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henomena - Phoenix Rising

페노미나 (Phenomena) : 1985년 영국에서 결성

글렌 휴즈 (Glenn Hughes, 보컬) : 1951년 8월 21일 영국 스태퍼드셔주 캐넉 출생
멜 갤리 (Mel Galley, 기타) : 1948년 3월 8일 영국 스태퍼드셔주 캐넉(Cannock) 출생
닐 머레이 9Neil Murray, 베이스) : 1950년 8월 27일 영국 스코틀랜드 에든버러 출생
리처드 베일리 (Richard Bailey, 키보드) :
코지 파웰 (Cozy Powell, 드럼) : 1947년 12월 29일 영국 시런세스터(Cirencester) 출생 - 1998년 4월 5일 사망
톰 갤리 (Tom Galley, 가사) :

갈래 : 하드 록(Hard Rock),  에이오알(AOR), 프로그레시브 록(Progressive Rock)
발자취 : 1985년 결성 ~ 2012년 까지 음반 발표
공식 웹 페이지 : 없음
공식 에스앤에스(SNS) : 없음
노래 감상하기 : https://youtu.be/9qpEpp2AwM0

'우리 동네 담배가게에는 아가씨가 예쁘다네. 짧은 머리 곱게 빗은 것이 정말로 예쁘다네 - 중략 - 아 자자자자자자자자, 아 그 아가씨 웃었어' 대한민국의 포크 가수 겸 작곡자인 <송창식>이 1986년에 발표한 노래 <담배가게 아가씨>의 가사 중 일부이다. 갑자기 담배가게 아가씨 가사를 적어 내려가는 이유는 우리 동네에도 노래 가사에 등장하는 아가씨와 비슷한 아가씨가 있기 때문이다.

내가 사는 동네 근처의 마트에서 계산원으로 일하고 있는 키가 큰 아가씨가 바로 그 주인공이다. 생각해보면 내가 그녀를 마트 계산대에서 처음 마주친 것은 불과 몇달 전이었던 것 같다. 그런데 그녀를 처음 마주했던 그날 난 참으로 신선한 경험을 했다. 억지로 꾸며낸 것이 아닌 자연스러운 미소로 나를 응대했기 때문이다. 그리고 그런 그녀의 모습은 오늘 현재 까지도 전혀 변함이 없다.

늘 마음이 따뜻해지는 작은 미소로 손님들을 응대하고 있는 것이다. 사실 우리는 마트에서 일하고 있는 계산원들을 마주할 때 그녀들이 항상 무표정이라는 것을 잘 알고 있다. 심지어는 계산을 하면서도 옆의 다른 계산원과 이야기를 나누느라 눈길 조차 주지 않는 경우가 태반이기도 히다. 그런데 그런 그녀들 속에서 미소가 아름다운 그녀의 모습은 늘 가슴을 따뜻하게 만드는 동시에 묘하게 사람을 끄는 마력을 가지고 있는 듯 하다.

대기하는 사람이 더 많더라도 굳이 그녀의 계산대 앞으로 가서 기다리는 나의 행동이 당연시 되고 있는 이유이다. 담배가게 아가씨와 마트 아가씨는 그렇게 지켜보는 사람들로 하여금 저절로 미소를 머금게 하는 것이다. 그런데 그런 그녀들 못지 않게 신선하게 다가오는 소녀가 또 한명 있다. 모처의 신비지처에서 불가사의한 초자연적 현상(Supernatural Phenomenon)을 시연하고 있는 그녀는 영국에서 1985년에 결성된 프로젝트 밴드 <페노미나>의 데뷔 음반 <Phenomena>의 표지에 등장하고 있다.

그런데 그렇게 흑마술적인 모습으로 표지에 등장한 그녀의 모습이 전혀 음산하거나 사악해 보이지 않는다. 오히려 맑고 투명한 시선으로 초자연적 현상을 마주하면서 진한 호기심을 드러낸 표정으로 사람들의 시선을 끌고 있는 것이다. 그녀는 호기심에 대한 해답을 찾았을까? 그리고 그런 그녀의 불가사의한 능력의 원천은 무엇일까? 아울러 우리는 거기에 대한 해답을 음반에서 찾을 수 있을까?  

어쩌면 불사조가 스스로를 불에 태운 후 그 불길을 뚫고 날아 오르듯이 새로운 생명은 인연의 고리에서 비롯되고 그 생명은 영원히 이어질 것이라고 노래하는 <Phoenix Rising>에서 해답에 대한 단초를 조금이나마 발견할 수 있을지도 모른다. 그렇다면 초자연적 현상의 그녀와 담배가게 아가씨, 그리고 마트의 아가씨는 서로 어떤 인연의 고리로 맺어져 있는 것일까?

1985년의 어느 날, 영국의 헤비메탈 음악 전문 월간지 <Metalhammer>의 설립자인 <윌프리드 리멘스버거(Wilfried Rimensberger)>와 음반 제작자인 <톰 갤리>는 점차 사라져 가는 콘셉트 음반(Concept Album: 전체적으로 일관된 주제와 이야기 구조를 가진 음반)의 부활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기 시작했다. 그런데 그런 두 사람의 이야기가 시간이 거듭될 수록 조금씩 부피를 키워가는가 싶더니 결국은 밴드 결성에 대한 생각으로 까지 연결되기에 이른다.

이에 두 사람은 구체적인 이야기를 나누기 시작했으며 <글렌 휴즈>와 <코지 파웰>을 비롯한 유명 연주자들을 불러 모아서 수퍼그룹(Supergroup) 형태의 프로젝트 밴드를 출범시키기에 이른다. 그 밴드가 바로 1985년에 결성된 페노미나이다. 한편 밴드 결성 후 음반의 가사를 전담한 <톰 갤리>는 자신의 구상을 바탕으로 가사를 쓰기 시작했으며 나머지 연주자들은 <리처드 베일리>를 중심으로 곡을 만들기 시작했다.

그리고 그렇게 해서 초자연적 현상을 바탕으로 한 콘셉트 음반 <Phenomena>가 1985년에 완성되고 발표되었다. 한편 수려한 선율의 듣기 편안한 음악들로 구성된 음반에서 도입부가 인상적인 록 발라드 곡인 <Phoenix Rising>은 우리나라에서 많은 사랑을 받았던 곡이기도 하다. 심야 라디오 방송을 통해 소개가 되면서 들을만한 사람들은 모두 들었던 히트 곡이자 애청곡이 된 것이다. 참고로 위에서 정리한 밴드 구성원은 <Phoenix Rising>에 참여한 연주자들이며 작곡은 톰 캘리와 그의 형제인 <멜 갤리> 그리고 리처드 베일리, 세 사람이 공동으로 하였다. (평점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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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까만자전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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