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che - Shadow Of A Gypsy

에이크 (Ache) : 1968년 덴마크(Denmark) 코펜하겐(Copenhagen)에서 결성

핀 올랍슨 (Finn Olafsson, 보컬, 기타) : 1953년 덴마크 출생
토스턴 올랍슨 (Torsten Olafsson, 보컬, 베이스) :
피터 멜린 (Peter Mellin, 키보드) :
글렌 피셔 (Glenn Fischer, 드럼) :

갈래 : 프로그레시브 록(Progressive Rock), 심포닉 록(Symphonic Rock), 아트 록(Art Rock)
공식 웹사이트 : http://www.achesite.dk/index.html
공식 에스앤에스(SNS) : https://www.facebook.com/ACHE.denmark?fref=ts
노래 감상하기 : https://youtu.be/VqAgUxlSlQ0


목조 건축 지붕의 기왓골 끝에 사용되었던 기와를 <수막새>라고 한다. 그리고 그런 수막새의 자리에는 연꽃의 형태를 일정한 형식으로 도안화한 무늬를 새겨 넣은 연화문(蓮花文), 귀신(괴수)의 얼굴이나 몸을 형상화 하여 새겨 넣은 귀면문(鬼面文), 사람의 얼굴을 새겨 넣은 인면문(人面文)을 비롯해서 가릉빈가문(迦陵頻伽文), 기린문(麒麟文), 불상문(佛像文), 비천문(飛天文), 사자문(獅子文), 쌍조문(雙鳥文)등의 여러 종류가 차지하여 화려하고 다양한 면모를 과시하고 있다.

이처럼 다양한 수막새 가운데 우리에게 가장 유명한 수막새는 신라가 삼국을 통일한 후인 7세기 경에 제작된 것으로 추정되고 있으며 따로 <신라의 미소>로 알려진 인면문 수막새이다. 그렇다면 외국에는 우리의 수막새와 비슷한 장식이 없는 것일까? 형태는 다르지만 건축물의 기둥이나 벽에 다양한 형태의 조각으로 존재하고 있다. 그 가운데 10세기 후반 부터 시작되어 12세기에 고딕 양식으로 발전한 유럽의 건축 양식인 로마네스크 건축 양식(Romanesque Architecture)에는 특이한 모습의 조각이 주도적으로 배치되어 있다.

나뭇잎으로 얼굴이 덮여 있는 그린 맨(Green Man)이 바로그 주인공이다. 산을 좋아하여 등산을 자주하는 사람들은 잘 알고 있겠지만 숲속을 걷다 보면 가끔 나뭇가지 부러지는 소리가 타다닥 하고 들려올 때가 있다. 바람을 비롯한 외부의 환경적인 요인에 의해서거나 혹은 영양 부족 등의 내부적인 요인에 의해 가지가 부러지면서 발생하는 일일터인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렇게 부러지는 나뭇가지가 사람의 머리를 향해 정통으로 떨어져 내리는 일은 없는 것 같다.

물론 소리로 인해 기척을 알아 차린 사람이 미리 피했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었겠지만 가끔은 나무가 아래로 지나가는 사람을 배려하여 소리로 먼저 알려주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그런데 바다 건너 저쪽 영국이라는 나라에서는 숲에서 소리를 발생시켜 사람들에게 경고하는 정령이 살고 있다고 믿는 모양이다. 그러니까 숲을 어지럽히려는 사람이 숲으로 들어 오면 정령이 큰 나무가 잘리는 소리, 잎이 바스락거리는 소리, 혹은 가지가 부러지는 소리 따위를 내면서 숲에서 쫓아내려고 한다는 것이다.

그 정령이 바로 영국 각지의 숲에 살고 있다는 나무의 모습을 닮은 그린 맨이다. 그러니까 로마네스크 건축 양식에 등장하는 그린 맨과 숲의 정령인 그린 맨은 동일 인물인 것이다. 그리고 그런 그린 맨을 음반의 표지에 등장시킨 밴드가 있다. 록 발레의 창시자라고 할 수 있는 덴마크의 프로그레시브 록 밴드 <에이크(덴마크 발음 애쉬)>가 그 주인공이다. 세계 최초의 록 발레 음악인 <De Homine Urbano>를 수록한 데뷔 음반 <De Homine Urbano>를 1970년 2월에 발표했었던 에이크가 이듬해에 발표한 두 번째 음반의 표지에 그린 맨을 등장시켜 놓은 것이다.

사실 신화나 전설과 관련있는 정령이나 요정 등이 표지에 등장하는 음반을 접하게 되면 사람들은 대체적으로 뭔가를 기대하게 마련이다. 물론 여기서 말하는 '뭔가'는 마음을 확 잡아 끄는 음악을 가르키는 것임을 부연할 필요는 없을 것이다. 그런데 그런 사람들의 기대에 부응코저 함인지 에이크는 그런 뭔가 있는 음악을 두 번째 음반 <Green Man>에 수록해 놓고 있다. 예사롭지 않은 곡이 <Shadow Of A Gypsy>라는 제목으로 자리하고 있는 것이다

심포닉 록 발라드 곡인 <Shadow Of A Gypsy>는 에이크에 의하면 1970년 8월 12일에 싱글로 발표되어 유럽 여러 국가의 차트에 진출했으며 특히 프랑스에서는 수만장에 가까운 판매 실적을 올릴 정도로 큰 사랑을 받았다고 한다. 당연하겠지만 음악을 접한 사람들이 대체적으로 <프로콜 하럼(Procol Harum)>풍의 곡이라는 의견이 지배적인 <Shadow Of A Gypsy>를 들어 보면 고풍스럽고 격조 높은 선율에 고개가 끄덕여지기도 한다. 충분히 사랑받을 만한 요소가 많은 곡이기 때문이다. (평점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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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까만자전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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