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rack The Sky - Safety Numbers : 미국 (1978년 작 / 수입)



스릴러 영화의 거장 알프레드 히치코크의 영화 "새"를 연상케 하는 특이한 커버가 먼저 눈길을 끄는 이 음반은 미국
그룹 Crack The Sky 가 1978년에 발표한 음반이다. 이들은 1975년에 동명 타이틀의 데뷔작을 시작으로 총 여덟장의
음반을 발표하고 사라진 아트 록 지향의 미국 그룹이다.

물론 이들이 발표한 음반들은 하드 록과 트래디셔설 지향의 요소가 스며들어 있지만, 이 음반에서는 아트 록적인
연주를 들려주어 프로그레시브 록 팬들에게 사랑 받고 있는 음반이다. 1978년 그룹의 통산 네번째 음반으로 발표한
이 음반에는 캐나다의 퀘벡에서 녹음된 여덟곡이 수록 되어 있으며, 평균 이상의 연주를 들려 주고 있다.
 
하지만 불운 이랄까, 아니면 음반 커버의 새들이 가져온 불행이랄까, 이 음반은 그룹의 음반 중 가장 상업적인 실패를
가져다 준 앨범이기도 하다. 음악적으로 가장 뛰어났던 음반이 상업성과는 거리가 멀었다는 것은 아이러니가 아닐 수
없는데, 하늘을 가득 메우며 날고 있는 새떼들의 모습에서 벌써 그 불운의 조짐이 시작 되고 있었던 것은 아니었을까?

청명한 기타 연주와 인생의 덧 없음을 노래한 애잔한 느낌의 타이틀 곡은 아마도 '록 발라드란 바로 이런걸 두고 얘기
하는 것이 아닐까' 하는 느낌의 곡으로 그 구성 또한 탁월한 곡이며, 국내 심야 방송의 인기 곡인 Long Nights 또한
결코 지나칠 수 없는 곡이지만 무엇보다도 음반을 빛내주고 있는 곡은 Nuclear Apathy 일 것이다.

도입부의 잔잔하게 울려 퍼지는 기타 연주와 보컬에 이어서 힘차게 두드려 대는 드럼의 연타와 질주하는 기타, 이를
받쳐주는 웅장한 키보드 연주가 핵 전쟁이 가져다 주는 지구의 종말을 극단적이며 비장미 넘치는 연주로 8분여 동안
청자들을 무겁게 누르는 명곡이다.

이 곡은 무려 100여 회에 걸친 수정 작업을 통해 완성되었다고 알려진 곡으로 앨범 프로듀서인 밥 스티븐스의 역량과
치밀함을 새삼 실감할 수 있는 곡이다. 이 음반은 이들의 두 번째 음반인 Animal Notes(1976) 와 함께 합본 형태로
CD 로 재발매가 이루어 졌다. 다소 무거울 수 있는 주제인 반핵을 소재로 한 작품 중, 단연코 최고 수작인 이 음반은
상업성 여부를 떠나 들어 보아야 할 음반 중에 하나로 꼽고 싶다.

1. Nuclear Apathy
2. Long Nights
3. Flashlight
4. Prelude To Safety In Numbers
5. Lighten Up McGraw
6. Give Myself To You
7. A Night On The Town (With Snow White)
8. Safety In Numb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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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까만자전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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