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unt Mary - G Flat Road

표지 앞면

앤트 메리 (Aunt Mary) : 1969년 노르웨이 프레드릭스타(Fredrikstad)에서 결성

비요른 크리스티안센 (Bjørn Christiansen, 기타) :
스바인 군더센 (Svein Gundersen, 베이스, 보컬) :
벵트 옌센 (Bengt Jensen, 키보드) : 
켄틸 스텐스위크 (Kentil Stensvik, 드럼) :

갈래 : 헤비 프로그레시브 록(Heavy Progressive Rock), 하드 록(Hard Rock), 아트 록(Art Rock)
공식 웹 사이트 : 없음
공식 에스앤에스(SNS) : 없음
노래 감상하기 : https://youtu.be/dFHv0YQgWtQ


과거 물볕 고을 하양은 아담하고 예쁘며 정감가는 모습을 하고 있었다. 아울러 어디론가 훌쩍 먼길을 떠났다가 오랜만에 돌아오는 그 누구라도 반가이 맞아줄 것만 같은 포근함이 고을 여기저기에서 숨쉬고 있었다. 하지만 지금의 과거의 모습이 빠르게 지워지고 있다. 물띠미 고개를 넘어섬과 동시에 과거와는 완전히 다른 메마른 도시의 모습으로 사람들을 맞이 하고 있기 때문이다.

아담하고 정감이 갔던 낮은 건축물들은 빠르게 사라지고 있고 그 자리를 현대식 건축물들이 채워 나가고 있는 것이다. 더불어 자그마한 자투리땅에는 어김없이 원룸 건물들이 우후죽순격으로 들어서고 있으며 고을을 가로질러 흐르는 조산천은 정비라는 이름으로 파헤쳐져 오와 열을 맞춰가고 있기도 하다. 그런 모습에서 '정'이라는 단어는 더이상 떠올리기 힘들어 졌으며 삭막한 바람만이 뭍별 고을을 스쳐 지나가고 있다.

물론 사람들의 편리하고 안락한 삶을 위해서 '개발'한다는 명목을 부정하고 싶은 마음은 없다. 하지만 최소한 물볕 고장이라는 이름에 어울리는 과거의 작은 흔적 정도는 남겨 둬야 하는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든다. 특히 '일조권 따윈 개나 줘버려!'라는 듯 다닥다닥 붙여서 지어지는 원룸 건물들을 볼 때 마다 물볕 고장 하양은 과거의 모습을 잃고 흉물이 되어 가는 것은 아닌가 하는 우려가 들기도 한다.

생각이 여기 까지 미치다 보니 문득 노르웨이의 헤비 프로그레시브 록 밴드 <앤트 메리>가 1972년에 발표한 두 번째 음반 <Loaded>에 수록된 굴곡 많은 곡 <G Flat Road>가 문득 떠오른다. 굴곡 많은 고장 만큼이나 묵직한 굴곡이 곡 전편을 장악하고 있기 때문이다. 노르웨이 프레드릭스타에서 1969년에 결성된 앤트 메리는 이듬해인 1970년에 음반 <Aunt Mary>를 발표하면서 데뷔를 하였다.

데뷔 음반을 통해 사이키델릭을 기반으로 한 헤비 심포닉 록을 들려 주었던 밴드는 두 번째 음반을 앞두고 변화를 겪게 된다. 데뷔 음반에서 보컬과 키보드를 담당했었던 <얀 레오날드 그로스(Jan Leonard Groth)>와 뇌쇄적인 색소폰 연주를 들려 주었었던 <페르 이바 퓨레(Per Ivar Fure)>가 밴드를 떠나는 일이 발생했던 것이다. 이에 밴드는 <벵트 옌센>이라는 키보드 주자를 새로 가입시켜 밴드를 정비하게 된다.

5인조에서 4인조로 밴드 구성이 축소된 것이다. 그리고 밴드의 보컬은 베이스를 담당하고 있는 <스바인 군더센>이 맡기로 하고 두 번째 음반의 녹음에 들어가게 된다. 그렇게 해서 1972년에 발표된 앤트 메리의 두 번째 음반은 음악에 있어서도 약간의 변화가 감지되고 있다. 구성원과 보컬의 교체로 인한 탓도 있겠지만 전체적으로 진보적인 성향 보다는 하드 록 밴드의 모습을 앤트 메리가 보여주고 있는 것이다. 음반에서 가장 인상적이며 묵직한 울림으로 시작하는 <G Flat Road>에서 이를 확인해 볼 수 있다. (평점 : ♩♩♩)

표지 내부

표지 뒷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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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까만자전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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