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rand Funk Railroad - We're An American Band

그랜드 펑크 레일로드 (Grand Funk Railroad) : 1969년 미국 플린트에서 결성 ~ 1976년 1차 해산

마크 파너 (Mark Farner, 보컬, 기타) : 1948년 9월 29일 미국 미시간주(Michigan) 플린트 출생
멜 샤커 (Mel Schacher, 베이스) : 1951년 4월 8일 미국 미시간주 오와소(Owosso) 출생
크레이그 프로스트 (Craig Frost, 키보드) : 1948년 4월 20일 미국 미시간주 플린트(Flint) 출생
돈 브루어 (Don Brewer, 드럼) : 1948년 9월 3일 미국 미시간주 플린트 출생

갈래 : 하드 록(Hard Rock), 부기 록(Boogie Rock), 블루스 록(Blues Rock), 앨범 록(Album Rock)
공식 웹 사이트 : http://www.grandfunkrailroad.com/
공식 에스앤에스(SNS) : https://www.facebook.com/Grand-Funk-Railroad-Band-1393046374288775/
추천 곡 감상하기 : https://youtu.be/Zc_JcGuH5Z8 / https://youtu.be/jL4rXHt0_GI (실황)

무슨 이유인지 모르지만 기적을 울리며면서 달려가는 기차만 보면 어디론가 훌쩍 떠나고 싶다는 생각이 든다. 사방이 탁 트인 광장 같은 곳에서 멍하니 앉아 있다가 저 멀리 철길 위를 지나가는 기차를 보게 되면 오래 전의 기차 여행들이 문득 생각나는 것과 함께 그러한 생각은 더욱 깊어진다. 아마도 기차를 보면서 느끼게 되는 그러한 감정은 나만 그런 것은 아닌 듯 하다.

많은 사람들이 한국철도공사 코레일(Korail)에서 운영하는 기차를 이용해서 여행을 즐겼던 추억들이 있을 것이기 때문이다. 물론 대부분의 추억은 1967년에 운행을 시작하여 2000년 11월 14일 까지 운행했었던 완행열차인 <비둘기호>나 1977년 부터 운행을 시작하여 2004년 3월 31일 까지 운행을 했었던 특급열차인 <통일호>와 함께 했을 것으로 짐작된다.

영화에 간간히 등장하는 장면 중 하나 처럼 통기타를 들고 낭만적인 기차 여행을 즐겼던 일들이 대체로 비둘기호와 통일호를 통해서 이루어졌기 때문이다. 그런데 미국의 하드 록 밴드인 <그랜드 펑크 레일로드>는 기차와 관련한 어떤 추억들이 있길래 밴드 이름을 미국의 철도 회사 명칭을 흉내내서 지은 것일까? 혹시라도 힘차게 달리는 기차 처럼 자신들도 가열차게 달려가기를 원해서 그런 이름을 지었던 것은 아니었을까?

1969년의 어느날 미시간주 플린트에서 밴드 하나가 결성되었다. 밴드는 자신들의 이름을 철도 회사인 <그랜드 트렁크 웨스턴 레일로드Grand Trunk Western Railroad>를 흉내낸 그랜드 펑크 레일로드로 명명하고 활동을 시작하게 되는데 그런 그들의 출발점은 <테리 나이트 앤 더 팩(Terry Knight And The Pack)>이라는 이름의 개라지 록(Garage Rock) 밴드였다.

1965년에 결성되었으며 플린트 지역에서 활동하던 테리 나이트 앤 더 팩은 당시 같은 지역에서 디제이(DJ)로 활동하던 테리 나이트를 중심으로 <마크 파너>와 <돈 브루어> 등이 소속되어 있던 밴드였었다. 그런데 1969년에 테리 나이트가 탈퇴하면서 밴드는 와해 지경에 이르고 말았다. 이에 마크 파너와 돈 브루어는 또 다른 개라지 록 밴드에서 활동하던 <멜 샤커>를 설득하여 밴드에 합류시킨 후 삼인조 체제를 구축한 후 새출발을 하게 된다.

바로 그랜드 펑크 레일로드의 출발이었다. 한편 1969년 9월에 하드 록의 고전으로 평가받고 있는 <Heartbreaker>가 수록된 음반 <On Time>을 발표하면서 데뷔한 그랜드 펑크 레일로드는 <레드 제플린(Led Zeppelin)>의 미국 순회 공연에서 오프닝을 맡으면서 커다란 화제를 모으게 된다. 잘 알려져 있듯이 당시는 영국 록 밴드의 미국 공습이 한참 진행 중이던 브리티시 인베이전(British Invasion) 시대였었다.

그런 시대에 등장한 그랜드 펑크 레일로드가 레드 제플린의 앞에서 엄청난 연주 실력을 과시함으로써 미국 록 밴드의 자존심을 지킨 것이다. 그렇게 자신들의 이름을 알린 그랜드 펑크 레일로드는 영국 록 밴드들의 거의 유일한 대항마로써 하드 록계를 지켰고 1972년에는 키보드 주자인 <크레이그 프로스트>를 합류시켜 4인조로 확장하면서 음악의 보강 까지 꾀하게 된다. 그리고 1973년에 그랜드 펑크 레일로드는 빌보드 싱글 차트의 정상에 자신들의 곡을 올려 놓음으로써 세계적인 명성의 밴드로 성장하게 된다.

그랜드 펑크 레일로드에게 빌보드 싱글 차트 1위를 안겨준 그 곡이 바로 <We're An American Band>이다. 재미있는 것은 자신들에게 차트 1위를 안겨준 이 곡이 영국 록 밴드와의 언쟁에서 비롯되었다는 점이다. 그랜드 펑크 레일로드는 1973년 초에 영국 록 밴드인 <험블 파이(Humble Pie)>와 함께 순회 공연을 진행하고 있었다. 순회 공연이 한참 진행중이던 어느날 두 밴드는 같은 술집에서 술을 마시며 미국 록과 영국 록의 장점을 각각 언급하면서 논쟁을 벌였다고 한다.

그러던 도중에 돈 브루어가 자리에서 벌떡 일어나 미국의 유명 가수들 이름을 언급하면서 마지막에 자랑스럽게 <We're An American Band>라고 외치게 된다. 여기에서 영감을 얻은 돈 브루어는 다음날 아침에 일필휘지로 곡을 쓰고 1973년 7월 16일에 싱글로 발표하여 빌보드 싱글 차트에서 정상을 차지하게 되는 것이다. 돈 브루어가 짧지만 강력하고 인상적인 드럼 솔로로 포문을 여는 <We're An American Band>는 이처럼 험블 파이와의 자존심 싸움에서 탄생한 배경을 가지고 있다. (평점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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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까만자전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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