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erry Williams - A Whiter Shade Of Pale

제리 윌리엄스 (Jerry Williams) : 1948년 미국 텍사스주 댈러스(Dallas) 출생

갈래 : 블루스 록(Blues Rock), 스왐프 록(Swamp Rock), 컨트리 록(Country Rock)
공식 웹 사이트 : 없음
공식 에스앤에스(SNS) : 없음
노래 감상하기 : https://youtu.be/E0N96d5QQ1k

음악을 좋아하는 사람들에게 가끔씩 혼란을 초래하는 용어들 중에서 <리메이크(Remake)>와 <리바이벌(Revival)>이라는 말이 있다. 리메이크와 리바이벌을 혼동해서 많이들 사용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런데 엄밀히 따져 보면 둘 사이에는 분명한 차이점이 있다. 먼저 우리나라에서 주로 많이 사용하는 말인 리메이크는 이미 발표되어 있는 작품에 부분 수정을 가하여 새롭게 다시 만든다는 개념을 가지고 있다.

참고로 외국에서는 리메이크라는 말 대신 <커버(Cover)>라는 말로 표현하고 있다. 그리고 리바이벌은 원작의 수정없이 다시 재생하거나 공연하는 것을 가리키는 말이다. 예컨데 리메이크의 경우 악기를 바꾸거나 연주 방식을 바꾸는 등의 방식으로 원작을 재해석하여 전혀 다른 느낌의 곡으로 만드는데 비해 리바이벌은 원곡을 그대로 사용한다는 차이점이 있는 것이다. 

그 때문에 공연장에서 원곡에 사용된 악기를 그대로 사용하고 연주 방식과 창법도 같게 하여 원곡을 충실히 재현하는 것을 가리켜 리바이벌이라고 하는 것이다. 주로 예전에 발표되었던 곡이 어떤 계기로 인해 다시 사람들의 관심을 받고 인기를 얻게 되는 경우라고 할 수 있다. 그런데 음악을 듣는 사람들의 입장에서 보자면 다양함이라는 측면에서 리바이벌 보다는 리메이크 쪽에 더 관심이 가기 마련이다.

기존에는 포크 록이었던 곡을 헤비메탈로 변형했다거나 프로그레시브 록이었던 곡을 블루스 록으로 리메이크(커버)한 곡에 관심이 조금 더 기울어지는 것이다. 그런 관점에서 보자면 미국의 가수 겸 작곡자인 <제리 윌리엄스(본명: Jerry Lynn Williams)>가 1972년에 발표한 데뷔 음반 <Jerry Williams>는 흥미를 유발시키기에 충분한 조건을 갖춘 음반이라고 할 수 있다.

포크 록이나 프로그레시브 록이었던 곡들을 음반을 통해 인상적인 블루스 곡으로 리메이크 해놓았기 때문이다. 제리 윌리엄스는 어린 시절에 다니던 교회의 목사 부인에게서 처음 피아노를 배웠다고 한다. 그렇게 음악에 입문한 제리 윌리엄스는 열한 살 때 부터 기타를 치기 시작했으며 열네 살 때 다니던 학교를 스스로 자퇴하고 음악 활동에 전념하기 위해 가출을 하게 된다.

당시 제리 윌리엄스는 <리틀 리차드(Little Richard)>의 순회 공연 밴드에 합류하였었는데 여기서 그는 그의 진정한 우상을 운명적으로 만나게 된다. 제리 윌리엄스에게 큰 영향을 끼친 그 우상이 바로 훗날 <지미 헨드릭스(Jimi Hendrix)>라는 이름으로 불타오르게 되는 <지미 제임스(Jimmy James)>였다. 한편 지미 헨드릭스에게 기타 연주법 등 여러가지를 배우며 순회 공연을 따라다니던 제리 윌리엄스는 너무 어린 나이가 이상함을 여긴 당국에 적발되어 결국 밴드를 떠나 부모에게 돌려보내지게 된다.

하지만 음악에 대한 열정을 버리지 못한 제리 윌리엄스는 결국 로스앤젤레스로 이주하여 컬럼비아 음반사(Columbia Records)와 계약하고 밴드를 결성한 후 1970년에 <제리 윌리엄스 그룹(The Jerry Williams Group)>이라는 이름으로 포크 록과 컨트리 록을 들려주는 데뷔 음반 <Down Home Boy>를 발표하게 된다. 또한 비슷한 시기에 <하이 마운틴(High Mountain)>이라는 밴드 이름으로 서던 록을 들려주는 음반 <Hoedown>을 발표하기도 했었다.

참고로 제리 윌리엄스 그룹의 이름으로 발표되었던 데뷔 음반 <Down Home Boy>는 <Canyon>이라는 제목으로 바뀌어 1970년에 하이 마운틴의 이름으로 발표되기도 했었다. 한편 밴드 활동을 통해서 원하는 만큼의 성과를 거두지 못한 제리 윌리엄스는 솔로 활동을 선언하고 음반사와 계약을 체결하게 된다. 그리고 마침내 1972년에 그의 솔로 데뷔 음반 <Jerry Williams>가 공개되었다.

위에서도 언급했듯이 제리 윌리엄스의 솔로 데뷔 음반에는 <밥 딜런(Bob Dylan)>의 <Just Like A Woman>과 <프로콜 하럼(Procol Harum)>의 <A Whiter Shade of Pale>등 몇 곡의 리메이크 곡들이 수록되어 있다. 그런데 그렇게 선곡된 곡들이 참으로 독특하게 다가온다. <니키 홉킨스(Nicky Hopkins)>의 아름다운 피아노 연주와 제리 윌리엄스의 날카로운 음성이 묘한 조화를 이루며 강한 중독성을 야기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프로그레시브 록 애호가라면 당연히 관심을 기울일 곡인 <A Whiter Shade of Pale>은 니키 홉킨스의 서정적이고 아름다운 피아노 연주 위에서 격렬하게 노니는 그의 보컬이 굉장한 힘으로 다가온다. 거친 질감이지만 시원하게 내지른다는 표현이 떠오를 정도로 자유분방함이 그의 목소리에서 느껴지는 것이다. 니키 홉킨스는 피아노를 연주하면서 제리 윌리엄스의 목소리에서 어떤 느낌을 받았을까? 그것이 알고 싶다. 참고로 제리 윌리엄스는 <에릭 클랩튼(Eric Clapton)>에게 <Running on Faith>라는 곡을 작곡해 주기도 했었다. (평점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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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까만자전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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