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illion Dollar Babies - Wasn't I The One

빌리언 달러 베이비스 (Billion Dollar Babies) : 1976년 미국에서 결성

마이클 브루스 (Michael Bruce, 보컬, 기타) : 1948년 3월 16일 미국 출생
마이크 마르코니 (Mike Marconi, 기타) : 
데니스 던어웨이 (Dennis Dunaway, 베이스) : 1946년 12월 9일 미국 오리건주 코티지그로브 출생
밥 돌린 (Bob Dolin, 키보드) :
닐 스미스 (Neal Smith, 드럼) : 1947년 9월 23일 미국 오하이오주 애크런(Akron) 출생

갈래 : 하드 록(Hard Rock), 헤비메탈(Heavy Metal), 클래식 록(Classic Rock)
발자취 : 1976년 결성 ~ 1977년 해산
공식 웹 사이트 : 없음
공식 에스엔에스(SNS) : 없음
노래 감상하기 : https://youtu.be/s6dFiUKup3w

분홍분홍한 색상의 거대한 로봇 한 기가 사탕을 연상케 하는 회오리 문양이 새겨진 방패를 왼손에 들고 오른손에는 기타 모양의 커다란 도끼를 가지고 전장으로 나선다면 사람들은 그 모습에서 위압감이나 공포감을 느끼게 될까? 거기에 더해서 머리에는 사랑의 상징인 하트 모양의 튼튼한 투구 까지 늠름하게 쓰고 있다면 말이다. 모르긴 몰라도 대부분의 사람들이 그러한 로봇을 보게 되면 귀엽다거나 혹은 예쁘다는 반응을 먼저 보이게 될 것이다.

물론 적으로 하여금 방심하게 만드는 노림수로 그러한 생김새를 갖추었다면 아마도 승전보는 따놓은 당상일 것이다. 1976년에 미국에서 결성된 록 밴드 <빌리언 달러 베이비스>가 1977년에 발표했었던 유일한 음반 <Battle Axe>의 표지에 바로 그런 거대 로봇이 등장한다. 그 모습을 보고 있자니 갑자기 내게도 순수한 호기심이 생긴다. 순수한 호기심을 영어로는 <이노슨트 와이(Innocent Why)>라고 표현한다.

그러니까 다섯 살 정도에서 열 살 무렵 까지의 때묻지 않은 순수함을 가진 아이들이 가질만한 호기심을 그렇게 표현하는 것이다. <고산병> 치료를 위해서 <비아그라>를 구입하는 일당들의 입에서 나올법한 말은 분명 아닌 것으로 여겨지는데 그렇다니까 어쩌겠는가? 배를 쨀 수도 없는 노릇이고. 하여튼 표지에 분홍분홍한 거대 로봇을 등장시킨 것은 10억 달러 아기의 노림수인 것일까?

아니면 태생 부터 귀하디 귀한 어린 아기의 단순한 장난감인 것일까? 여기서 또 다른 순수한 호기심이 하나 더 생긴다. 5인조 구성으로 하드 록 성향의 음악을 들려 주는 밴드인 빌리언 달러 베이비스는 자신들의 이름을 어떻게 지은 것일까? 거기에 대한 해답은 쇼크록(Shock-rock)의 창시자이자 교주로써 군림하고 있는 <앨리스 쿠퍼(Alice Cooper)>에게서 찾을 수 있다.

1973년 2월 25일에 발표되어 미국의 빌보드 앨범 차트와 영국의 앨범 차트에서 처음으로 1위에 올랐던 앨리스 쿠퍼 밴드의 여섯 번째 음반 <Billion Dollar Babies>의 제목을 그대로 가져와서 밴드 이름으로 사용했기 때문이다. 물론 <마이클 브루스>를 중심으로 결성된 빌리언 달러 베이비스의 구성원들 중에서 <마이크 마르코니>를 제외한 나머지는 전부 앨리스 쿠퍼 밴드 출신이다.

앨리스 쿠퍼 밴드가 1969년 6월에 발표했었던 데뷔 음반 <Pretties for You>에서 부터 함께 했던 마이크 브루스, <데니스 던어웨이>, <닐 스미스>가 1973년 부터 밴드에 합류했던 밥 돌린 등과 함께 1976년에 빌리언 달러 베이비스를 결성했던 것이다. 데뷔 이후 줄곧 앨리스 쿠퍼 밴드로 활동했던 앨리스 쿠퍼는 1974년에 밴드를 해체하고 솔로 선언을 하게 된다. 그러자 마이크 브루스 등이 떨어져 나와서 빌리언 달러 베이비스가 탄생하였던 것이다.

참고로 빌리언 달러 베이비스의 유일한 음반인 <Battle Axe>는 애초에 앨리스 쿠퍼와 함께 하기로 기획되었던 음반이었다. 하지만 밴드의 해산으로 앨리스 쿠퍼와 함께 할 수 없게 되자 빌리언 달러 베이비스는 독자적으로 음반을 제작하고 발표하게 된다. 그런데 음반 발표 후 문제가 발생하게 된다. 밴드 이름을 둘러싸고 법적 분쟁에 휘말리게 되며 동시에 검투사들을 등장시켜 전투 장면을 보여주려 했던 연극적인 무대 연출에는 상당한 경비가 필요했다는 점이다.

결국 법적인 문제와 투자자들의 투자금 회수 문제 등 복잡한 상황이 얽히면서 빌리언 달러 베이비스는 지향점을 잃고 말았다. 상황이 그렇게 되자 견디다 못한 밴드는 결국 해산을 선언하고 록의 역사 속으로 사라져 가게 된다. 분홍분홍한 거대 로봇 1기와 구성과 흐름에서 1970년대를 연상케 하는 록 발라드 <Wasn't I The One>만 남겨 놓은 채로 말이다. (평점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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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까만자전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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