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entle Soul - Gentle Soul

젠틀 소울 (Gentle Soul) : 1966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에서 결성

패멀러 폴랜드 (Pamela Polland, 보컬, 기타) : 1944년 8월 15일 미국 캘리포니아 출생
릭 스탠리 (Rick Stanley, 보컬, 기타) :

갈래 : 포크 록(Folk Rock), 사이키델릭 록(Psychedelic Rock), 프로그레시브 포크(Progressive Folk)
발자취 : 1968년 결성 ~ 1969년 해산
관련 웹 페이지 : http://www.pamelapolland.com/
공식 에스앤에스(SNS) : 없음
추천 곡 감상하기 : https://youtu.be/eWDK2pI1hZw

Gentle Soul - Gentle Soul (1968)
1. Overture (4:35) : https://youtu.be/d_tyVwvK8Dg
2. Marcus (2:52) : https://youtu.be/KcsTr6sJMak
3. Song for Eolia (2:13) : https://youtu.be/jKKnSw9Em_I
4. Young Man Blue (2:30) : https://youtu.be/VaJv-6taJ4k
5. Renaissance (3:10) : https://youtu.be/iSvMHEX96tk
6. See My Love (Song For Greg) (3:55) : https://youtu.be/eWDK2pI1hZw
7. Love Is Always Real (2:55) : https://youtu.be/QUnZMWP0gMA
8. Empty Wine (2:36) : https://youtu.be/PY93jjgNSn8
9. Through a Dream (3:54) : https://youtu.be/JZQo_VjfqVM
10. Reelin' (3:17) : https://youtu.be/9JOkec6hD2U
11. Dance (3:24) : https://youtu.be/ytrxSs-h6Tc
(✔ 표시는 까만자전거의 추천 곡)

패멀러 폴랜드 : 보컬, 기타
릭 스탠리 : 보컬. 기타

라이 쿠더 (Ry Cooder) : 기타, 만돌린
마이크 디시 (Mike Deasy) : 기타
밴 다이크 팍스 (Van Dyke Parks) : 하프시코드
폴 혼 (Paul Horn) : 플루트
래리 넥텔 (Larry Knechtel) : 오르간
게일 리밴트 (Gayle Levant) : 하프
테드 미셸 (Ted Michel) : 첼로
빌 플러머 (Bill Plummer) : 베이스
토니 코핸 (Tony Cohan) :타블라(Tabla)

표지 : 야마모토 (H. Yamamoto)
제작 (Producer) : 테리 멜처 (Terry Melcher)
발매일 : 1968년 10월 30일

1960년대 후반에 등장하여 폭력과 억압에 저항하고 사랑과 평화를 주창했던 미국의 히피(Hippie)들은 그 상징으로 <꽃>을 사용했다. '꽃으로도 때리지 마라'라는 말이 있다지만 꽃보더 더 비폭력적이며 아름다운 사물을 찾기 힘든 탓일게다. 하여튼 꽃을 상징으로 했던 히피 문화는 달리 <플라워 무브먼트(Flower Movement)>라고 불리며 사회 전반적으로 영향을 끼치는 하나의 현상으로 자리잡기도 했었다.

그런 이유 때문에 플라워 무브먼트 당시 발표된 음반들에는 대체적으로 꽃이 많이 등장하고 있다. 1966년에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에서 결성된 포크 듀오 <젠틀 소울>의 유일한 음반 <Gentle Soul> 역시 마찬가지이다. 음반이나 밴드에 대한 사전 지식이 없더라도 표지의 가장자리를 꽃그림으로 장식한 젠틀 소울의 음반을 접하게 되면 플라워 무브먼트의 산물일 것이라는 짐작을 어렵지 않게 할 수 있는 것이다.

더불어 아름다운 표지에 <온화한 영혼>이라는 이름이 더해지면 그 속에 담긴 음악이야 사이키델릭에 영향 받은 포크 정도로 쉽사리 짐작이 가기도 한다. 그리고 그런 짐작은 첫 번째 곡인 <Overture>를 재생하는 동시에 적중하게 된다. 음악적인 가정 환경에서 태어난 <패멀러 폴랜드>는 어린 시절 피아노와 함께 성장했으며 아홉 살 때 부터 노래를 부르기 시작했다. 십대에 접어들면서는 샌프란시스코의 포크 클럽들을 활동 무대로 하여 노래를 부르기 시작했으며 당시 기타 연주자인 <라이 쿠더>를 만나 2년 정도 함께 활동하기도 했었다.

이처럼 샌프란시스코의 포크 클럽에서 잔뼈가 굵은 패멀러 폴랜드는 마침내 가능성을 인정 받아서 1966년에 음반 계약을 맺게 된다. 그렇지만 당장 음반 녹음은 진행되지 않았다. 패멀러 폴랜드가 <에벌리 브라더스(The Everly Brothers)> 처럼 솔로 보다는 듀오로 노래하는 것을 선호했기 때문에 그녀에게 적합한 가수를 찾는 일이 먼저였던 것이다. 문제는 그런 가수를 찾는 일이 쉽지 않았다는 것이다. 하지만 어느 날 우연히 친구로 부터 보스턴(Boston) 출신의 <릭 스탠리>를 소개받으면서 문제는 자연스럽게 해결되었다.

두 사람 모두 에벌리 브라더스와 포크를 좋아한다는 공통점이 있었던 것이다. 결국 패멀러 폴랜드와 릭 스탠리는 듀오로써 음반 계약을 하고 자신들의 이름으로 젠틀 소울을 사용하며 활동하기 시작했다. 한편 포크 클럽 출연과 음반 녹음 작업을 병행했었던 젠틀 소울은 할로윈(Halloween) 전날인 1968년 10월 30일에 데뷔 음반 <Gentle Soul>을 공개했다.

당시의 주류였던 사이키델릭에 영향받은 중세풍의 포크 음반이 마침내 세상에 그 모습을 드러낸 것이다. 하지만 사람들의 반응은 시큰둥했다. 하프시코드와 첼로 등이 사용된 중세풍의 포크 음악이 사람들의 관심을 끌어모으는데 실패한 것이다. 결국 듀오는 음반의 실패로 1969년에 해산을 결정함으로써 젠틀 소울의 데뷔 음반은 유일한 음반이 되고 말았다. 시행착오의 결과였다.

하지만 시간이 흐르면서 젠틀 소울의 데뷔 음반은 포크 록 애호가들과 프로그레시브 록 애호가들 사이에서 재조명받기 시작했다. 단순히 플라워 무브먼트의 부산물 정도로 여기고 묻어버리기에는 아까운 음반이라는 것이 중론이었다. 사이키델릭 성향의 중세풍 포크 음악이 시대가 바뀌면서 높은 점수를 받기 시작한 것이다. 이는 패멀러 폴랜드와 릭 스탠리의 화성이 강조된 아름다운 음악을 통해서 증명이 되고 있다.
 
당시 젠틀 소울의 매니저를 맡고 있었으며 홀로 아들을 키우고 있었던 <빌리 제임스(Billy James)>와 그의 여덟 살난 아들 <마커스(Marcus)>에게 선물하기 위해 만들었다는 자장가인 <Marcus>와 짧지만 강력한 존재감을 드러내는 라이 쿠더의 슬라이드 기타 연주가 인상적인 <Young Man Blue>, 그리고 패멀러 폴랜드가 사랑하는 남편과의 행복한 결혼 생활을 그리고 있는 아름다운 사랑 노래 <See My Love (Song For Greg)>등의 수록 곡에서 확인할 수 있는 것이다.

아울러 두 사람의 목소리를 통해 사랑에 초점을 맞춘 <Love Is Always Real>, 플루트와 첼로가 등장하는 아름다운 서정시 <Empty Wine>, 두 사람의 호흡과 아름다운 화성이 돋보이는 동시에 듣는 이에게 따스함을 전달해주는 <Dance>등의 수록 곡들을 통해서 젠틀 소울은 사이키델릭 포크 음악의 묘미를 만끽하게 해주고 있다. 시대를 잘못 만나 실패한 음반이 또 다른 시대를 만나면서 명반으로 격상했다면 정답이라고 할 수 있을까? (평점 : ♩♩♩♪)

Posted by 까만자전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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