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agrado Coracao da Terra - Asas

사그라도 꼬라송 다 떼하 (Sagrado Coração da Terra) : 1979년 브라질 미나스제라이스주 벨루오리존치에서 결성

바네사 팔라벨라 (Vanessa Falabella, 보컬) :
마르쿠스 비아나 (Marcus Viana, 보컬, 바이올린) : 1953년 8월 13일 브라질 미나스제라이스주 벨루오리존치 출생
알레산드레 로페스 (Alexandre Lopes, 기타) : 
마르퀴뇨스 고갱 (Marquinhos Gaughin, 베이스) :
네넨 (Nenen, 드럼) :
이네스 브랜도 (Inês Brando, 피아노) :
지아꼬모 롬바르디 (Giácomo Lombardi, 신시사이저) :
페르난도 캄포스 (Fernando Campos, 기타 신시사이저) :
세바스치앙 비아나 (Sebastião Vianna,. 플루트) :
안데르센 비아나 (Andersen Viana, 플루트) :
미리암 후가니 비아나 (Miriam Rugani Vianna, 하프) :
지우베르트 디니즈 (Gilberto Diniz, 베이스) :
링콘 셰이비 (Lincoln Cheib, 타악기) :
삐울링요 산토스 (Paulinho Santos, 타악기) :

갈래 : 프로그레시브 록(Progressive Rock), 심포닉 록(Symphonic Rock), 아트 록(Art Rock)
공식 웹 사이트 : http://www.sagradocoracaodaterra.com.br/
공식 에스앤에스(SNS) : https://www.facebook.com/Sagrado-Coração-da-Terra-273267208076/?fref=nf
노래 감상하기 : https://youtu.be/VTUuUJy3rgE / https://youtu.be/VdPD-M4TvN0 (실황)

4월 22일, 오늘은 <지구의 날(Earth Day)>이다. 우리가 사는 지구의 환경오염 문제가 대단히 심각하다는 것을 알리기 위해서 1970년 4월 22일에 처음으로 지구의 날 선언문을 발표하고 행사를 주최한 것에서 비롯된 날인데 유엔(UN)이 정한 <세계 환경의 날(6월 5일)>과는 달리 순수 민간 운동에서 출발한 것이 특징이다. 그리고 그 계기는 1969년 1월 28일에 미국 캘리포니아주 산타바바라(Santa Barbara) 해안에서 발생한 해상 기름 유출 사고가 직접적인 원인을 제공했다.

미국의 게이로 닐슨(Gaylord Anton Nelson, 1916년 6월 4일 ~ 2005년 7월 3일) 상원의원이 기름 유출 사고 이후 대학원생 <데니스 헤이즈(Denis Hayes)>등 지지자들과 함께 환경 문제에 대한 토론 모임을 제안했고 여기에 2천만명이 넘는 미국 국민들이 응답했다고 한다. 1970년 4월 22일에 처음으로 환경 보호를 위한 평화로운 집회가 미국 각지에서 열렸으며 그날 선언문을 낭독함으로써 지구의 날이 시작된 것이다.

참고로 현재는 전세계 192개국의 약 5만여 단체가 지구의 날 행사를 개최하고 있다고 한다. 수치야 어찌 되었든 우리가 살아가는 지구를 위해서 환경을 보호해야 하는 것만은 분명한 사실인데 이런 날 가장 잘 어울리는 밴드는 아마도 축구와 삼바(Samba)의 나라인 브라질의 프로그레시브 록 밴드 <사그라도 꼬라송 다 떼하>가 아닌가 여겨진다. '지구의 폐'라고 불리는 아마존강 유역의 세계 최대 열대우림지대를 보유한 브라질 출신답게 사그라도 꼬라송 다 떼하는 데뷔 음반에서 부터 자연과 사람, 그리고 우주에 대해서 탐구하고 있기 때문이다.

사그라도 꼬라송 다 떼하는 자연과 함께 하는 영적인 삶의 철학을 바탕으로 하여 바로크[각주:1]적인 요소를 도입한 심포닉 록 밴드를 만들어 보자는 <마르쿠스 비아나>의 사상에서 출발하였다. 즉 밴드는 태생 부터 자연과 사람 그리고 우주와는 불가분의 관계였던 것이다. 한편 마르쿠스 비아나는 자신의 생각을 음악으로 옮겨줄 영감을 <드뷔시(Debussy)>, <라벨(Ravel)>, <바그너(Wagner)>, <스트라빈스키(Stravinsky)>와 같은 작곡가들에게서 얻기 시작했으며 이를 구체적으로 실현하기 위해 무려 십사인조라는 대편성의 밴드를 꾸리게 된다.

1979년에 결성된 후 5년이 지난 1984년에 데뷔 음반 <Sagrado Coração da Terra>를 발표할 때 14인조 구성이었던 것이다. 그런데 '사공이 많으면 배가 산으로 간다'고 했던가?' 사그라도 꼬라송 다 떼하의 데뷔 음반에 수록된 곡들은 차지고 끈끈한 성질을 가리키는 '점성'이 조금 떨어지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구성원 14명 전부가 음반에 수록된 모든 곡에 동시에 참가한 것은 아니고 각자 나누어서 자신의 역할을 충실히 하긴 했지만 어떤 곡에서는 지루한 감을 떨칠 수 없기에 보석이라는 느낌 보다는 원석이라는 느낌이 강하게 드는 음반인 탓이다.

<Sagrado>나 <A Glória das Manhãs>와 같은 곡들의 도입부가 특히 그렇다. 물론 후반부에 이르러면 사그라도 꼬라송 다 떼하가 진보적인 면모를 여실히 드러내는 장면을 목격할 수 있기는 하다. 이러한 구조는 부드러운 선율로 흘러가는 발라드 <Arte do Sol>에서도 마찬가지이다. 지나치다 싶을 정도로 조용함으로 일관하다가 중후반부로 넘어가면서 자신들의 진면목을 보여 주기 때문이다. 이는 음반의 첫 번째 트랙으로 자리잡고 있으며 날개라는 뜻의 제목을 가진 <Asas>도 마찬가지이다.

하지만 '얽매이지도 속박당하지도 않는 대지는 우리에게 꿈을 가져다 준다. 사랑은 날개를 달아 주며 우주는 우리를 기다리고 있다. 미래는 바로 지금이다'라고 노래함으로써 밴드의 음악적 탐구영역이 자연과 사람 그리고 우주에 있음을 명확히 밝히고 있는 이 곡은 다른 곡과 달리 후반부에서 <바네사 팔라벨라>의 목소리가 전율을 안겨 준다. 아름답지만 조금은 지루함에 대한 적절한 보상을 그녀는 목소리로써 듣는 이에게 베풀고 있는 것이다. (평점 : ♩♩♩)

  1. 바로크 : 16세기 말부터 18세기 중엽에 걸쳐 유럽에서 유행한 예술 양식. 르네상스 양식에 비하여 파격적이고, 감각적 효과를 노린 동적인 표현이 특징이다. [본문으로]
Posted by 까만자전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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