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race Silver Quintet - The Tokyo Blues

호레이스 실버 퀸텟 (Horace Silver Quintet) : 1956년 미국 뉴욕에서 결성

호레이스 실버 (Horace Silver, 피어노) : 1928년 9월 2일 미국 노워크 출생 ~ 2014년 6월 18일 사망
블루 미첼 (Blue Mitchell, 트럼펫) : 1930년 3월 13일 미국 마이애미 출생 ~ 1979년 5월 21일 사망
주니어 쿡 (Junior Cook,  색소폰) : 1934년 7월 22일 미국 펜서콜라 출생 ~ 1992년 2월 3일 사망
진 테일러 (Gene Taylor, 베이스) : 1929년 3월 19일 미국 털리도(Toledo) 출생 ~ 2001년 12월 22일 사망
존 해리스 주니어 (John Harris Jr., 드럼) : ?

갈래 : 하드 밥(Hard Bop), 소울 재즈(Soul Jazz), 피아노 재즈(Piano Jazz), 재즈(Jazz)
공식 웹 사이트 : http://www.horacesilver.com/
공식 에스앤에스(SNS) : https://www.facebook.com/horacesilver/timeline
노래 감상하기 : https://youtu.be/0UAIsks8CaI / https://youtu.be/eGYPzu1uODA (실황)

와아~ 금요일이다. 에잇! 기념으로 우리 모두 오랜만에 머리 좀 아파 보기로 하자. 물론 과음에 따른 숙취에서 빚어지는 머리 아픔과는 조금 다른 골치 아픔이라는 것을 미리 알려둔다. 지구상에 존재하는 수많은 음악 갈래 중에는 우리나라 걸그룹들이 매일 같이 들려 주는 흥겨운 댄스 음악도 있지만 아주 오래전에 생겨난 <재즈>라는 음악도 엄연히 존재하고 있다.

여기서 '엄연히'라는 표현을 사용한 것은 대부분의 사람들이 재즈를 멀리 하고 있기 때문에 강조하기 위함이다. 하여튼 재즈라는 음악은 아는 사람은 다들 알듯이 원주민의 입장에서는 어림없는 표현이지만 유럽인의 시각에서는 신대륙이었던 미국으로 끌려온 아프리카의 흑인 노예들에 의해서 생겨난 음악이다. 서랍 속에 물건을 정리하듯이 짐짝 처럼 포개져서 미국으로 끌려온 흑인 노예들은 연일 계속되는 고단한 노동일에서 잠시나마 벗어나기 위해 고향을 그리워 하며 노래를 부르기 시작했다.

당연히 그들이 부르는 노동요는 아프리카의 전통 음악이었다. 그런데 그런 노예 생활이 오랜기간 이어지자 그들의 귀로 유럽인들의 음악이 들려 오기 시작했다. 클래식이나 기병대를 이끄는 행진곡 같은 음악들이 들리기 시작한 것이다. 흑인 노예들은 그렇게 들리기 시작한 음악을 '어! 이것 봐라? 이것도 좋은데?'라며 자신들의 음악에 유럽인의 음악을 조금씩 접목하기 시작했다.

그렇게 시간이 흘러 19세기 말이 되자 <크리올(Creole: 프랑스인과 흑인의 혼혈인)>들을 중심으로 아프리카의 전통 음악과 유럽 음악을 체계적으로 결합한 형식의 음악들이 연주되기 시작했다. 대중 속으로 파고 들기 시작한 이 음악이 바로 재즈였다. 그리고 그렇게 형식을 갖춘 재즈는 시간의 흐르면서 점차 발전하여 또 다른 형식으로 나타나기 시작했다.

주어진 악보 그대로를 연주하는 <랙타임(Ragtime> 시대를 시작으로, 악보를 편곡하여 현란하고 장중한 음악으로 해석했던 빅밴드들의 <스윙(Swing)> 시대가 이어졌으며, 편곡을 중심으로 했던 스윙 시대를 거쳐 진정한 의미에서의 재즈 음악이라고 할 수 있는 즉흥 연주 중심의 <비밥(Bebop)> 시대가 도래했던 것이다. 연주자의 개성은 완전히 무시한 채 점차 획일화로 치닫는 스윙 음악에 반기를 든 연주자들에 의해 탄생한 비밥은 그런 이유로 자극적인 즉흥 연주가 특징이었다.

그런데 문제는 자유분방함을 너무 강조하여 예술성에만 치중하다 보니까 비밥은 점차 대중들에게서 멀어지는 음악이 되어 버렸다. 재즈 음악은 난해하다는 인식을 심어 주었던 것이다. 이에 몇몇 연주자들을 중심으로 새로운 흐름이 이어지기 시작했다. 비밥 보다 더욱 격렬하고 자극적이지만 음악적 구조는 보다 단순해지고 안정적인 형태를 갖춘 대중지향적인 음악이 등장하기 시작한 것이다.

사람들은 그런 음악을 가리켜 <하드 밥(Hard Bop)>이라고 부르기 시작했다. 그리고 그런 하드 밥의 중심에는 <호레이스 실버>라는 재즈 피아니스트가 있었다. 호레이스 실버는 코네티컷주Connecticut) 노워크에서 태어나 어린 시절 부터 피아노를 치기 시작했다. 그의 나이 열한 살 때 아버지가 들려준 카보베르데(Cape Verde)의 민속 음악을 듣고 음악가가 되기로 결심하였다고 한다,

고등학교 시절에는 피아노와 함께 색소폰을 연주하기 시작했으며 그 무렵 <델로니어스 몽크(Thelonious Monk)>와 <버드 파월(Bud Powell)>과 같은 비밥 음악가에게 빠져들기 시작했다. 결국 1950년에 <스탠 게츠(Stan Getz)>를 만난 호레이스 실버는 그와 함께 공연 할동을 시작하게 되며 1950년 12월에는 스탠 게츠와 함께 음반 녹음에 참여하여 음반 데뷔를 하게 된다.

이후 뉴욕으로 활동 무대를 옮긴 호레이스 실버는 1954년에 <아트 블래키(Art Blakey)>와 함께 1950년대의 가장 전형적인 하드 밥 그룹으로 평가 받는 <재즈 메신저스(Jazz Messengers)>를 조직하기도 했었다. 그리고 1956년 5월의 녹음을 끝으로 아트 블래키에게서 독립한 호레이스 실버는 자신만의 독자적인 퀸텟을 결성하여 하드 밥의 시대를 열어가게 된다.

그 중심에 있는 음반이 바로 1962년에 발표된 <The Tokyo Blues>이다. 기모노를 입은 여성들이 표지에 등장하는 이 음반은 표지를 제외하고는 사실 일본적인 느낌이 전혀 없다. 그런데 왜 <The Tokyo Blues>라고 붙였을까? 그 이유는 호레이스 실버가 일본 공연에서 받았던 강한 인상 때문이었다. 일본에서 여러 도시를 거치며 상당 기간 동안 공연 활동을 했었던 호레이스 실버 퀸텟은 청중들로 부터 깊은 인상을 받았다고 하는데 특히 한 여성은 수십회에 걸쳐서 자신들의 공연을 관람했다고도 한다.

그러한 팬들의 정성에 감복한 호레이스 실버는 미국으로 돌아온 후 일본 팬들에게 헌정하는 형식으로 음반을 제작하게 되는데 그 음반이 바로 <The Tokyo Blues>인 것이다. 한편 음반의 타이틀 곡이기도 한 <The Tokyo Blues>에서 호레이스 실버는 <블루 미첼>, <주니어 쿡>과 함께 완벽한 호흡을 보여주고 있다. 특히 호레이스 실버의 단순반복적으로 진행하는 왼손 코드와 오른손으로 연주하는 경쾌한 선율은 대단히 인상적인 동시에 베이스와 드럼과 함께 탄탄한 박자감을 형성하고 있기도 하다.

참고로 표지에 등장하는 일본 여성들 중에서 앞에 보이는 이는 <마코 이데미쓰(Mako Idemitsu)>라는 이름을 가지고 있으며 이데미쓰고산(Idemitsu Kosan)이라는 일본 정유회사의 설립자 딸이라고 한다. 1962년 당시 컬럼비아대학교(Columbia University) 3학년에 재학 중이었다. 한편 뒤에 보이는 여성은 누군지 그 정체가 알려져 있지 않다. 아마 마코 이데미쓰의 친구 쯤 되지 않을까? (평점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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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까만자전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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