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ade Warrior - The Traveller

제이드 워리어 (Jade Warrior) : 1970년 영국 런던에서 결성

토니 두힉 (Tony Duhig, 기타) : 1941년 9월 18일 영국 런던 출생 ~ 1990년 11월 11일 사망
글린 하버드 (Glyn Havard, 보컬, 베이스) : 1947년 2월 15일 영국 웨일스 낸티글로(Nantyglo) 출생
존 필드 (Jon Field, 플루트) : 1940년 7월 5일 영국 런던 출생

갈래 : 프로그레시브 록(Progressive Rock), 사이키델릭 록(Psychedelic Rock), 스페이스 록(Space Rock)
공식 웹 사이트 : http://www.jadewarrior.com/
공식 에스앤에스(SNS) : 없음
노래 감상하기 : https://youtu.be/NAimO3Fc5WY

음반을 포장하는 것과 음반에 담긴 내용을 간접적으로나마 표현하고 있는 것이 바로 음반 재킷(Jacket)의 역할이다. 그리고 그런 재킷에는 대개 해당 음반의 곡목과 가사 등을 포함한 중요한 정보들이 담겨져 있기도 하다. 물론 가끔은 그 어떠한 정보도 적혀 있지 않은 경우가 있긴 하지만 말이다. 하여튼 음반의 첫 인상을 결정 짓는 중요한 요소인 재킷의 겉표지에는 일반적인 경우 밴드나 가수의 이름이 적혀 있게 마련이다.

그런데 가끔은 표지를 보면서 '이게 도대체 어떻게 만들어진 이름이지?'라는 의문을 갖게 하는 동시에 탐구욕을 마구 상승시키는 이름들이 있다. 해당 밴드가 가수가 연필로 선을 긋듯이 명확하게 이름에 얽힌 배경을 설명해준다면 이런 의문은 없어지겠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가 있는 것이다. 1970년에 영국 런던(추정)에서 결성된 것으로 보이는 영국의 프로그레시브 록 밴드 <제이드 워리어> 또한 그런 이름들 가운데 하나에 속한다. 우리말로 바꾸면 <옥 전사>라는 뜻이 되는 제이드 워리어는 어떻게 해서 만들어진 이름일까?

제이드 워리어라는 이름이 만들어진 배경에 가장 근접한 혹은 사실일 것으로 추정되는 두 가지 설은 다음과 같다. 첫 번째는 밴드가 결성 되기 훨씬 이전인 1960년대 초 부터 함께 음악 활동을 했었던 <토니 두힉>과 <존 필드>가 런던 드라마 학교에서 의뢰한 댄스 드라마를 만드는 과정에서 밴드 이름이 탄생했다는 것이다. 그리고 두 번째는 밴드 결성후 이름을 짓기 위해서 <글린 하버드> 까지 세 사람이 존 필드의 집 거실에 머리를 맞대고 앉아서 밴드의 음악적 특징 중 하나인 명상적인 면을 떠올리게 하는 부드러운 단어들과 무거운 측면이 강조되는 단어들을 양쪽으로 적어 내려가는 과정에서 이름이 만들어졌다는 설이 그것이다.

그러니까 양쪽으로 쭉 나열된 이름들을 조합해 보다가 <제이드>와 <워리어>를 각각 선택하여 이름이 만들어졌다는 것이다. 그 과정에서 <로터스 스피어(Lotus Spear)>와 같은 이름이 후보에 오르기도 했지만 최종적으로는 제이드 워리어가 세 사람의 선택을 받게 되었다는 것이다. 위의 두 가지 설 중 개인적으로는 후자가 조금 더 신빙성이 있지 않나 하는 생각인데 그 이유는 글린 하버드가 그렇게 밝혔기 때문이다. 그런데 여기서 또 하나 우리를 헷갈리게 하는 것은 한 음반사의 홍보물에 등장한 제이드 워리어의 이름에 대한 유래이다.

그 홍보물에는 제이드 워리어가 시인이자 학자였던 일본의 <사무라이>를 가리키는 것이라고 설명되어 있었던 것이다. 가장 신빙성이 떨어지는 주장이긴 하지만 음반사의 홍보물에 등장했었으니 무턱대고 무시할 수만은 없는 노릇이기도 하다. 하여튼 어느 것이 정설인지는 모르지만 미묘한 이름을 가지고 있는 제이드 워리어는 1968년에 결성되어 1969년 까지 런던을 무대로 활동했었던 사이키델릭 록 밴드 <줄라이(July)>에서 리드 기타를 담당했었던 토니 두힉과 플루트와 오르간을 담당했었던 존 필드가 줄라이 해산 후에 클럽 등을 무대로 활동할 임시 밴드를 결성하면서 탄생하게 된다.

글린 하버드 등이 함께 했던 임시 밴드는 클럽을 무대로 활동하면서 데모 테이프를 제작하는 등의 방식으로 음반을 만들기 위한 사전 준비를 시작했으며 결국 1970년에 제이드 워리어라는 트리오 밴드로 정착하였던 것이다. 그리고 같은 해에 음반 계약을 성사시킨 밴드는 이듬해인 1971년에 <Jade Warrior>를 발표하면서 마침내 데뷔하기에 이른다. 위에서 언급했듯이 제이드 워리어의 데뷔 음반에 담긴 음악은 부드러움과 무거움이 공존하고 있다.

그리고 그런 음반의 수록 곡 가운데 첫 번째 곡으로 수록된 <The Traveller>는 너무도 아름다워서 3분이 채 되지 않는 연주 시간이 너무도 아쉬운 곡이라고 할 수 있다. 명상적인 분위기와 토니 두힉이 연주하는 울림 강한 기타 연주가 표지에 등장하는 것 처럼 동양의 어느 이름모를 숲을 음악으로 담아내고 있는 것이다. 참고로 <The Traveller>가 너무 짧아서 아쉽다면 확장된 느낌이 없지 않은 <Dragonfly Day>에서 제이드 워리어만의 매력을 느껴볼 수도 있을 것이다. (평점 : ♩♩♩♪)

Posted by 까만자전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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