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otic - Escenes

음반과 음악 2016. 8. 23. 12:00


Gotic - Escenes

고띡 (Gotic) : 1974년 스페인 바르셀로나(Barcelona)에서 결성 ~ 1978년 1차 해산

라파엘 에스코떼 (Rafael Escoté, 베이스) : 
요르디 빌라프링요 (Jordi Vilaprinyó, 키보드) :
헵 누이스 (Jep Nuix, 플루트) : 스페인 바르셀로나 출생
요르디 마르띠 (Jordi Martí, 드럼) :

갈래 : 프로그레시브 록(Progressive Rock), 심포닉 록(Symphonic Rock), 아트 록(Art Rock)
공식 웹 사이트 : http://www.gotic-band.cat/en/
공식 에스앤에스(SNS) : 없음
추천 곡 감상하기 : https://youtu.be/IHpv0tyzfF0

Gotic - Escenes (1978)
1. Escenes De La Terra En Festa I De La Mar En Calma (4:02) : https://youtu.be/LZsU0bSXypg
2. Imprompt 1 (5:53) : https://youtu.be/RbMiPLlWn7M
3. Jocs D'Ocells (3:33) : https://youtu.be/IHpv0tyzfF0
4. La Revolucio (4:08) : https://youtu.be/dhqTYY6qjp0
5. Danca D'Estiu (3:30) : https://youtu.be/ZCv67eIIzHA
6. I Tu Que Ho Veies Tot Tan Facil (5:39) : https://youtu.be/Vsbyz5_0mCs
7. Historia D'Una Gota D'Aigua (10:14) : https://youtu.be/8UNnQ_hR6B4
(✔ 표시는 까만자전거의 추천 곡)

라파엘 에스코떼 : 베이스, 공(Gong)
요르디 빌라프링요 : 피아노, 해먼드 오르간, 바이올린, 클라비넷, 미니 무그
헵 누이스 : 플루트, 피콜로
요르디 마르띠 : 드럼, 타악기

요르디 코디나 : 클래식 기타(7번 트랙)
요셉 알베르트 쿠베로 : 어쿠스틱 기타, 전기 기타(2번, 6번, 7번 트랙)
요르디 비달 : 음향효과

표지 : 도로떼오 푸에블라 (Doroteo Puebla)
사진 :  크리스 밀레르 (Chris Miller)
제작 (Producer) : 고띡
발매일 : 1978년

오늘도 덥다! 여름이 가고 가을이  찾아왔음을 알리는 절기인 <입추(立秋: 8월 7일)>가 지나갔다. 더불어 더위가 그치고 선선한 가을을 맞이하게 된다는 절기인 <처서(處暑: 8월 23일)> 마저도 지나갔다. 그런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작열하는 태양은 그 열기를 식힐 생각이 전혀 없는 듯 하다. 여전히 대지를 뜨겁게 달구어 폭염이 지속되게 하고 있으니까 말이다. 다행이라면 불어 오는 바람에서 미약하게나마 가을의 선선한 향기가 느껴진다는 점일 것이다.

그렇다면 여름과 가을의 경계는 반드시 절기로만 나누어지고 알 수 있는 것일까? 살다 보니 경험상으로 꼭 그렇지만은 않은 것 같다. 시야가 탁 트인 곳에서 산과 들, 그리고 강을 바라보면 계절의 변화를 쉽게 감지할 수 있기 때문이다. 뜨거운 여름날의 풍경이 전체적으로 밝고 가벼운 색채와 기운을 띠고 있다면 가을이 가까워지면서 부터는 풍경에서 느껴지는 색채와 대기의 기운이 묵직하게 내려앉고 있음을 알 수 있는 것이다.

지난 주말에 강변에서 바라본 풍경이 확실히 그러했다. 바람과 햇살이 만들어내는 기운이 전체적으로 묵직하게 내려 앉는 느낌을 받았기 때문이다. 그래서인지 왠지 모를 아쉬움 같은 것이 풍경을 바라보는 내 머리 속을 어지럽혔다. 뭔가 허전하고 뭔가 잃어버린 것만 같은 묘한 감정이 풍경에서 내게로 성큼 다가왔기 때문이다. 스페인의 프로그레시브 록 밴드 <고띡(고딕)>의 1978년 음반 <Escenes>의 아름다운 표지가 전해주는 느낌 처럼 말이다.

아름답지만 왠지 모를 공허함이 느껴지는 표지를 가진 음반 <Escenes>의 주인공인 고띡은 1974년에 <라파엘 에스코떼>, <요르디 빌라프링요>, <요르디 마르띠>에 의해서 결성되었다. 친구 사이인 세 사람에 의해서 탄생한 고띡은 2년 후인 1976년에 음악의 강화를 위해 <헵 누이스>를 받아들여 4인조가 되었으며, 마드리드(Madrid), 발렌시아(Valencia), 사라고사(Zaragoza), 안달루시아(Andalusia)와 같은 지역을 돌아다니면서 공연 활동을 펼치게 된다.

기타 주자가 없는 다소 변칙적인 구성의 고띡은 <예스(Yes)>와 <제네시스(Genesis)> 그리고 <에머슨 레이크 앤 파머(Emerson, Lake And Palmer)> 같은 영국 밴드들의 음악을 좋아한다고 하며 그들에게서 많은 영향을 받았다고 한다. 그런 이유로 고띡의 음악은 서정성에 무게를 두고 언급한 밴드들의 장점만을 취합한 듯한 음악을 들려주고 있는데 공연 활동을 통해서 어느 정도의 성과를 거두기도 했다.

사람들의 관심과 호응을 바탕으로 1977년에 데뷔 음반의 녹음을 시작한 것이다. 그리고 이듬해인 1978년에 마침내 고띡의 데뷔 음반 <Escenes>가 아름다운 표지와 함께 세상에 등장했다. 음반을 살펴 보면 보컬이 등장하지 않는 일곱 곡의 연주 곡만으로 채워진 것을 알 수 있으며, 음반에 담긴 음악들은 플루트와 키보드가 중심이 된 서정적인 심포닉 록이라는 점 또한 알 수 있다. 그 때문에 곧잘 영국의 프로그레시브 록 밴드인 <캐멀(Camel)>과 비교되기도 할 정도로 고띡은 외견상 캐멀과 비슷한 양상의 음악을 들려주고 있다.

에머슨 레이크 앤 파머를 연상케 하는 연주를 들려주는 <Imprompt 1>과 주제를 이끌어 가는 플루트 음색을 뒤에셔 묵묵히 지원하며 흐르는 멜로트론을 닮은 키보드 선율이 인상적인 <Jocs D'Ocells>, 그리고 많은 사람들에게 알려진 <Danca D'Estiu>와 십분여의 시간 동안 서정적인 심포닉 록의 진수를 들려 주는 <Historia D'Una Gota D'Aigua> 등에서 그런 점을 확인 할 수 있는 것이다. 하지만 개인적으로는 캔터베리 계열을 떠올리게 하는 고띡의 재즈적인 접근 방식이 상당히 마음에 든다. 참고로 음반 발표 후 얼마 지나지 않아서 해산했었던 고띡은 2016년에 재결합 음반 <Gegants I Serpentines>를 발표하면서 활동을 재개했다.  (평점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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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까만자전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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