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ulbous Creation - Satan

벌버스 크리에이션 (Bulbous Creation) : 1970년 미국 캔자스(Kansas)에서 결성

폴 파킨슨 (Paul Parkinson, 보컬, 기타) :
앨런 루이스 (Alan Lewis, 기타) :
짐 벅스 와인 (Jim "Bugs" Wine, 베이스) :
척 호스트맨 (Chuck Horstmann, 드럼) :

갈래 : 하드 록(Hard Rock), 사이키델릭 록(Psychedelic Rock), 애시드 록(Acid Rock)
발자취 : 1970년 결성 ~ 1971년 해산
공식 웹 사이트 : 없음
공식 에스앤에스(SNS) : https://www.facebook.com/BulbousCreation/
노래 감상하기 : https://youtu.be/8gG7IIF_FfM

술로 연못을 채우고 고기로 숲을 이룬다는 <주지육림(酒池肉林)>이라는 말은 향락이 극에 달한 방탕한 주연을 가리키는 것으로 중국의 은나라 때 주왕이 연못을 파서 술을 채우고 숲의 나뭇가지에 고기를 걸어 잔치를 즐겼던 일에서 유래한다. 비슷한 말로는 고기가 산처럼 쌓이고 포육이 숲처럼 많다는 <육산포림(肉山脯林)>이라는 말이 있다.

물론 <달기(妲己)>의 미모에 빠져서 주색(酒色)을 즐기고 폭정으로 백성들을 괴롭혔던 주왕은 그 결과로 제후들에게 죽음을 당하게 되며 은나라는 멸망하고 말았다. 그런데 주지육림과 육산포림이라는 말을 떠올리다 보니 문득 2016년의 현 정국이 눈 앞에서 교차되어 지나간다. 차이점이라면 주왕 때와 달리 대한민국에서 벌어진 국민을 저버린 주지육림과 육산포림의 댓가는 탄핵안 가결로 이어졌다는 것이다.

이제 공은 헌법재판소의 재판관 9인에게로 넘어갔다. 그들은 과연 어떤 결과를 도출하게 될까? 13일인 어제 들려온 난데없고 뜬금없는 헌법재판소 내부 대강당의 조명 공사 소식을 접하면서 왠지모를 찝찝함을 느꼈던 이들이 쏟아내는 부정적인 견해가 사실로 드러나게 되는 것일까? 아직은 어떤 식으로든지 예단할 수 없다. 그런데 여기서 문득 '그녀들은 무엇 때문에 그런 짓을 저질렀던 것일까?'라는 의문이 든다.

혹시라도 미국 캔자스에서 1970년에 결성된 하드 록 밴드 <벌버스 크리에이션>의 노래 <Satan>에 등장하는 여주인공 처럼 그녀들도 <사탄>에게 지배당한 탓일까? 벌버스 크리에이션은 캔자스 시티(Kansas City)에서 약 16킬로미터(Km) 정도 떨어진 프레리 빌리지(Prairie Village)에서 성장한 <폴 파킨슨>과 <짐 벅스 와인>에 의해서 결성되었다.

십대 시절 부터 기타를 치기 시작했던 폴 파킨슨은 고교 재학 중에 몇몇 밴드에서 활동을 하기도 했었는데 그런 그의 곁에는 늘 짐 벅스 와인이 함께 했다고 한다. 하지만 두 사람은 1966년 부터 약 삼년간 헤어지게 된다. 폴 파킨슨이 군대에 입대했기 때문이다. 한편 전역 후 고향인 캔자스로 돌아온 폴 파킨슨은 친구인 짐 벅스 와인과 함께 밴드를 결성하기로 하고 구성원을 구하는 광고를 신문에 내게 된다.

그렇게 해서 <앨런 루이스>와 <척 호스트맨>을 합류시킨 두 사람은 1970년에 정식으로 벌버스 크리에이션을 출범시키기에 이른다. 하지만 <블랙 사바스(Black Sabbath)>의 영향을 받아 초자연적이거나 신비주의적인 경향의 음악을 주로 다루었던 벌버스 크리에이션의 활동은 그리 순탄치 않았다. 평범하지 않은 독장적인 소재의 음악을 찾는 이들이 별로 없었기 때문이다.

한편 벌버스 크리에이션은 1971년에 미주리주에 위치한 한 녹음실을 하루 동안 빌려서 여덟 곡을 녹음하였다. 데뷔 음반을 위한 녹음이었는데 안타깝게도 이렇게 녹음된 음반은 발매되지 못했다. 데뷔 음반의 발매를 위한 자금을 모으던 중에 폴 파킨슨이 솔로 활동을 위해 밴드를 떠났으며 그 뒤를 이어 척 호스트맨 까지 밴드를 탈퇴하는 일이 발생했기 때문이다. 그럼으로써 결속력이 와해되었고 음반 발매도 흐지부지 연기되고 말았던 것이다.

결국 남은 두 사람이 밴드를 채 추스리기도 전에 벌버스 크리에이션은 완전히 해산을 했으며 밴드의 미완성 음반은 1994년에 <You Won't Remember Dying>이라는 제목으로 발표되기 까지 창고 속에서 긴 시간을 보내야만 했다. 하지만 1994년에 공개된 음반도 정식 음반은 아니었다. 밴드 구성원들의 동의를 구하지 않고 발매된 음반이었던 것이다. (참고로 벌버스 크리에이션의 유일한 음반은 2014년에 정식으로 발매되었다)

한편 긴 시간을 창고 속에서 잠자던 벌버스 크리에이션의 유일한 음반에는 위에서도 언급했듯이 여덟 곡이 수록되어 있는데 전체적으로 어두운 분위기가 주도하고 있다. 베트남전을 다룬 <Fever Machine Man>, 약물 남용을 다룬 <Hooked>, 신에 의한 종말을 다룬 <Under the Black Sun>등의 곡들에서 이를 확인해 볼 수 있다. 특히 사탄을 다루고 있으며 음산하고 어두운 곡인 <Satan>은 블랙 사바스를 연상케하는 주술적인 마력으로 가득하여 벌버스 크리에이션의 독특한 매력을 느껴볼 수 있게 하고 있다. (평점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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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까만자전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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