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rateful Dead - New Potato Caboose


그레이트풀 데드 (Grateful Dead) : 1965년 미국 캘리포니아주 팰로앨토에서 결성 ~ 1995년 해산

제리 가르시아 (Jerry Garcia, 기타, 보컬) : 1942년 8월 1일 샌프란시스코 출생 ~1995년 8월 9일 사망
밥 위어 (Bob Weir, 리듬 기타, 보컬) : 1947년 10월 16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출생
필 레쉬 (Phil Lesh, 베이스) : 1940년 3월 15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버클리(Berkeley) 출생
론 맥커낸 (Ron McKernan, 오르간) : 1945년 9월 8일 미국 샌브루노 출생 ~ 1973년 3월 8일 사망
톰 콘스탠텐 (Tom Constanten, 피아노) : 1944년 3월 19일 미국 뉴저지주 롱브랜치(Long Branch) 출생
미키 하트 (Mickey Hart, 드럼) : 1943년 9월 11일 미국 뉴욕주 브루클린(Brooklyn) 출생
빌 크로이츠맨 (Bill Kreutzmann, 드럼) : 1946년 5월 7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팰로앨토(Palo Alto) 출생

갈래 : 사이키델릭 록(Psychedelic Rock), 애시드 록(Acid Rock), 포크 록(Folk Rock)
공식 웹 사이트 : http://www.dead.net/
공식 에스앤에스(SNS) : https://www.facebook.com/gratefuldead
노래 감상하기 : https://youtu.be/BQoYkL6nTW4

공항의 활주로나 차량 전용의 고속 도로 혹은 깊은 산속의 오솔길 등 세상에 존재하는 모든 길은 따지고 보면 사람을 위해서 존재하고 있다. 그러니까 세상의 모든 길은 바로 우리 인간이 주인인 셈인데 가끔 보면 이런 사실을 망각하고 사람이 주인이 아닌 사람의 부속물(예컨데 승용차나 트럭)이 길의 주인으로 착각하는 사람들이 있다. 난폭 운전이나 보복 운전 같은 말들이 자주 뉴스 기사에 오르내리는 것이 이를 증명하고 있다.

아울러 모든 사람들이 승용차나 트럭 등의 부속물이 길의 주인이 아니라 사람이 길의 주인이라는 인식을 가지고 있었다면 절대로 생겨나지 않았을 말들이라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하지만 그런 인식이 하루 아침에 바뀌기는 불가능하기에 최소한 모든 길에서 <약자 우선 보호>라는 원칙 만큼은 우리 스스로가 제대로 지켰으면 하는 바램이다. 트럭은 자신보다 약자인 버스를, 버스는 승용차를, 승용차는 오토바이를, 오토바이는 자전거를, 자전거는 보행자를 우선 보호해야만 하는 것이다.

인간의 편리를 위해서 만들어졌고 모든 길 위를 지나다니는 부속물들에 비해서 우리 인간은 물리적인 힘에서 상대적으로 약자일 수밖에 없다. 달려 오는 승용차를 주먹 한방으로 쓰러뜨릴 수 있는 사람은 현재의 지구상에는 존재하지 않기 때문이다. 때문에 모든 길 위의 사람들 즉 최대 약자인 보행자들은 부속물들로 부터 철저한 보호를 받아야 마땅하다. 약자 우선 보호라는 원칙을 망각하는 순간 승용차 등의 부속물들은 달리는 살인 흉기로 돌변하기 때문이다.

그런 점에서 우리가 듣는 음악에도 약자 우선 보호라는 원칙이 필요한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물론 음악이 돌연 살인 흉기로 변할 일은 없겠지만 음악 감상의 폭을 넓힌다는 의미에서라도 약자 우선 보호는 필요한 것으로 여겨진다. 그것이 바로 상대적으로 덜 유명하고 잘 알려지지 않은 약자에 해당하는 음악들을 블로그를 통해서 자주 소개하는 이유이기도 하다.

여기 <그레이트풀 데드>라는 상대적 약자가 있다. 하지만 이렇게 단정적으로 이야기하면 누군가는 그게 무슨 궤변이냐며 항변할 것이다. 환각 음악의 대가이자 히피 시대의 정신으로 평가받는 그레이트풀 데드가 상대적 약자일리는 없기 때문이다. 그런데 그들은 분명 우리나라에서 상대적 약자에 속한다. 그레이트풀 데드의 팬 층을 제외하면 어지간히 음악을 즐겨 듣는 사람이라 할지라도 밴드의 히트 곡이 잘 생각나지 않기 때문이다.

그 이유는 우리나라의 팝 음악 애호가들에게 사랑받았던 그레이트풀 데드의 곡이 없기 때문이다, 그런데 생각해 보면 이는 너무도 당연한 일이다. 컨트리, 포크, 블루그래스, 블루스, 록, 재즈, 사이키델릭, 스페이스 음악 등이 융합된 복합적이고 다분히 미국적인 사이키델릭 록 음악을 그레이트풀 데드가 구사하고 있기 때문이다. 1965년 미국 캘리포니아주(California) 팰로앨토에서 저그 밴드(Jug Band: 1930년대에 미국 남부의 흑인 사이에서 인기를 끌었던 재즈 악단. 술병, 항아리 따위를 악기로 썼다) 하나가 탄생하였다.

1964년에 실황 음반 한 장을 발표했었던 <마더 맥크리스 업타운 저그 챔피언스(Mother McCree's Uptown Jug Champions)>라는 저그 밴드에서 활동했었던 <제리 가르시아(본명: Jerome John Garcia)>, <밥 위어(본명: Robert Hall Parber)>, <론 맥커낸(본명: Ronald Charles McKernan)>이 중심이 된 밴드는 자신들의 이름을 <워락스(The Warlocks)>로 짓고 1965년 5월 5일의 공연을 시작으로 활동을 시작했다.

그런데 같은 시기에 미국 동해안을 거점으로 활동하던 또 다른 <워락스>가 존재하고 있었다. 후일 <벨벳 언더그라운드(Velvet Underground)>로 이름을 바꾸게 되는 밴드가 바로 그들이었다. 문제는 그들이 이미 워락스라는 이름으로 음반 계약을 했다는 것이었다. 이에 제리 가르시아의 워락스는 서둘러서 이름을 바꾸게 되는데 그 이름이 바로 그레이트풀 데드였다.

참고로 그레이트풀 데드라는 이름은 제리 가르시아가 브리태니커 백과사전(Encyclopædia Britannica)에서 찾은 것으로 '죽은 자들의 영혼, 또는 매장을 준비하는 사람들에게 자비로서 감사를 표현하는 천사'라는 의미를 가지고 있다고 한다. 한편 어쿠스틱 악기 위주의 저그 밴드로 출발한 그레이트풀 데드의 결성 당시는 <비틀즈(The Beatles)>, <비치 보이스(The Beach Boys)>, <롤링스톤스 (The Rolling Stones)>와 같은 밴드들이 방송가를 장악하고 있던 시기였었다.

더구나 미국 포크 음악계의 떠오르는 스타였던 <밥 딜런(Bob Dylan)> 마저 통기타를 버리고 전기 기타를 손에 들었던 시기이기에 미국의 포크 음악 부흥 운동에 몰두했던 제리 가르시아와 밥 위어는 그들의 영향을 받아서 자연스럽게 전기 기타 쪽으로 시선을 돌리게 된다. 그리고 밴드는 포크와 재즈 그리고 록 음악 등을 혼합한 사이키델릭 음악을 구상하기 시작했다. 누군가가 이미 규정한 팝 록, 포크 록 등의 범주에 해당하는 음악은 만들고 싶지 않다는 구성원들의 의견이 반영된 결과였다.

그레이트풀 데드만의 독특한 사이키델릭 음악은 이런 과정을 거쳐서 완성된 것이다. 그리고 그 첫 번째 결과물이자 데뷔 음반인 <The Grateful Dead>는 1967년 3월 17일에 발표되었으며, 두 번째 음반이자 명반인 <Anthem Of The Sun>은 1967년 9월 부터 1968년 3월 31일 까지 녹음하여 같은 해 7월 18일에 공개되었다. 이 음반에는 그레이트풀 데드의 고전으로 평가받는 곡들이 수록되어 있는데 제리 가르시아가 보컬을 담당한 <That's It For The Other One>과 밥 위어가 보컬을 담당한 <New Potato Caboose>가 바로 그 곡들이다.

<That's It For The Other One>이 포크와 블루스를 기반으로 실험성을 강조한 사이키델릭 음악이라면 <New Potato Caboose>는 컨트리와 포크 그리고 블루스가 융합된 그레이트풀 데드 특유의 사이키델릭 음악으로 듣다 보면 뚜렷하지는 않지만 묘한 환각성을 체함하게 해준다. 특히 아기자기하다는 느낌 까지 들게 만드는 제리 가르시아의 기타 연주가 더욱 그렇다. 이만하면 그레이트풀 데드는 보호받을만한 가치가 충분한 약자가 아닐까? (평점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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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까만자전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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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Favicon of http://blog.naver.com/shegirl1003/220735869071?89861 BlogIcon 1465975077 2016.06.15 16:1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좋은 정보 잘보고 갑니다

  2. 락커 2017.01.06 19:3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현역 락커로써 도움이 많은 사이트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