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acamarte - Depois Do Fim

바카마르치 (Bacamarte) : 1974년 브라질에서 결성

제니 두보키 (Jane Duboc, 보컬) : 1950년 11월 16일 브라질 벨렝(Belém) 출생
마리오 네토 (Mario Neto, 기타) : 1960년 브라질 출생
델토 시마스  (Delto Simas, 베이스) :
세르지오 빌라림 (Sergio Villarim, 키보드) :
마르코스 모우라 (Marcus Moura, 플루트) :
마르코 베리시모 (Marco Veríssimo, 드럼) :
미스터 폴 (Mr. Paul, 타악기) :

갈래 : 프로그레시브 록(Progressive Rock), 심포닉 록(Symphonic Rock), 아트 록(Art Rock)
공식 웹 사이트 : 없음
공식 에스앤에스(SNS) : https://www.facebook.com/Bacamarte-496927460426679/
추천 곡 감상하기 : https://youtu.be/tbq-4tJkCVM

Bacamarte - Depois Do Fim (1983)
1. UFO (6:26) : https://youtu.be/L3jVnnOB4yo
2. Smog Alado (4:11) : https://youtu.be/9uFaEr2XaNw / https://youtu.be/Da2HWmKAjp8 (실황) ✔
3. Miragem (4:54) : https://youtu.be/o-GY6iA7SFc
4. Pássaro De Luz (2:28) : https://youtu.be/QExNLLCKU78
5. Caño (1:59) : https://youtu.be/Yvi0NAbrTXU
6. Último Entardecer (9:29) : https://youtu.be/tbq-4tJkCVM
7. Controvérsia (1:57) : https://youtu.be/rq5sVgkeMzY
8. Depois Do Fim (6:31) : https://youtu.be/_bCxfZkQf7w
(✔ 표시는 까만자전거의 추천 곡)

제니 두보키 : 보컬 (2번, 4번, 6번, 8번 트랙)
마리오 네토 : 기타, 어쿠스틱 기타
델토 시마스  : 베이스
세르지오 빌라림 : 키보드
마르코스 모우라 :플루트, 아코디언(Accordion)
마르코 베리시모 : 드럼
미스터 폴 : 타악기

표지 : 에두아르도 페레이라 (Eduardo Pereira)
사진 : 네이 홉슨 (Ney Robson)
제작 (Producer) : 줄리오 호치베르기 (Julio Rotberg)
발매일 : 1983년

많은 밴드들의 음악을 접하다 보면 어떤 밴드의 경우 그 이름이 무슨 뜻인지 간혹 궁금해지기도 한다. 1974년에 브라질에서 결성된 프로그레시브 록 밴드 <바카마르치>가 바로 그런 경우에 해당한다고 할 수 있다. 바카마르치를 알게된 후 가장 먼저 그 특이한 이름이 가진 뜻이 궁금해졌기 때문이다. 뭔가 오묘하거나 혹은 신비주의적인 뜻이라도 있는 것일까? 단어를 요모조모 뜯어 보더라도 쉽게 그 뜻이 짐작가지 않는 <Bacamarte>를 사전의 도움을 받아서 뜻을 헤아려 보기로 했다.

그랬더니 뜻밖에도 오묘함이나 신비함과는 거리가 먼 산탄총이라고 나와 있었다. 우리에겐 다소 생소한 총신이 짧고 뭉뚝하며 나팔 모양을 한 산탄총이 바로 바카마르치인 것이다. 그런데 밴드는 왜 이런 이름을 사용하게 되었을까? 1974년 어느 날, 당시 열네살이던 <마리오 네토>는 브라질의 토속 음악과 재즈 그리고 클래식을 결합한 음악을 연주하는 진보적인 밴드를 결성하기로 마음먹게 된다.

가장 먼저 <세르지오 빌라림>을 끌어들인 마리오 네토는 밴드 이름에 대한 의논을 하다가 문득 한쪽 구석에 마련된 선반 위를 보게 되는데 거기서 밴드 이름에 대한 단초를 얻게 된다. 수작업으로 제작된 산탄총이 고장으로 인해 그 기능을 상실한 채 먼지를 뒤집어 쓰고 놓여 있었던 것이다. 총기로서는 더이상 가치가 없는 고장난 산탄총을 보는 순간 마리오 네토는 '저거다'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으며 그렇게 해서 밴드의 이름이 나팔 모양을 한 산탄총이 된 것이다. 

한편 밴드 이름을 정한 후 고등학교와 대학교의 축제 무대를 중심으로 활동했었던 바카마르치는 1977년에 이르러 대폭적인 물갈이를 통해 7인조 구성이라는 체계적인 밴드로 거듭나게 된다. 그리고 이듬해인 1978년에 대망의 데뷔 음반 <Depois Do Fim>을 완성하게 된다. 하지만 당시는 디스코의 시대였지 프로그레시브 록의 시대가 아니었다. 이에 마리오 네토는 적절한 시기가 올 때 까지 바카마르치의 데뷔 음반 발표를 미루기로 결정하게 된다.

브라질 최고의 심포닉 록 음반이 시대를 잘못 만나 빛을 보지 못하는 사태가 빚어진 것이다. 그런데 4년여의 기다림 끝에 마침내 기회가 찾아오게 된다. 1982년에 지역의 라디오 방송사에 보낸 데뷔 음반 테이프가 방송을 타면서 점차 알려지기 시작했고 급기야 많은 사람들이 바카마르치의 음악을 찾기 시작한 것이다. 결국 그 인기에 편승해서 발매가 미루어졌던 데뷔 음반 <Depois Do Fim>이 마침내 1983년에 세상에 그 모습을 드러내게 된다.

여덟 곡이 수록되어 있는 음반을 살펴 보면 밴드 결성 당시의 마리오 네토의 의도가 그대로 반영된 작품이라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다시 말해서 브라질 즉 라틴의 선율과 심포닉 록의 결합이 전체적인 구성에서 나타나고 있는 것이다. 클래식 기타의 낭만적인 선율과 플루트에서 느껴지는 라틴풍 그리고 도도하면서도 감동적인 흐름을 이어가고 있는 키보드가 인상적인 첫 번째 곡 <UFO>가 그렇고 <제니 두보키(제인 듀복)>가 플루트 연주를 배경으로 감동적인 열창을 이어가는 <Smog Alado>가 그렇다.

또한 짧지만 제니 두보키의 아름다운 보컬이 청럄감을 안겨주는 <Pássaro De Luz>와 서정적이고 감상적인 대곡 <Último Entardecer>에서도 그러한 점은 공통적으로 나타난다. 특히 바카마르치의 역량이 최대로 발휘된 <Último Entardecer>는 현란한 키보드 연주와 가슴절절한 호소력을 발휘하는 제니 두보키의 목소리 그리고 피아노와 기타의 치열한 경쟁 등이 가히 압권이라고 할 수 있다.

재즈와 결합된 심포닉 록의 명연을 펼치는 타이틀 곡 <Depois Do Fim>으로 마무리하는 바카마르치의 데뷔 음반을 듣고 난 후 문득 이런 생각이 들었다. <사그라도 코라소우 다 테하(Sagrado Coração da Terra)>와 함께 브라질을 대표하는 프로그레시브 록 밴드로써의 명성을 확인시켜 주는 음반이었다고 말이다. 참고로 바카마르치는 두 번째 음반을 1980년에 녹음하였으나 데뷔 음반 처럼 발매가 미루어졌다가 1999년에 가서야 뒤늦게 발매가 이루어졌다. (평점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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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까만자전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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