Atomic Rooster - Atomic Rooster

어토믹 루스터 (Atomic Rooster) : 1969년 영국 런던에서 결성

빈센트 크레인 (Vincent Crane, 키보드) : 1943년 5월 21일 영국 레딩 출생, 1989년 2월 14일 사망
닉 그레이엄 (Nick Graham, 보컬, 베이스) : ?
칼 파머 (Carl Palmer, 드럼) : 1950년 3월 20일 영국 버밍엄(Birmingham) 출생
갈래 : 헤비 프로그레시브 록(Heavy Progressive Rock), 아트 록(Art Rock), 앨범 록(Album Rock)

공식 웹 사이트 : 없음
공식 에스앤에스(SNS) : 없음
추천 곡 감상하기 : https://youtu.be/gcu1SWRntL4

Atomic Rooster - Atomic Rooster (1970)
1. Friday The Thirteenth (3:31) : https://youtu.be/-CFaQ1dWjYo
2. And So To Bed (4:11) : https://youtu.be/zV4cCV4i0ns
3. Broken Wings (5:46) : https://youtu.be/gcu1SWRntL4
4. Before Tomorrow (instrumental) (5:50) : https://youtu.be/Vfo6AQAkP5k
5. Banstead (3:33) : https://youtu.be/Otixx9ELVw0
6. S.L.Y. (4:56) : https://youtu.be/JnjLH7K0QQI
7. Winter (6:59) : https://youtu.be/8SMb9GPS-sk
8. Decline And Fall (5:48) : https://youtu.be/tXTB9UT09mE
Bonus Track
9. Play The Game (4:48) : https://youtu.be/-SD9d4_je1o
(✔ 표시는 까만자전거의 추천 곡)

빈센트 크레인 : 해먼드 오르간, 피아노, 보컬
닉 그레이엄 : 리드 보컬, 베이스, 기타, 플루트
칼 파머 : 드럼, 타악기

표지 : 에이드리언 조지 (Adrian George)
제작 (Producer) : 어토믹 루스터, 토니 콜튼(Tony Colton)
발매일 : 1970년 2월

새가 날아든다, 왠갖 잡새가(짭새가 아님을 유의하자) 날아든다. 새 중에는 봉황새, 만수문전에 풍년새~도 있지만 여성의 유방을 닮은 가슴달린 새도 있다. 믿지 못하겠다고? 1970년에 발표된 영국의 헤비 프로그레시브 록 밴드 <어토믹 루스터>의 데뷔 음반 <Atomic Rooster>의 표지를 보게 되면 내 말이 사실이란 것을 믿게 될 것이다. 물론 <합성이네>와 유사한 상상 속의 새이긴 하지만 말이다.

영국 레딩에서 1943년에 태어난 <빈센트 크레인>이라는 키보드 주자가 있었다. 그는 십대 시절에 독학으로 피아노를 익혔으며 이후 런던에 위치한 트리니티 음악 대학교(Trinity College of Music)에 진학하여 1961년 부터 1964년 까지 작곡과 음악 이론을 정식으로 공부하게 된다. 대학교 졸업 후인 1967년 부터는 영국의 사이키델릭 록 밴드인 <크레이지 월드 오브 아서 브라운(The Crazy World of Arthur Brown)>에 가입하여 키보드 주자로 활동하게 되며 밴드의 히트 곡인 <Fire>를 작곡하기도 했었다.

그런데 그에게는 한가지 심각한 문제가 발생하게 된다. 1968년에 있었던 밴드의 미국 순회 공연에서 극심한 스트레스로 인한 신경쇠약 탓에 양극성 장애를 앓기 시작한 것이다. 결국 순회 공연이 끝나고 영국으로 돌아온 빈센트 크레인은 3~4개월 가량을 런던 인근의 서리(Surrey)주에 위치한 밴스테드(Banstead) 정신병원에 입원하게 된다. 입원 치료 덕에 어느 정도 호전이 된 빈센트 크레인은 이듬해인 1969년에 시작된 크레이지 월드 오브 아서 브라운의 두 번째 미국 순회 공연에 참가하면서 활동을 재개하였다.

하지만 그의 양극성 장애는 밴드의 발목을 붙잡고 말았다. 1969년 6월 13일 금요일에 빈센트 크레인의 정신이 붕괴되어 더이상의 공연 활동이 불가능해진 것이다. 결국 밴드는 나머지 공연 일정을 전면 취소하고 영국으로 돌아오게 되며 빈센트 크레인은 다시 치료에 전념하게 된다. 그리고 이어진 치료 과정을 통해서 서서히 호전되기 시작한 빈센트 크레인은 밴드를 탈퇴하기로 결정하게 되며 스스로 밴드를 결성하여 활동하기로 마음억게 된다.

일반적으로 하드 록은 기타가 주도하는 음악이라고 할 수 있다. 그런데 그 같은 일반적인 생각을 빈센트 크레인은 부정하기 시작했다. '기타가 되는데 키보드라고 못할게 어디있어?'라는 생각을 그즈음 하기 시작한 것이다. 키보드가 주도하는 하드 록 음악을 하는 밴드를 결성하기로 마음먹은 것이다. 결국 그런 생각은 크레이지 월드 오브 아서 브라운에서 약 2년간 함께 활동했던 드러머 <칼 파머>의 동의를 얻게 되고 두 사람은 <닉 그레이엄>을 합류시켜 어토믹 루스터를 결성하게 된다.

밴드 결성 후 어토믹 루스터는 1969년 8월 29일에 있었던 <딥 퍼플(Deep Purple)>의 런던 공연에서 오프닝 공연을 맡으며 세상에 등장하였다. 키보드가 주도하는 강력한 하드 록 음악을 처음으로 사람들 앞에 선보인 것이다. 그리고 그 결과는 음반 계약으로 이어졌다. 새롭고 신선하며 강력하기 까지 한 밴드의 음악을 들은 음반사에서 선뜻 손을 내민 것이다. 그렇게 해서 1969년 12월 부터 녹음되기 시작한 어토믹 루스터의 데뷔 음반은 1970년 1월에 완성되었으며 다음 달인 2월에 발표가 이루어지게 된다.

재미있는 것은 어토믹 루스터의 첫 번째 싱글이 바로 <Friday The Thirteenth>였는데 13일의 금요일에 맞추기 위해서 일부러 음반의 발매 시기를 약간 늦추어서 2월에 발표하였다는 것이다. 참고로 1970년 2월 13일은 금요일이었다. 키보드가 주도하는 헤비 프로그레시브 록의 명반이자 그 전형을 제시했다는 평을 받고 있는 어토믹 루스터의 데뷔 음반 <Atomic Rooster>는 이렇게 해서 세상에 등장한 것이다.

그리고 무엇 보다도 음반이 마음에 드는 이유는 칼 파머의 드럼을 배경으로 빈센트 크레인의 키보드와 쌍벽을 이루는 닉 그레이엄의 압도적인 보컬에 있다고 할 수 있다. 개인적인 취향이긴 하지만 너무도 좋아하는 거칠고 진한 호소력이 그의 목소리에서 묻어나오고 있기 때문이다. 빈센트 크레인이 밴스테드 정신병원에서의 경험을 바탕으로 만든 곡인 <Banstead>와 진득한 블루스의 기운을 담아 헤비 프로그레시브 록을 들려주고 있는 <Broken Wings>등에서 이를 확인할 수 있다.

아울러 닉 그레이엄이 멋진 기타 연주와 플루트 연주를 들려주고 있는 곡인 <S.L.Y.>와 가슴 속을 따뜻하게 데워주는 것만 같은 발라드 <Winter>, 그리고 키보드가 주도하는 헤비 프로그레시브 록의 전형적인 형식을 취하고 있는 곡인 <And So To Bed>등에서도 닉 그레이엄의 목소리는 마력을 발휘하고 있는 것이다. 한편 음반 발표 후 칼 파머는 <에머슨 레이크 앤 파머(Emerson, Lake & Palmer)>의 결성을 위해서 밴드를 떠나게 되며 닉 그레이엄 역시 음악적 이견으로 어토믹 루스터를 떠나게 된다. (평점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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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까만자전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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