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roup 1850 - Paradise Now

표지 앞면

그룹 에이틴피프티 (Group 1850) : 1964년 네덜란드 헤이그(The Hague)에서 결성

페터 스야딘 (Peter Sjardin, 보컬, 플루트) :
데이브 두바 (Dave Duba, 기타) :
다니엘 반 베르헨 (Daniël van Bergen, 기타) :
돌프 겔도프 (Dolf Geldof, 베이스) :
마틴 반 뒨호벤 (Martin Van Duinhoven, 드럼) :

갈래 : 사이키델릭 록(Psychedelic Rock), 아방가르드(Avantgarde), 팝 록(Pop/Rock)
공식 웹 사이트 : 없음
공식 에스앤에스(SNS) : 없음
추천 곡 감상하기 : https://youtu.be/N5Wyauk1tDw

Group 1850 - Paradise Now (1969)
1. Paradise Now (5:22) : https://youtu.be/eOWPsuoBVAk
2. Friday I'm Free (2:54) : https://youtu.be/1qWpOtK_mG0
3. Hunger (4:54) : https://youtu.be/q9S5RWXuOjc
4. Circle (1:08) : https://youtu.be/FbyHQJagdm8
5. Lonelyness (2:22) : https://youtu.be/SBXRHeaL8FQ
6. Martin en Peter (1:55) : https://youtu.be/fTn1QeALYeQ
7. ?! (7:05) : https://youtu.be/Ugg7gYYmNu8
8. Purple Sky (10:52) : https://youtu.be/N5Wyauk1tDw
(✔ 표시는 까만자전거의 추천 곡)

페터 스야딘 : 보컬, 플루트, 오르간, 음향효과
데이브 두바 : 펜더 기타
다니엘 반 베르헨 : 레스 폴 기타
돌프 겔도프 : 베이스
마틴 반 뒨호벤 : 드럼

앞면 사진 : 헤르만 쿠이만스 (Herman Kooymans)
뒷면 그림 : 루드 빈 (Rood Been)
제작 (Producer) : 페터 스야딘
발매일 : 1969년

그룹 에이틴피프티 이전 글 읽기 : 2014/05/06 - Group 1850 - Agemo's Trip To Mother Earth

분야를 막론하고 어떤 분야에서든 '최초'라는 것은 상당히 중요한 의미를 차지한다고 할 수 있다. 해당 분야의 지표가 될 뿐만 아니라 역사적으로도 '처음'이 갖는 무게는 결코 가벼운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여기서 해당 분야를 음악으로 국한하여 우리나라 최초의 록 밴드에 대해서 생각해 보기로 하자. 우리나라 최초의 서구식 록 밴드는 어떤 이름을 가지고 있었을까?

이런 질문을 받게 되면 아마도 많은 이들이 가장 먼저 우리나라 록 밴드의 대부라고 불리우는 <신중현>의 이름을 가장 먼저 떠올리게 될 것이다. 하지만 우리나라 최초의 록 밴드는 신중현이 소속되어 있던 밴드가 아니었다. 1969년에 발표된 이후 해마다 여름철만 되면 끊임없이 반복해서 듣게 되는 <해변으로 가요>의 주인공이자 <차중락(보컬)>, <김홍탁(기타)>, <차도균(베이스)>, <옥성빈(키보드)>, <윤항기(드럼)>로 구성되었던 5인조 밴드 <키보이스(Key Boys)>가 바로 그 주인공이기 때문이다.

1963년에 결성된 키보이스는 이듬해인 1964년 7월에 번안 곡들과 <김영광> 작곡의 곡들로 음반을 채워 넣은 데뷔 음반 <그녀 입술은 달콤해>를 발표하게 되는데 바로 이 음반이 우리나라에서 발표된 최초의 록 밴드 음반이었다. 그리고 그로 부터 5개월이라는 시간이 흐른 뒤인 1964년 12월에 또 하나의 록 밴드 음반이 모습을 드러내게 된다. 신중현이 몸담고 있었던 록 밴드 <에드 훠(Add 4, 에드 포)>가 데뷔 음반 <비 속의 여인>을 발표했던 것이다.

이들 두 밴드를 비교해 보면 키보이스가 번안 곡 위주의 익숙함으로 밴드의 시대를 열었다면 신중현이 만든 곡들로 음반을 채워 넣은 에드 훠는 창작성으로 록 밴드의 시대를 활짝 열었다는 차이점이 있다. 하지만 비슷한 시기에 등장한 키보이스와 에드 훠로 인해 우리나라에 록 밴드의 시대가 도래했던 것 만큼은 분명하다. 그렇다면 여기서 해외로 눈을 돌려 오늘 소개하는 음반의 주인공인 <그룹 에이틴피프티>를 배출한 네덜란드에서는 어떤 밴드가 처음으로 진보적인 동시에 사이키델릭한 음악을 시도했었을까?

멀리 돌아가며 살펴볼 것도 없이 너무도 당연하게 정답은 그룹 에이틴피프티이다. 네덜란드의 다른 록 밴드들이 동시대에 록 본연의 음악을 충실히 연주할 때 그룹 에이틴피프티는 기존의 록 음악에 진보성과 환각성을 도입하여 진일보한 방식의 음악을 들려 주었던 것이다. 그런 밴드의 최고 역작이 바로 1969년에 발표된 두 번째 음반 <Paradise Now>이다.

1968년에 발표한 데뷔 음반 <Agemo's Trip To Mother Earth>를 통해서 전위적이고 환각적인 사이키델릭 록을 들려 주었던 그룹 에이틴피프티는 <루드 반 뷰렌(Ruud Van Buren, 베이스)>과 <비어 클라세(Beer Klaasse, 드럼)>를 내보내고 새로운 구성원들로 밴드의 빈 자리를 채워 넣었다. <데이브 두바>, <돌프 겔도프>, <마틴 반 뒨호벤>이 새로 가입하면서 분위기를 쇄신했던 것이다. 그리고 그룹 에이틴피프티는 두 번째 음반을 통해서 더욱 완성도 높은 음악을 들려 주게 된다.

신비롭고 몽환적인 도입부를 가진 <Paradise Now>를 통해서 음악의 천국이 바로 여기임을 단순반복적인 선율로 설파하는가 싶더니 <Hunger>에서는 여전히 배가 고프다는 듯 강렬하고 환각적인 선율로 강조하고 있는 것이다. 그리고 <고뤠?!>라는 말이 저절로 생각나는 제목을 가진 <?!>은 제목에서 풍겨오는 느낌만큼이나 몽환적인 사이키델릭 록 음악을 듣는 이에게 선사하고 있다. 하늘 빛이 왠지 특별하다고 느꼈던 날이 있는가?

만약 그렇다면 음반의 마지막에 자리한 <Purple Sky>를 통해서 그날의 그 느낌을 다시 한번 되새겨 보기로 하자. 그룹 에이틴피프티가 극적인 구성의 헤비 사이키델릭 블루스 곡인 <Purple Sky>를 통해서 듣는 이의 상상력을 마구 자극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 상상력 속에는 달콤한 사랑도, 가슴 아픈 실연도 함께 있을 것이기에 묘한 환각성과 강한 흡인력으로 우리를 빨아들이고 있는 같다. (평점 : ♩♩♩)

표지 뒷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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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까만자전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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