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urphy Blend - First Loss

머피 블렌드 (Murphy Blend) : 1969년 독일 베를린(Berlin)에서 결성 ~ 1971년 해산

볼프 로디거 울리히 (Wolf-Rodiger Uhlig, 키보드, 보컬) :
볼프강 룸러 (Wolfgang Rumler, 기타, 보컬) :
안드레아스 숄츠 (Andreas Scholz, 베이스) :
아힘 슈미트 (Achim Schmidt, 드럼) :

갈래 : 헤비 프로그레시브 록(Heavy Progressive Rock), 크라우트록(Krautrock)
공식 웹 사이트 : 없음
공식 에스앤에스(SNS) : 없음
추천 곡 감상하기 : https://youtu.be/ONGAA8OXGLE

Murphy Blend - First Loss (1971)
1. At First (4:38) : https://youtu.be/0pgjr35qrp0
2. Speed is Coming Back (6:03) : https://youtu.be/EdGDHWgKJSM
3. Past Has Gone (7:37) : https://youtu.be/JvUj8KLAqPI
4. Prädudium/Use Your Feet (5:39) : https://youtu.be/KeHU-y8gCdk
5. Firt Loss (7:53) : https://youtu.be/ONGAA8OXGLE
6. Funny Guys (3:50) : https://youtu.be/ON16C3rMenM
7. Happiness (0:05) :
(✔ 표시는 까만자전거의 추천 곡)

볼프 로디거 울리히 :오르간 , 파아노, 보컬
볼프강 룸러 : 기타, 보컬
안드레아스 숄츠 : 베이스
아힘 슈미트 : 드럼

표지 : 클라우스 크네시 (Claus Knézy)
사진 : 코넬리우스 후달라(Cornelius Hudalla), 마르셀루스 후달라(Marcellus Hudalla)
제작 (Producer) : 요나스 포스트 (Jonas Porst)
발매일 : 1971년

대중을 대상으로 하는 음악으로써 많은 사람들이 좋아하며 즐기는 음악을 <대중음악>이라고 한다면 소수에 불과한 지지층이 존재하는 프로그레시브 록은 <비대중음악>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물론 <뉴 트롤스(New Trolls)>의 <Adagio (Shadows)>, <킹 크림슨(King Crimson)>의 <Epitaph>, 그리고 <스트롭스(Strawbs)>의 <Autumn>이나 <르네상스(Renaissance)>의 <Ocean Gypsy> 같은 곡들은 대중성을 확보한 프로그레시브 록이기는 하다.

하지만 예를 든 곡들은 많은 프로그레시브 록 가운데서 극히 일부에 불과할 뿐이다. 대부분의 프로그레시브 록 음악들이 대중들에게서 멀리 떨어져 있는 것이 현실이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소수에 불과한 프로그레시브 록 지지층들은 무엇 때문에 그 같은 비대중적인 음악에 열광하는 것일까? 다른 사람들이 잘 모르는 음악을 찾아서 듣는다는 우월감 때문일까?

아니면 음악을 지식 충전의 도구로써 여기고 있기 때문에 프로그레시브 록을 듣는 것일까? 혹은 목마른 사슴이 시냇물을 찾듯이 태생적으로 프로그레시브 록을 갈구하는 유전자를 가지고 태어났기 때문일까? 언급한 이유 외에도 여러가지 이유가 존재하겠지만 개인적으로 생각하기에는 식상하지 않은 새로운 음악을 찾는 과정에서 우연히 프로그레시브 록에 빠져들게 되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사랑타령에 몰두하는 음악만을 줄기차게 듣다가 어느날 문득 '새로운 음악이 어디 없나?'라는 생각을 하며 여러 음악들을 집적거려 보다가 프로그레시브 록을 만나게 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나 역시도 그런 과정을 거쳐서 프로그레시브 록과 친밀해졌다. 오래 전에 <트릭스(Trix)>의 음반을 사러 갔다가 '뭐 좀 색다른거 없나?'라는 생각으로 진열된 음반을 뒤적거리다가 시선을 확 잡아 끄는 아름다운 표지를 가진 <예스(Yes)>의 <Classic Yes> 음반을 만나면서 프로그레시브 록 음악을 접하게 되었기 때문이다.

물론 그날 이후 프로그레시브 록은 나의 음악 생활에 큰 영향을 발휘하게 된다. 그렇다면 1970년 겨울에 녹음하고 1971년 초에 유일한 음반 <First Loss>를 발표했었던 독일의 헤비 프로그레시브 록 밴드 <머피 블렌드>는 어떤 밴드에 해당할까? 굳이 해답을 기다리지 않더라도 알 수 있듯이 머피 블렌드는 대중성과는 한참 거리가 먼 밴드들 가운데 하나라고 할 수 있다. 대중음악을 즐겨 듣는 사람들이 머피 블렌드라는 밴드 이름을 알고 있을 까닭이 전혀 없기 때문이다.

우연히 프로그레시브 록 음악을 듣게된 후 개미지옥에 빠지듯이 헤어나오지 못하는 이들이나 그들의 존재를 알고 있는 것이다. 그런데 재미있는 것은 밴드의 이름만큼은 대중적인 담배 파이프 상표에서 가져왔다는 점이다. 1969년 독일 베를린에서 <볼프 로디거 울리히>, <볼프강 룸러>, <안드레아스 숄츠>, <아힘 슈미트>로 구성된 4인조 밴드 머피 블렌드가 결성되었다.

밴드는 결성 후 하드 록과 사이키델릭 록을 바탕으로 블루스와 클래식의 요소 까지 접목한 진보적인 음악을 시도하게 된다. 그런데 우연인지 아니면 의도적인지 그들의 음악에서는 크라우트록의 색채가 거의 느껴지지 않았다. 영국의 록 밴드들에게서나 들을 수 있던 음악이 머피 블렌드에 의해서 시도된 것이다. 1970년 10월 부터 같은 해 12월 까지 녹음된 머피 블렌드의 유일한 음반 <First Loss>에 그 같은 음악이 담겨져 있다.

아마도 그래서 머피 블렌드는 독일에서 조차 상업성을 확보하는데 실패 했던 것으로 보인다. 독일 밴드가 들려주는 진한 영국 색채의 록 음악이기에 낯설었을 수도 있을 것이다. 하여튼 그렇게 발매된 음반에는 볼프 로디거 울리히의 작렬하는 오르간 음향과 볼프강 룸러의 울부짖는 기타를 중심으로 하는 도합 일곱 곡이 수록되어 있다.

음반을 살펴 보면 딱 1970년대식 음악이라는 느낌을 갖게 하는 <At First>를 시작으로, 고전적인 오르간 연주가 특징이며 동시대의 <딥 퍼플(Deep Purple)>을 떠올리게 하는 <Speed is Coming Back>, 오르간이 중심이 되어 장중한 록 발라드를 들려주고 있지만 다듬어지지 않은 듯한 연주로 인해 약간의 지루함을 동반하는 <Past Has Gone>등이 수록되어 있다. 특히 음반의 타이틀 곡인 <Firt Loss>는 머피 블렌드가 최고의 연주력을 발휘하고 있는 곡으로 헤비 프로그레시브 록 본연의 색채가 강조되고 있는 곡이라고 할 수 있다.

참고로 소규모의 독립 음반사인 쿠쿡 음반사(Kuckuck Schallplatten)를 통해서 데뷔 음반을 발표했었던 머피 블렌드는 예의 판매 부진이라는 늪에 빠져서 허우적대다가 결국 음반을 발표한 같은 해에 해산을 선언하고 역사 속으로 조용히 사라져 갔다. (평점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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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까만자전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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