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vil Doll - Eliogabalus

데빌 돌 (Devil Doll) : 1987년 이탈리아 베니스(Venice)에서 결성

미스터 닥터 (Mr. Doctor, 보컬, 키보드) : 슬로베니아(Slovenia) 출생
에도아르도 비아토 (Edoardo Beato, 피아노) :
알베르뜨 도리고 (Albert Dorigo) : 기타) :
릭 보스코 (Rick Bosco, 베이스) :
카티아 쥬빌레이 (Katia Giubbilei, 바이올린) :
로베르또 다니 (Roberto Dani, 드럼) :

갈래 : 프로그레시브 록(Progressive Rock), 심포닉 록(Symphonic Rock), 아트 록(Art Rock)
관련 웹 사이트 : http://www.devildoll.nl/
공식 에스앤에스(SNS) : https://www.facebook.com/MarioPanciera
추천 곡 감상하기 : https://youtu.be/ZTzKGGHCFnA

Devil Doll - Eliogabalus (1990)
1. MR. Doctor (20:17) : https://youtu.be/ZTzKGGHCFnA
2. Eliogabalus (24:44) : https://youtu.be/st_R2WEN1eQ
(✔ 표시는 까만자전거의 추천 곡)

미스터 닥터 : 보컬, 오르간, 피아노, 첼레스트, 아코디언
에도아르도 비아토 : 그랜드 피아노, 키보드
알베르뜨 도리고 : 기타
카티아 쥬빌레이 :바이올린
로베르또 다니 : 드럼, 타악기
릭 보스코 : 드럼

보르 줄리얀 (Bor Zuljan) : 기타(1번 트랙)
주리 토니 (Jurij Toni) : 튜바(2번 트랙)
빠올로 지지크 (Paolo Zizich) : 백보컬

표지 : 미스터 닥터, 지브라스튜디오(Zebrastudio)
사진 (앞) : 스떼파노 아고스띠니(Stefano Agostini),
사진 (뒤) : 루치오 데시데리오(Lucio Desiderio), 마우로 메닌(Mauro Menin)
제작 (Producer) : 미스터 닥터
발매일 : 1990년 5월 1일


연예인이라면 대부분 마찬가지겠지만 노래를 부르는 일이 직업인 가수에게는 그 숫자의 많고 적음과는 상관없이 늘 그들을 추종하는 팬들이 생겨나게 마련이다. 그 때문에 가수들은 연예인이 아닌 직업군에 해당하는 일반인들에 비해서 좀더 많이 사람들과 접촉하게 되며 때로는 그들을 따르는 많은 극성 팬들로 부터 시달림(?)을 당하기도 한다. 물론 과격하지 않은 시달림 정도야 직업의 특성상 충분히 감내해야 마땅한 일이기는 하다.

팬들의 인기를 기반으로 살아가는 연예인이 그런 사람들의 관심을 철저히 외면할 수는 없는 노릇이기 때문이다. 그런데 여기서 문득 의문 하나가 생긴다. 그렇게 많은 사람들과 부대끼다 보면 자연스럽게 자신의 연예 활동과 관련한 영감을 사람들로 부터 얻게 되는 것이 아닐까 하는 의문 말이다. 다른 이는 몰라도 국토의 서쪽으로 이탈리아와 국경을 맞대고 있으며 유럽 동남부 발칸반도에 위치한 동유럽 국가인 슬로베니아 공화국(Republic of Slovenia)에서 태어난 후 이탈리아로 이주하여 성장하였으며 대학교에서는 범죄학을 전공한 <미스터 닥터>는 그런 사람들과의 접촉에서 얻은 영감을 바탕으로 명곡 하나를 탄생시켰었다.

밀라노에서 몇군데의 밴드 활동을 거친 후 베니스에서 1987년에 진보적인 음악 그룹 <데빌 돌>을 결성하였다고 알려져 있는 미스터 닥터가 데빌 돌의 이름으로 1990년 5월 1일에 발표한 두 번째 음반 <Eliogabalus>에 범죄학을 공부하던 시기에 만난 사람들의 경험담과 여러 사건 사례들을 바탕으로 <MR. Doctor>라는 명곡을 만들고 수록해 놓았기 때문이다. 사실 데빌 돌의 음악은 클래식과 고딕 록의 조합에 유럽 여러 민족의 민속 음악을 가리키는 슬라브 음악의 요소를 가미하였으며 대사 노래(sprechgesang: 슈프레히게장)를 그 특징으로 하고 있다.

그러다 보니 데빌 돌에서 보컬을 담당하고 있는 미스터 닥터는 자연스럽게 천의 목소리라는 별명이 어울릴 정도로 목소리 하나로 극적인 연출을 음악 속에서 하고 있다. 그리고 이런 데빌 돌의 음악적 특징은 1989년에 발표된 데뷔 음반 <The Girl Who Was...Death>에서 이미 완성되었다고 할 수 있다. 40분이 넘는 긴 연주 시간을 가진 타이틀 곡 단 한 곡만을 수록한 데뷔 음반에서 기괴하고 어두운 이미지와 함께 미스터 닥터 혹은 데빌 돌의 음악이 극도로 표출되었던 것이다.

그렇다면 비슷한 형식을 취하고 있으며 1990년에 발표된 두 번째 음반은 데뷔 음반의 아류이거나 자기복제인 것일까? 만약 그렇다고 한다면 1979년에 1편이 개봉되었던 영화 <에이리언(Alien)>의 연작들 역시 아류나 자기복제라고 해야 할 것이다. 매번 같은 주인공이 등장하여 같은 에이리언을 박멸(?)한다는 단순한 형식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우리는 잘 알고 있다. 기본 형식은 같지만 이야기 구조는 늘 다르다는 것을 말이다. 데빌 돌의 음악도 그런 것 같다.

이미 완성된 음악 속에서 또 다른 이야기 구조를 하나씩 만들어 나가는 것이 데빌 돌의 음악이 가진 특징이기 때문이다. 원래 제목이 <The Black Holes of the Mind>였으며 성추행을 당한 후 달려 오는 열차에 뛰어 들어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는 소년의 이야기를 바탕으로 하고 있는 <MR. Doctor>에 등장하는 범죄학과 관련한 사례들과 <엘라가발루스(Elagabalus)>라는 별명을 가지고 있는 로마 제국의 스물세 번째 황제인 <마르쿠스 아우렐리우스 안토니누스 아우구스투스(Marcus Aurelius Antoninus Augustus: 203년 3월 20일 - 222년 3월 11일)>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는 타이틀 곡 <Eliogabalus>에서 그 같은 점을 확인할 수 있다.

참고로 미스터 닥터는 <Eliogabalus>를 만들면서 주인공을 거울 뒤편에서 세상을 훔쳐 보고 있는 변태적 성향의 인물로 그리려고 했다고 한다. 이는 엘라가발루스가 방종과 사치에 퇴폐적이고 문란한 성생활을 탐닉했던 변태적 성향의 비상식적인 인물이자 로마 역사상 최악의 군주로 기억되고 있는 까닭이다. 그리고 국내에서 많은 사람들의 사랑을 받고 있는 <MR. Doctor>의 후반부는 녹음실 위쪽에 위치한 한 술집에서 밤 열두시 부터 녹음이 되었다고 한다. 그 때문에 17분여가 되면 술집의 소음들이 희미하게 뒤쪽에서 새어나오고 있다. (평점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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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까만자전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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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후루룩 2017.02.09 03:2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데빌 돌 정말 멋진 그룹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