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uphus - Come Into View

루푸스 (Ruphus) : 1970년 노르웨이 오슬로(Oslo)에서 결성

실비 릴리고드 (Sylvi Lillegaard, 보컬) :
젤 라슨 (Kjell Larsen, 기타) : 1951년 출생
아슬레 닐슨 (Asle Nilsen, 베이스) : 1952년 5월 6일 출생
얀 시몬슨 (Jan Simonsen, 키보드) :
토르 밴딕슨 (Thor Bendiksen, 드럼) :

갈래 : 프로그레시브 록(Progressive Rock), 재즈 퓨전(Jazz Fusion), 아트 록(Art Rock)
공식 웹 사이트 : 없음
공식 에스앤에스(SNS) : 없음
노래 감상하기 : https://youtu.be/RnHqCtnuekk


어떤 밴드의 음악 활동을 따라가다 보면 상당히 흥미로운 사실들을 발견하게 된다. 이탈리아 밴드 <마띠아 바자르(Matia Bazar)> 처럼 팝 록 밴드로 시작하여 프로그레시브 록과 뉴웨이브의 경계를 넘나드는 밴드가 있는가 하면, 독일 밴드 <페이스플 브레스(Faithful Breath)> 처럼 프로그레시브 록 밴드로 시작하여 헤비메타탈 밴드로 전향한 밴드도 있기 때문이다.

아마도 이러한 변화들은 밴드 구성원들의 투철한 실험 정신에서 비롯된 것이 아닌가 여겨진다. 물론 그 실험 정신에는 '상업적 성과'라는 요소도 어느 정도 포함되어 있음은 부정할 수 없을 것이다. 하여튼 그 의도가 어떠하던 음악을 듣는 이들은 그런 실험 정신이 그저 반갑기만 할 뿐이다. 그런데 노르웨이에도 그런 밴드가 하나 있다. 1970년에 노르웨이 오슬로에서 결성된 프로그레시브 록 밴드 <루푸스>가 그 주인공이다.

물론 루푸스는 위에서 예로 든 밴드들 처럼 극단적인 변화를 보여주진 않았었다. 하드 록에서 헤비 프로그레시브 록으로 진화했다가 재즈 퓨전(재즈 록) 중심의 음악으로 서서히 바뀌어 갔기 때문이다. <구드니 아스포스(Gudny Aspaas)>의 뛰어난 보컬 역량이 빛을 발하는 명곡 <Trapped In A Game>이 수록된 데뷔 음반 <New Born Day>를 1973년에 발표했었던 루푸스는 데뷔 음반 공개 후 분열의 위기를 겪게 된다.

데뷔 음반 발표 당시 7인조 구성이었던 루푸스의 구성원 중에서 구드니 아스포스를 비롯하여 세명이 한꺼번에 밴드를 탈퇴하는 일이 발생했던 것이다. 이에 루푸스는 새로 영입한 <루네 오스트달(Rune Ostdahl)>에게 마이크를 잡게 하고 5인조 구성으로 밴드 체제를 정비한 후 새 음반의 녹음에 들어가게 된다. 이런 과정을 거쳐서 1974년에 발표된 두 번째 음반 <Ranshart>는 밴드의 음악에 거의 변화가 없었다.

데뷔 음반에서 헤비 프로그레시브 록 음악을 들려 주었었던 루푸스가 두 번째 음반에서도 새로운 보컬 주자와 함께 여전히 강력한 헤비 프로그레시브 록을 들려 주고 있기 때문이다. 그런데 어떤 문제가 있었는지 모르지만 두 번째 음반 발표 후 새로 영입했던 보컬 주자 루네 오스트달이 밴드를 떠나는 일이 발생했다. 이에 밴드는 데뷔 음반을 함께 했었던 구드니 아스포스에게 손을 내밀게 된다.

한편 루푸스가 내민 손을 흔쾌히 잡고 1976년에 발표된 세 번째 음반 <Let Your Light Shine>을 함께 녹음했던 그녀는 음반 발표 후 다시 밴드를 떠나게 된다. 그리고 그녀를 대신하여 1977년 1월에 새로운 여성 보컬 <실비 릴리고드>가 루푸스에 합류하게 된다. 그런데 가만히 생각해 보면 잦은 보컬의 교체는 밴드의 일관성에 문제를 야기 시키기 마련이다. 데뷔 음반에 비해 두 번째 음반과 세 번째 음반이 음악적 완성도가 떨어지는 것은 바로 이런 이유가 어느 정도 작용했을 것이다.

하여튼 새로운 보컬과 새 음반을 녹음한 루푸스는 1977년에 <Inner Voice>라는 제목으로 네 번째 음반을 발표하게 된다. 그런데 음반을 들어 보면 네 번째 음반 부터 루푸스는 더이상 헤비 프로그레시브 록 밴드라고 할 수가 없다. 세 번째 음반에서 부터 시도했었던 재즈 퓨전 음악을 더욱 완숙하게 표현해 놓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두 번째 곡으로 수록된 <Come Into View>는 청명한 가을 하늘을 연상케 하는 재즈 퓨전 음악으로 밴드의 변화를 실감나게 하는 곡이라고 할 수 있다. (평점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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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까만자전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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