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strud Gilberto - Once Upon A Summertime

표지 앞면

에스트루드 지우베르투 (Astrud Gilberto) : 1940년 3월 30일 브라질 사우바도르(Salvador) 출생

갈래 : 보사노바(Bossa Nova), 라틴 재즈(Latin Jazz), 보컬 재즈(Vocal Jazz)
공식 웹 사이트 : http://www.astrudgilberto.com/
공식 에스앤에스(SNS) : https://www.facebook.com/astrudgilbertoverve/
노래 감상하기 : https://youtu.be/_AyIUuEF94w

19세기 초반, 아프리카에서 신대륙인 미국으로 끌려온 흑인 노예들은 자신들의 고단한 삶을 스스로 달래기 위해 노동요를 부르기 시작했다. 목화 농장의 뜨거운 뙤약볕 아래에서 백인들이 무자비하게 휘두르는 채찍에 온몸이 피투성이가 되어 가면서도 일을 해야만 했던 노예들은 두고온 고향 산천을 그리워 하며 그렇게 한 맺힌 노래를 불렀던 것이다.

그렇게 세월은 노예들의 시련과 아픔을 외면하면서 덧없이 흘러가기만 했다. 그들에게 해방이라는 글자는 그저 먼나라나 혹은 상상 속의 이야기에 등장하는 단어에 불과했던 것이다. 그런데 그런 노예들에게도 마침내 자유로운 삶이 보장되는 해방의 시간이 서서히 다가오고 있었다. 1863년 1월 1일에 미국의 <에이브러햄 링컨(Abraham Lincoln, 1809년 2월 12일~1865년 4월 15일)> 대통령이 <노예해방>을 선언했던 것이다.

잘 알려져 듯이 노예해방 선언 이후에도 여전히 흑인들을 향한 차별과 핍박은 존재했다. 하지만 최소한의 인간다운 삶이 드디어 보장되기 시작했으며 흑인들에 대한 대우도 이 시기를 기점으로 서서히 바뀌기 시작했다. 그리고 그런 흑인들의 곁에는 늘 고향인 아프리카의 음악이 함께 하고 있었다. 물론 노예 시대를 거치면서 아프리카의 토속 음악은 유럽의 클래식 음악 등과 자연스럽게 결합되면서 변화된 모습을 보여주기 시작했다.

그리고 그렇게 형식을 갖춘 음악을 우리는 <재즈>라고 부르고 있다. 아울러 재즈 음악은 시간이 흐르면서 다양한 모습으로 바뀌며 발전하게 된다. 1900년대 초반에 등장한 피아노 독주곡 형태의 <랙타임(Ragtime> 시대를 시작으로, 1930년대에는 빅밴드들의 <스윙(Swing)> 시대가 이어졌으며, 1940년대 중반에는 즉흥 연주 중심의 열정적인 음악인 <비밥(Bebop)> 시대가 도래했던 것이다. 

그런데 1948년 무렵이 되면서 열정적인 비밥 음악에 반기를 든 이들이 나타하기 시작했다. 자유롭고 열정적인 비밥 혹은 밥 음악은 달리 <핫 재즈(Hot Jazz)>라고 불리기도 하는데 여기에 대한 반발에서 의도적으로 억제하며 정적인 형식의 연주 방식을 유지하는 냉정한 음악이 등장하기 시작한 것이다. 열정적인 비밥에 비해 세련되고 지적인 분위기 까지 풍기는 이런 음악을 가리켜 사람들은 핫 재즈와 상충된다는 점에서 <쿨 재즈(Cool Jazz)>라고 부르기 시작했다.

그리고 이런 쿨 재즈가 브라질로 건너가서 삼바와 만나게 되면서 또 다른 형태의 재즈 음악이 등장하게 된다. 지적인 가사와 차분한 곡조의 이런 재즈를 가리켜 우리는 <보사노바(Bossa Nova)>라고 부른다. 창조적인 수용력에 있어서 둘째가라면 서러워하는 브라질 음악인들이 자신들의 재능을 최대한 발휘한 음악이 바로 보사노바인 것이다.

그리고 그런 보사노바를 전세계로 전파하는데 큰 공헌을 했던 이가 바로 보사노바의 여왕으로 불리는 <에스트루드 지우베르투(본명: Astrud Evangelina Weinert)>이다. 독일인 아버지와 브라질 출신의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나 리우데자네이루(Rio de Janeiro)에서 성장한 그녀는 잘 알려진 것 처럼 1959년에 재즈 음악가인 <조앙 지우베르투(João Gilberto)>와 결혼했다.

결혼 이후 그녀는 1963년에 남편과 함께 미국으로 이민을 가게 되며 남편의 권유로 같은 해 3월 18일 부터 19일 까지 <스탠 게츠(Stan Getz)>와 함께 몇 곡을 녹음하게 된다. 그렇게 녹음된 곡들은 1964년 4월에 발표된 보사노바 음반 <Getz/Gilberto>에 수록되었다. 하지만 음반에서 뛰어난 감성으로 노래했던 그녀는 정식으로 가수 활동을 하려 했던 것은 아니었다고 한다.

음반에서 기타와 보컬을 담당했던 남편의 권유로 노래를 불렀던 것인데 뜻밖에도 <안토니오 카를로스 조빔(Antônio Carlos Jobim)>이 피아노를 치고 그녀가 보컬을 담당한 <The Girl from Ipanema>가 큰 사랑을 받게 된다. 에스트루드 지우베르투에게 본격적인 가수의 길을 <The Girl from Ipanema>가 열어준 것이다. 재즈 가수로 활동하기로 결심한 그녀는 1965년 5월에 음반 <The Astrud Gilberto Album>을 발표하면서 데뷔하였으며, 1966년에는 여름이면 늘 생각나는 노래인 <Once Upon A Summertime>이 수록된 음반 <Look To The Rainbow>를 발표하기에 이른다.

우리나라에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타이틀 곡 <Look To The Rainbow>를 포함하여 음반에 수록된 곡들을 통해서 에스트루드 지우베르투는 맑고 고운 목소리로 보사노바의 매력을 전파하고 있다. 특히 지나간 여름날 행복했던 사랑의 시간을 노래하고 있는 <Once Upon A Summertime>에서 에스트루드 지우베르투는 몽환적이고 신비로운 분위기를 연출하고 있어 감동을 자아내고 있기도 하다. 참고로 <Once Upon A Summertime>은 프랑스 가수 <르네 르바(Renée Lebas)>가 1955년에 발표한 <La Valse des lilas>를 영어 가사로 하여 편곡한 곡으로 그녀 외에도 여러 가수들이 이 곡을 노래하고 있다. (평점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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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까만자전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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