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idian - Monologue of The Dawn Part I & II

표지 앞면

미디안 (Midian) : 2009년 9월 대한민국에서 결성

신 (Sin, 보컬) : 경기도 양주시 출생
김보현 (Kim Bo-Hyun, 기타) :
신정아 (Sin Jung-A, 기타) :
엄한울 (Um Han-Wool, 베이스) :
김태호 (Kim Tae-Ho, 드럼) :

갈래 : 멜로딕 데스 메탈(Melodic Death Metal), 블랙 메탈(Black Metal), 파워 메탈(Power Metal)
공식 웹 페이지 : http://cafe.daum.net/bandmidian
공식 에스앤에스(SNS) : https://www.facebook.com/officialmidian/
노래 감상하기 : https://youtu.be/z9w2Am0S3Bw (27분 35초 ~ 36분 40초)

미국 미시시피주(Mississippi) 델타(Delta) 지역의 목화밭에서 일하던 흑인 노예들은 아프리카 전통 음악과 유럽의 음악을 접목시켜 독특한 노동요를 탄생시켰다. 한 사람이 독창을 하면 따라 부르는 방식에서 노예들이 서로 주거니 받거니 하면서 노래를 부르는 방식으로 발전했던 이러한 노동요는 19세기 말이 되면서 체계적인 틀을 갖추게 된다. 혼자 기타나 하모니카를 연주하면서 노래하는 방식으로 자리를 잡았던 것이다.

아울러 그러한 음악은 흑인 노예들에 의해 탄생한 또 다른 음악인 재즈에도 영향을 끼치게 되며 재즈의 음악적 기반을 이루게도 했다. 이런 음악을 가리켜 우리는 <블루스>라고 부른다. 조금 더 장확히는 델타 지역에서 탄생했다 하여 델타 블루스라고 부르고 있다. 재즈의 고향이 뉴올리언스(New Orleans)라고 한다면 블루스의 고향은 바로 미시시피 델타 지역인 것이다.

그런데 그런 델타 블루스는 인근의 테네시주(Tennessee) 내슈빌(Nashville)이 고향인 컨트리 음악과 결합하면서 또 다른 형태의 음악으로 나타나게 된다. 바로 1950년대 중반 부터 등장하기 시작한 <로큰롤(Rock 'N' Roll)>이 그 주인공이다. 이러한 로큰롤의 등장은 대중 음악의 발전에 추진력을 더하게 되었고 급기야 사이키델릭 록, 프로그레시브 록, 하드 록 등의 음악으로 나뉘어 발전하게 된다.

그런 음악들 가운데 하나인 하드 록은 더욱 강한 음악을 원하는 대중들의 요구에 의해서 점차 볼륨이 키워지기 시작했다. 결국 이러한 흐름은 <블랙 사바스(Black Sabbath)>를 중심으로 하는 새로운 음악 시대를 도래하게 만들었다. 1960년대 말 부터 체계적으로 등장하기 시작한 <헤비메탈>이 바로 그 주인공이다. 이후 헤비메탈은 연주자들의 실험정신에 의해서 거듭하여 발전하고 분파되었으며 현재에 이르러서는 많은 갈래의 헤비메탈 음악들이 애호가들을 사로잡고 있다.

그리고 그런 여러 음악들 가운데는 <멜로딕 데스 메탈>이라는 갈래에 해당하는 음악도 있다. 참고로 스웨덴을 중심으로 하는 북유럽 헤비메탈의 특징인 선율을 중시한 음악 형식에 <데스 메탈>의 <데스 보이스>를 채용하고 거기에 극적인 전개 방식을 추가한 음악을 가리켜 사람들은 멜로딕 데스 메탈로 분류하고 있다. 이런 이유로 멜로딕 데스 메탈을 추구하는 밴드들은 스웨덴과 핀란드 출신이 대다수이며 동양에서는 가까운 일본에 <기제(Gyze)>를 비롯하여 몇몇 밴드가 활동하고 있을 뿐이다.

그런데 그런 멜로딕 데스 메탈을 추구하는 밴드가 우리나라에도 있다. 2014년에 데뷔 음반 <Bring Me The Darkness>를 발표한 <미디안>이 바로 그 주인공이다. 그렇다면 밴드의 이름에는 어떤 의미가 담겨 있는 것일까? 미디안의 공식 페이스북에 공개된 정보에 따르면 미디안은 구약성서에 명기된 '약속의 땅'을 의미한다고 한다. 하지만 그 이름은 기독교에 의해서 자의적으로 이루어졌으며 '마녀사냥'이라는 양면성을 가지고 있기도 하다.

그 때문에 미디안은 인간의 양면성을 철학적이고 진정성있는 음악으로 표현하기 위해 이런 이름을 갖게 되었다고 한다. 아울러 미디안은 단순한 관상용에 머무는 음악이 아닌 웅장하고 극적인 연출과 광폭한 질주감을 합쳐서 관객과 소통하는 것이 최종 목표라고 밝히고 있기도 하다. 그렇다면 인간 내면의 어두움을 주제로 하고 있는 음반에 이러한 미디안의 정체성이 충분히 담겨있는 것일까?

결론 부터 말하자면 그렇다. 미디안은 자신들의 정체성을 음반에 담아내기 위해 많은 시간과 노력을 기울였다. 예컨데 오케스트레이션의 도입을 위해서 클래식에 대한 이해도를 높히는 과정이 필요했으며 이를 작곡에 반영하기 위해서 많은 시간이 소요되었던 점 등이 그렇다. 건축가 오태훈이 이런 밴드의 음악을 표지 그림으로 정확하게 표현 하고 있다는 음반에는 도합 열한 곡이 수록되어 있다.

미디안의 설명에 따르면 '흔들림 없는 리듬 라인을 기반으로 때로는 광폭하게 질주하고, 때로는 위로하듯 읊조리며, 비장미와 서정성을 기조로 절정을 향해 달려가는 음악'들이 수록되어 있는 것이다. 아울러 '절망과 구원, 빛과 어둠의 이면을 미디안은 멜로딕 데스 메탈로 처절하게 표현'하고 있다. 특히 심혈을 기울여 제작했다는 타이틀 곡 <Bring Me The Darkness Part I & II>에 이런 점들이 잘 부각되어 있다.

하지만 개인적으로는 인간의 희로애락을 음악으로 표현했다는 2부작 구성의 <Monologue of The Dawn Part I & II>에 더 높은 점수를 주고 싶다. <Part I>에서 미디안은 복잡한 감정의 증폭과 인생의 희로애락을 장중하고 강력한 음악으로 표현하고 있는 것이다. 그리고 <Part II>에서는 프랑스에서 교수로 재직하고 있는 <최정우>의 기타 솔로를 중심으로 사색적인 분위기를 연출하여 감상의 묘미를 높여 주고 있기도 하다. 참고로 <Part I>에 등장하는 기타 솔로는 위에서 언급한 일본 밴드 <기제>의 <료지(Ryoji)>가 담당해주고 있다. (평점 : ♩♩♩♪)

속지 1

속지 2

속지 3

표지 뒷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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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까만자전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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