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nigma - Fall Of A Rebel Angel

이니그마 (Enigma) : 1990년 독일에서 결성

마이클 크레투 (Michael Cretu, 보컬) : 1957년 5월 18일 루마니아 부쿠레슈티(Bucharest) 출생
나눅 (Nanuk, 보컬) :

갈래 : 일렉트로닉(Electronic), 뉴에이지(New Age), 다운템포(Downtempo), 신스팝(Synthpop)
발자취 : 1990년 결성 ~ 2016년 현재 활동 중
공식 웹 사이트 : http://enigmaspace.com/
공식 에스앤에스(SNS) : https://www.facebook.com/Enigma
추천 곡 감상하기 : https://youtu.be/HHdylh210Ho

Enigma - Fall Of A Rebel Angel (2016)
1. Circle Eight (featuring Nanuk) (2:19) :
2. The Omega Point (5:39) :
3. Diving (2:52) :
4. The Die Is Cast (featuring Mark Josher) (4:16) : ✔
5. Mother (featuring Anggun) (3:38) : ✔
6. Agnus Dei (3:57) : ✔
7. Sadeness (Part II) (featuring Anggun) (4:08) : https://youtu.be/HHdylh210Ho
8. Lost in Nothingness (3:20) :
9. Oxygen Red (featuring Anggun) (4:02) : ✔
10. Confession of the Mind  (3:47) :
11. Absolvo (2:01) :
12. Amen (featuring Aquilo) (4:52) : https://youtu.be/ZYlNjQ5TTF4
보너스 트랙
13. Sadeness (Part I) (4:17) :
14. Return To Innocence (4:03) :
(✔ 표시는 까만자전거의 추천 곡)

마이클 크레투 : 보컬, 음악, 가사
나눅 : 보컬

앙군 (Anggun) : 보컬
아퀼로 (Aquilo) : 보컬
미하엘 쿤츠 (Michael Kunze) : 작사

표지 : 볼프강 벨트라키 (Wolfgang Beltracchi)
삽화 (Artwork) : 뷔로 더크 루돌프 (Büro Dirk Rudolph)
제작 (Producer) : 마이클 크레투
발매일 : 2016년 11월 11일


정확히 언제부터인가는 알 수 없지만 동,서양을 막론하고 연예계 주변에서 <신비주의 전략>이라는 말이 끈임없이 돌아다니기 시작했다. 아마도 자신을 꽁꽁 싸매고 숨긴 채 대중들에게 노출시키지 않음으로써 지속적으로 호기심을 자극하는 동시에 쉽게 접근하기 힘든 비밀스러운 존재로 여겨지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그 같은 전략이 탄생했을 것이다. 그 때문에 일부 가수들은 음반을 발표하고 나서 잠시 동안만 대중들에게 모습을 보인 후 홀연히 사라져 버리는 신비주의 전략을 금과옥조(金科玉條)로 여기며 반복하고 있기도 한다.

물론 그것이 최선인지는 알 수가 없지만 그 같은 신비주의 전략으로 상당한 효과를 거두는 이들도 분명 존재한다. 1990년 12월 10일에 음반 <MCMXC a.D.>를 발표하면서 데뷔한 프로젝트 그룹 <이니그마> 처럼 말이다. 수수께끼라는 그룹 이름 그대로 이니그마는 데뷔 당시 철저한 신비주의 전략으로 임했었다. 구성원의 이름이나 구성원의 숫자 같은 기본적인 정보가 장막에 철저히 가려져 있었기 때문이다.

그 때문에 여성의 신음 소리가 삽입된 싱글 <Sadeness (Part I)>으로 큰 성공을 거두고 있던 이니그마의 정체를 둘러싸고 '솔로다, 밴드다'등의 실로 다양한 추측들이 난무하기도 했었다. 가수나 밴드들이 음반 발표 후 순회 공연을 갖는 일반적인 예에 비춰볼 때도 이니그마는 호기심을 더욱 증폭시키는 대상이었다. 준비 기간이 너무 많이 소요된다는 이유로 순회 공연 자체가 이루어지지 않았던 것이다.

하지만 1993년 12월 6일에 발표된 두 번째 음반 <The Cross of Changes>를 통해서 마침내 이니그마의 정체가 만천하에 공개되기에 이른다. 시디(CD) 음반 내지에 이니그마에 참여한 연주자들의 이름이 적혀 있었던 것이다. 그런데 뜻밖이었다. 누구도 예상치 못했던 이름이 적혀 있었기 때문이다. 우리에게는 신비로운 선율을 가진 <Moonlight Flower>라는 곡으로 유명했던 <마이클 크레투>가 이니그마 프로젝트의 중심인물이었던 것이다. 

그렇게 세상에 자신의 존재감을 알리며 신비주의 전략에서 걸어나온 이니그마는 이후로도 꾸준히 음반을 발표하면서 활동해 오다가 며칠 전인 11월 11일에 신보이자 통산 여덟 번째 음반인 <Fall Of A Rebel Angel>을 발표하게 된다. 사실 이니그마의 많은 팬들은 데뷔 음반의 이니그마를 가장 좋아한다. 신비롭고 장엄한 이니그마표 음악의 출발이 바로 데뷔 음반이었기 때문이다.        

여덟 번째 음반의 녹음을 앞두고 팬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 조사 결과도 마찬가지였다. 많은 팬들이  마이클 크레투가 중심이 되어 데뷔 음반의 그 신비롭고 장엄한 음악을 재현해 주기를 원했던 것이다. 이에 화답하기라도 하듯이 마이클 크레투는 2015년 11월 2일에 전통으로의 회귀를 선언하게 된다. 2015년 3월 부터 시작된 여덟 번째 음반의 녹음에 팬들의 의사를 반영하기로 한 것이다.

그리고 2016년 5월 까지 지난한 시간을 흘려 보낸 뒤에 음반은 마침내 완성되었으며 그 결과물이 11월 11일에 공개가 되었다. 유명 화가들의 작품을 위조하고 판매 까지 하여 교도소에 다녀오기도 했던 독일의 위작 전문 화가 <볼프강 벨트라>가 표지 그림을 담당하고 독일의 극작가인 <미하엘 쿤츠>가 음반을 위해 쓴 서사시를 바탕으로 완성된 콘셉트 음반(Concept Album: 전체적으로 일관된 주제와 이야기 구조를 가진 음반)에는 모두 열두 곡이 수록되어 있다.

그 가운데 특히 눈에 띄는 곡은 데뷔 음반에 등장했었던 <Sadeness (Part I)>의 2부인 <Sadeness (Part II)>라고 할 수 있다. 무려 16년의 세월을 뛰어 넘어서 마침내 2부가 공개된 것이다. 이것으로 미루어 보아도 마이클 크레투가 어떤 마음가짐으로 여덟 번째 음반을 완성했는지를 알 수 있다. 아울러 <The Die Is Cast>, <Mother>, <Agnus Dei>, <Oxygen Red>, <Amen>과 같은 신비롭고 장엄한 색채의 곡들을 통해서 마이클 크레투는 16년전의 이니그마 음악을 완벽히 재창조하고 있다. (평점 : ♩♩♩♪)

Posted by 까만자전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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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bugsuperstar 2017.03.06 20:5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간만에 ozzy 행님의 Diary Of A Madman 듣다가
    블로그 검색으로 들어왔습니다.
    ㅎㅎ 블로그 참 좋네요... 내용도 좋고 필력도 좋으십니다.
    자주 들려볼께요. Sadness Part I 기억나네요.
    저는 오현경씨 나오던 화장품 CF 배경음악 듣고 Tape으로
    소장했었는데 어딘가 분명 있을겁니다. ^^ 검은 자전거님 덕분에
    한번 찾아봐야겠습니다. 프로그레시브 엘범은 New Trolls 엘범 가지고 있는게
    다인데... 자주 들어와 봐야겠어요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