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urricane - Don't Wanna Dream

허리케인 (Hurricane) : 1985년 미국에서 결성 ~ 1991년 1차 해산

켈리 핸선 (Kelly Hansen, 보컬) : 1961년 4월 18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호손(Hawthorne) 출생
더그 알드리치 (Doug Aldrich, 기타) : 1964년 2월 19일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롤리(Raleigh) 출생
토니 카바조 (Tony Cavazo, 베이스) : ?
제이 셸렌 (Jay Schellen, 드럼) : 1960년 5월 20일 미국 뉴멕시코주 앨버커키(Albuquerque) 출생

갈래 : 헤비메탈(Heavy Metal), 하드 록 (Hard Rock)
식 웹 사이트 : 없음
공식 에스앤에스(SNS) : 없음
노래 감상하기 : https://youtu.be/30ppI2cuGtw

고려의 제17대 임금인 <인종(1109년 10월 4일 출생 ~ 1146년 2월 28일 사망)>은 재위기간(1122년 4월 6일 ~ 1146년 2월 28일) 중에 문신인 <김부식(金富軾, 1075년 ~ 1151년)>으로 하여금 고구려, 백재, 신라의 삼국시대를 총망라한 역사서를 편찬하게 하였다. 우리가 잘 알고 있는 <삼국사기(三國史記)>가 바로 그것으로 고려 후기의 승려인 <일연(一然, 1206년 ~ 1289년)>이 집필한 <삼국유사(三國遺事)>와 함께 한국 고대 사적(史籍)의 쌍벽으로 불리고 있다.

참고로 삼국사기는 열한 명의 사관(史官)에 의하여 공동으로 이루어진 정사(正史)인 반면 삼국유사는 일연이 혼자서 집필한 야사(野史)라는 차이점이 있다. 그 때문에 삼국유사에는 삼국사기에서 볼 수 없는 고대 사료(史料)들이 많이 수록되어 있기도 하다. 하여튼 <본기(本紀)>, <연표(年表)>, <지(志)>, <열전(列傳)>으로 구성된 삼국사기의 열전을 보면 재미있는 내용이 꽤 많은데 그 중에는 <도미설화(都彌說話)>도 포함되어 있다.

도미설화는 백제 때의 인물인 도미와 그의 부인, 그리고 백제의 제4대 임금인 개루왕(근개루왕)을 주인공으로 하고 있다. 설화의 내용을 간략하게 살펴 보면 도미에게는 아름답고 현숙하며 절개가 곧은 아내가 있었다. 어느 날 개루왕은 그 같은 도미 부인의 소문을 전해 듣고 도미를 불러 이르길 "대개 부인의 덕이 정결(貞潔)하다 하나 만약 으슥한 곳에서 잘 꾀기만 하면 마음이 변할 이 많다."라고 하였다.

이에 도미는 "사람의 마음은 헤일 수 없사오나 신의 아내는 죽을망정 딴 뜻은 없소이다."라고 고하였다. 그러자 개루왕은 도미 부인을 시험해 보기 위해 일을 핑계로 도미를 궁에 붙잡아 두고 신하로 하여금 왕의 의복을 입히고 말을 태워 도미의 집에 이르게 한 후 왕이 왔다고 전하였다. 그리고 왕으로 가장한 신하는 "내 오랫동안 네 예쁘다는 말을 들었다. 도미와 더불어 내기를 하여 이겼으니 내일은 너를 들여 궁인(宮人)을 삼아 이후로는 나의 소유가 되리라."라며 도미 부인을 범하려 하였다.

이에 도미 부인은 "왕의 말씀을 내 어찌 어기리까. 대왕께서는 먼저 방으로 드소서. 나는 옷을 갈아 입고 오리라."라며 물러난 후 계집종을 꾸며 대신 방에 들여 보냈다. 그 뒤 개루왕은 자신이 속은 것을 알고 격분하여 도미의 두 눈을 멀게한 후 작은 배에 태워 강물에 떠내려 보냈다. 그후 도미 부인을 붙잡아 오게 하여 그녀를 범하려 했으나 도미 부인은 "내 이제 남편을 잃고 다만 한 몸으로서 누구를 의지하리까. 더구나 대왕에게 어찌 어기리까. 마침 월경으로 몸이 더러웠으니 다음에 목욕을 하고 오리이다."라고 고하여 위기를 모면하였다.

개루왕이 그 말을 믿고 허락하였던 것이다. 도미 부인은 그날 밤 몰래 궁을 빠져 나와 강어귀에 다다랐으나 배가 없어 강을 건널 수 없게 되자 통곡울 하였는데 별안간 배 한 척이 물결에 흔들리며 다가오는 것이 보였다. 이에 배에 오른 도미 부인은 천성도(泉城島)라는 섬에 도착하여 죽은 줄 알았던 남편 도미와 극적으로 재회를 하게 된다. 이후 도미와 그의 아내는 풀뿌리로 연명하며 버티다가 배를 타고 고구려에 닿게 되며 유리걸식하다 생을 마감하게 된다는 내용으로 되어 있다.

이처럼 도미 설화는 아내가 남편을 위해 정절을 지킨다는 것을 내용으로 하고 있는 열녀 설화인 동시에 힘없고 가난한 백성이 기지를 발휘하여 절대 권력에 굴하지 않는 모습을 그리고 있기도 하다. 난데없이 도미 설화가 왜 등장했을까? 그 이유는 1985년에 미국에서 결성된 헤비메탈 밴드 <허리케인>이 1990년에 발표한 세 번째 음반 <Slave To The Thrill>의 표지와 같은 음반에 수록된 록 발라드 <Don't Wanna Dream>이 도미 설화를 떠올리게 했기 때문이다.

허리케인은 <Cum On Feel The Noize>라는 곡으로 유명한 미국의 헤비메탈 밴드 <콰이어트 라이어트 (Quiet Riot)>에서 활동했었던 카를로스 카바조(Carlos Cavazo, 기타)>의 동생인 <토니 카바조>와 <루디 사조(Rudy Sarzo, 베이스)>의 동생인 <로버트 사조(Robert Sarzo)>가 형들의 성공을 지켜본 후 의기투합하여 결성한 밴드이다. 두 사람은 공개 모집을 통해 <켈리 핸선>과 <제이 셸렌>, 그리고 <마이클 가이(Michael Guy, 기타)>를 선발하고 1985년에 허리케인을 출범시켰다.

같은 해에 음반 <Take What You Want>를 발표하면서 데뷔했던 허리케인은 약 삼년 후인 1988년 10월에 두 번째 음반 <Over the Edge>를 발표하였다. 하지만 음반 발표 이듬해인 1989년에 음악적 견해 차이를 드러낸 로버트 사조가 밴드를 떠나게 되며 그를 대신해서 블루스 성향이 강한 기타 연주자인 <더그 알드리치>가 밴드에 합류하게 된다.

그리고 1990년 7월 23일에 대단히 선정적인 표지를 가진 세 번째 음반 <Slave To The Thrill>이 발표되었다. 참고로 음반의 표지가 선정적이라는 이유로 인해 한때 여자 모델이 사라지고 기계만 남은 표지가 발매되기도 했었다. 하여튼 사랑하는 이를 그리워하는 마음을 가슴 저미는 애절함으로 그려내고 있는 <Don't Wanna Dream>은 현재 <포리너(Foreigner)>의 보컬로 활동하고 있는 켈리 핸선의 쉰듯한 목소리가 애잔함을 배가시켜 주는 곡으로 들으면 들을 수록 더욱 깊게 빠져드는 곡이기도 하다. (평점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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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까만자전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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