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lodwyn Pig - San Francisco Sketches

블로드윈 피그 (Blodwyn Pig) : 1968년 영국에서 결성

믹 에이브러햄스(Mick Abrahams, 기타, 보컬) : 1943년 4월 7일 영국 루턴(Luton) 출생
잭 랭커스터 (Jack Lancaster, 플루트, 바이올린) : ?
앤디 파일 (Andy Pyle, 베이스) : 1946년 영국 베드퍼드셔(Bedfordshire)주 루턴 출생
론 버그 (Ron Berg, 드럼) : ?

갈래 : 블루스 록(Blues Rock), 프로그레시브 록(Progressive Rock), 재즈 록(Jazz Rock)
공식 웹 사이트 : http://www.squirrelmusic.com/
공식 에스앤에스(SNS) : https://www.facebook.com/BlodwynPig
노래 감상하기 : https://youtu.be/q5KIklqnHbU


아침 부터 비가 내리고 있다. 개인적으로 비 내리는 풍경을 무척 좋아하지만 지나간 며칠 처럼 계속해서 이어지는 우중충한 날씨는 그리 반갑지가 않다. 더구나 17호 태풍 <메기>가 중국에서 소멸하며 발생한 수증기와 북상 중인 18호 태풍 <차바>의 영향으로 다가오는 개천절 연휴 내내 전국에 비가 내릴 것으로 기상청은 예보하고 있다. 잦은 오보로 인해 '우리도 기상청이 필요하다'는 우스갯소리가 통용되고 있긴 하지만 이번 연휴의 예보는 아마 적중할 것 같다.

그 때문에 야외 활동하기에 참 좋은 가을날들이 궂은 날씨로 인해 그냥 소비될 것이 아깝다는 생각이 든다. 아마도 개천절 연휴 내내 비가 내리게 되면 같은 기간에 치러질 예정인 각종 축제들도 영향을 받게될 것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어제 저녁 일곱시에 자전거를 타고 시원한 바람을 맞으며 <영천 한약과일 축제>가 열리기로 되어 있는 영천 강변 공원으로 달려가 보았다. 

40분 남짓이면 갈 수 있는 거리를 야간에 달리다 보니 한시간 가까이 걸리긴 했지만 영천 강변 공원은 그야말로 불야성을 이루고 있었다. 9월 30일 부터 예정된 영천 한약과일 축제를 하루 앞두고 잠수교는 형형색색의 조명으로 화려하게 빛을 발하고 있었으며 그 화려한 조명에 취한 사람들은 삼삼오오 짝을 지어 축제장의 여기저기를 둘러보고 있었던 것이다. 아직은 대부분이 빈 부스(Booth)지만 먹거리 장터의 일부 부스는 벌써 손님맞을 준비를 끝내고 영업을 시작하고 있기도 했다.

그리고 그런 부스를 찾은 성급한 사람들은 먹음직스러운 전과 막걸리를 앞에 두고는 전화기를 들고 누군가를 부르고 있었으며, 다정하게 팔짱을 낀 연인들은 꼬옥 붙어서 잠수교의 화려한 조명 아래를 거닐며 가을날의 정취에 흠뻑 젖어들고 있었다. 문득 '이런 풍경들을 음악으로 표현하려면 어떤 악기를 사용해야 할까?'라는 생각이 들었다. 아마도 따뜻한 음색을 지닌 목관 악기는 반드시 필요하지 않을까?  

영국의 블루스 록 밴드 <블로드윈 피그>에게 그런 곡이 하나있다. 1969년 8월에 발표된 데뷔 음반 <Ahead Rings Out>과 같은 구성원으로 1970년 4월에 발표한 두 번째 음반 <Getting To This>에 수록된 4부작 구성의 <San Francisco Sketches>가 바로 그 곡이다. 파도 소리와 갈매기 소리에 이어 등장하는 따뜻한 음색의 플루트 연주로 풍경을 그려가기 시작하는 이 곡을 듣고 있으면 눈 앞으로 샌프란시스코의 정경이 성큼 다가오는 것 같기 때문이다.

때론 낭만적으로 때론 격정적으로 펼쳐지는 재즈적인 흥취 속에서 샌프란시스코가 그렇게 우리 눈 앞으로 다가오고 있는 것이다. 아울러 재즈와 블루스를 좋아한다면 실망하지 않을 곡이기도 하다. 참고로 전체 연주시간이 8분을 조금 넘는 <San Francisco Sketches>의 4부작은 <Beach Scape / Fisherman's Wharf / Telegraph Hill / Close the Door, I'm Falling Out of the Room>으로 구성되어 있다. (평점 : ♩♩♩♪)

'추억과 음악' 카테고리의 다른 글

The Blackbirds - Come Back  (0) 2016.10.07
Grim Reaper - The Show Must Go On  (0) 2016.10.05
Blodwyn Pig - San Francisco Sketches  (0) 2016.09.30
Oblivion Sun - Everything  (0) 2016.09.28
The Blackbirds - That's My Love  (0) 2016.09.26
Steeleye Span - Thomas The Rhymer  (0) 2016.09.23
Posted by 까만자전거

댓글을 달아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