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lirium - III (Viaggio Negli Arcipelaghi Del Tempo)

딜리리엄 (Delirium) : 1970년 이탈리아 제노바(Genoa)에서 결성

마틴 프레드릭 그라이스 (Martin Frederick Grice , 색소폰, 보컬) :
미모 디 마르띠노 (Mimmo Di Martino, 기타) :
마르첼로 레알레 (Marcello Reale, 베이스) :
에또레 비고 (Ettore Vigo, 키보드) :
뻬삐노 디 산토 (Peppino Di Santo, 드럼) :

갈래 : 프로그레시브 록(Progressive Rock), 심포닉 록(Symphonic Rock), 아트 록(Art Rock)
발자취 : 1970년 ~ 1975년, 1996년 ~ 2016년 현재 활동 중
공식 웹 페이지 : 없음
공식 에스앤에스(SNS) : 없음
추천 곡 감상하기 : https://youtu.be/KXy9WJRVG_U

Delirium - III (Viaggio Negli Arcipelaghi Del Tempo) (1974)
1. Il Dono (4:18) : https://youtu.be/09FmMp5akBM
2. Viaggio Negli Arcipelaghi Del Tempo (4:38) : https://youtu.be/4twPGWF-3yE
3. Fuga N.1 (6:45) : https://youtu.be/aRtyzmMgYyA
4. Dio Del Silenzio (2:59) : https://youtu.be/yHrYGTsqYqg
5. La Battaglia Degli Eterni Piani (6:46) : https://youtu.be/KXy9WJRVG_U
6. Un Uomo (2:06) : https://youtu.be/P186254JDIE
7. Viaggio N.2 (4:26) : https://youtu.be/Opkwue7MK6s
8. Ancora Un'alba (2:47) : https://youtu.be/z9JNFogG9gs
(✔ 표시는 까만자전거의 추천 곡)

마틴 프레드릭 그라이스 : 색소폰, 플루트, 키보드, 보컬
미모 디 마르띠노 : 기타, 보컬
마르첼로 레알레 : 베이스, 보컬
에또레 비고 : 피아노, 오르간, 무그, 비브라폰, 멜로트론, 보컬
뻬삐노 디 산토 : 드럼, 타악기, 보컬

로마노 파리나띠 (Romano Farinatti) : 관현악단 지휘

표지 : ?
제작 (Producer) : 딜리리엄
발매일 : 1974년


클래식과 재즈 등의 작법을 록 음악과 융합하여 복잡한 구성과 형식미를 추구함으로써 진보적인 세계관을 구축했던 프로그레시브 록은 1960년대 말 부터 등장하기 시작한 일단의 밴드들이 그 중심이었다. 예컨데 프로그레시브 록계에서 가장 중요한 밴드들이라고 할 수 있는 킹 크림슨(King Crimson)>, <핑크 플로이드(Pink Floyd)>, <예스(Yes)>, <무디 블루스(Moody Blues)>, <제네시스(Genesis)>등이 바로 그들이다.

그런데 그렇게 등장했던 밴드들의 음악적 성장 과정을 가만히 생각해보면 일정한 흐름이 있음을 알 수 있다. 핑크 플로이드나 예스 처럼 서서히 성장하여 완성된 프로그레시브 록을 들려주었던 밴드가 있는가 하면 킹 크림슨이나 무디 블루스 처럼 태생 부터 완성된 음악으로 프로그레시브 록계에 합류했던 밴드들이 있는 것이다. 오늘 소개하는 이탈리아의 프로그레시브 록 밴드 <딜리리엄>은 후자에 해당하는 경우라고 할 수 있다.

딜리리엄은 이탈리아의 제노바에서 1962년에 결성되어 1970년 까지 활동하다 해산했던 비트(Beat) 밴드 <사지따리(I Sagittari)>를 그 모체로 하고 있다. 밴드의 해산이 결정된 마지막 해에 플루트 주자로 합류했었던 <이바노 포사티(Ivano Fossati)>와 그의 동료들이 밴드를 해산시키고 같은 해에 새로운 이름으로 출범시킨 것이 바로 딜리리엄인 것이다. 그렇게 탄생한 5인조 딜리리엄은 음악 축제에 참가하는 등의 활동을 통해 경험과 실력을 다시 축적한 후 이듬해인 1971년에 재즈를 기반으로 한 포크적인 작법의 데뷔 음반 <Dolce Acqua>를 발표하게 된다

그런데 음반 발표 후 문제가 발생했다. 이바노 포사티가 군복무와 솔로 활동을 하기 위해 밴드에서 탈퇴를 했기 때문이었다. 데뷔 음반을 통해서도 알 수 있듯이 밴드의 주축이나 다름없던 이바노 포사티의 탈퇴는 밴드의 입장에서 볼 때 커다란 손실이라고 할 수 있었다. 물론 외부에서 딜리리엄을 지켜보는 시각도 별반 다르지 않았다. <섬망>이라는 밴드의 이름이 암시하듯이 갈피를 잡지 못하고 정신착란 상태에 빠져버리는 것이 아닌가 하는 우려석인 시선들이 딜리리엄을 향했던 것이다.

하지만 사람들의 그런 우려를 딜리리엄은 1972년에 발표된 두 번째 음반 <Lo Scemo E Il Villaggio>를 통해서 말끔히 해소하게 된다. 데뷔 음반에서 재즈 보다는 포크적인 색채를 강하게 표출했던 딜리리엄이 두 번째 음반을 통해서는 재즈의 전위적인 면을 강조한 음악을 통해 자신들이 한단계 더 발전했음을 알려주었던 것이다. 그리고 딜리리엄은 1974년에 발표된 세 번째 음반 <III (Viaggio Negli Arcipelaghi Del Tempo)>을 통해서 마침내 자신들의 음악이 완성되었음을 세상에 고했다.

두 번째 음반의 기조를 그대로 유지하면서 더욱 짜임새 있고 완성된 음악을 들려주고 있는 것이다. 아울러 딜리리엄은 누군가의 음모로 인해 정신착란 상태에 빠진 것으로 오해받는 주인공의 자아 찾기가 주제인 세 번째 음반을 통해 어쿠스틱과 헤비 프로그레시브 록의 결합에 더해서 관현악 까지 동원함으로써 긴장과 이완이라는 극적인 요소 까지 갖추었음을 알려주고 있기도 하다. 

이러한 특징은 첫 번째 곡인 <Il Dono>에서 부터 감지되고 있다. 현악기와 플루트의 결합을 통해 서정적인 면을 강조하고 극적인 구성을 통해서는 아름다운 영상미 까지 제공하고 있는 것이다. 더불어 헤비 프로그레시브 록을 듣는 듯한 도입부를 가진 음반의 타이틀 곡 <Viaggio Negli Arcipelaghi Del Tempo>를 통해 다채로운 구성의 재즈 록을 들려주기도 하는 딜리리엄은 세 번째 곡 <Fuga N.1>에 이르러서는 반복과 확장 그리고 변화를 통해서 듣는 이에게 마치 프리 재즈를 듣는 것 같은 전위적인 경험치를 제공하고 있기도 하다. 

한편 소품인 <Dio Del Silenzio>를 통해서 이탈리아 특유의 서정성을 강조하고 있는 딜리리엄은 다섯 번째 곡인 <La Battaglia Degli Eterni Piani>에 이르러 마침내 극적이고 긴장감 넘치는 음악으로 전형적인 프로그레시브 록의 세계를 펼쳐 보이고 있다. 어쿠스틱 기타와 무그의 기묘한 결합으로 시작하여 난폭하게 질주하는 플루트 연주로 절정에 도달하는 방식을 채택하여 극적인 구성을 돋보이게 하고 있는 것이다. (평점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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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까만자전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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