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fege - It's Not Easy

오페지 (Ofege) : 1970년대 초반 나이지리아 라고스(Lagos)에서 결성

멜빈 우카치 (Melvin Ukachi, 보컬) :
버클리 존스 (Berkley Jones, 리드 기타) : 
필릭스 이너 (Felix Inneh, 리듬 기타) :
폴 알레이드 (Paul Alade, 베이스) :
다포 올루마이드 (Dapo Olumide, 키보드) :
마이크 밈 (Mike Meme, 드럼) :

갈래 : 사이키델릭 록(Psychedelic Rock), 사이키델릭 펑크(Psychedelic Funk), 아프로 팝(Afro Pop)
발자취 : 1970년대 초반 ~ 1978년
공식 웹 페이지 : 없음
공식 에스앤에스(SNS) : https://www.facebook.com/Ofege-143741882402287/
노래 감상하기 : https://youtu.be/huryMOQhptk

조선시대에는 중국의 가족 예절서인 <주자가례(朱子家禮)>의 영향으로 남자는 <관례(冠禮)>, 여자는 <계례(筓禮)>라는 이름의 성인식을 했다고 한다. 일반적으로 남자는 20세 전후에 집안 어른들 앞에서 상투를 틀고 치포관(緇布冠), 유건(儒巾), 갓 등을 차례로 쓰고 성인 이름인 자(字)를 받는 관례를 행하게 되며, 여자는 15세 전후에 머리에 쪽을 찌고 비녀를 꽂는 계례를 행하였다는 것이다.

이렇게 관례와 계례가 끝나면 조상이 계신 사당에 고하고 집안 어른과 이웃들에게 인사함으로써 비로소 성인이 되었음을 알리는 것이다. 그러니까 남자의 경우 예로 부터(현재도 그렇지만) 이십세가 되기 전에는 성인이 아닌 보호받아 마땅한 대상으로 여겼던 것이다. 그런데 가끔보면 자신의 행동에 책임을 져야 하는 성인이 되기 전인 십대 무렵에 이미 일가를 이루는 아이들도 있다.

어린 나이에 힘들지 않을까 하는 우려에도 불구하고 제몫을 해내는 아이들이 있는 것이다. 우리나라가 아닌 바다 건너 아프리카의 나이지리아에도 그런 아이들이 있다. 고작 열한 살에서 열일곱 살 사이의 소년들 여섯명이 1970년대 초반에 <오페지>라는 이름의 밴드를 결성하고 평균 나이 열여섯 살이 되던 1973년에 데뷔 음반 <Try And Love>를 발표했던 것이다.

여기까지 읽어 내려오다가 우리나라의 아이돌 그룹들을 떠올리게 되면 오페지가 십대들을 대상으로 하는 댄스 음악을 하는 그룹이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할 수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그렇지 않다. 오페지는 <산타나(Santana)>, <오시비사(Osibisa)>, <제프 벡(Jeff Beck)>, <지미 페이지(Jimmy Page)>와 같은 이들에게서 영향받은 진보적인 성향의 사이키델릭 록 밴드였기 때문이다.

이런 사실을 알고나서 오페지의 데뷔 음반을 들어보면 감탄사가 저절로 나오게 된다. 구성원 대부분이 고교생이었던 이유로 데뷔 음반 발표 이후에도 학업을 이유로 공연 활동은 일체하지 않았으며 1978년 까지 단 네 장의 음반만을 발표하고 해산했기에 나이지리아 외에서는 거의 알려지지 않은 오페지의 음악에서 십대의 치기를 발견하기란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아울러 <버클리 존스>의 거칠고 자유분방한 퍼즈(Fuzz) 기타 연주는 오페지를 나이지리아 전설의 밴드로 규정하는데 있어서 어려움을 없게 하고 있다. 특히 명곡 <It's Not Easy>에서의 버클리 존스의 환상적인 기타 연주는 나른하고 몽롱한 분위기로 곡을 이끌고 가는데 있어서 큰 몫을 담당하고 있기도 하다. 십대들이 만들고 연주한 곡이라는 것이 쉽게 와닿지 않는 감정선이 곡 전편을 흐르고 있는 것이다. (평점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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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까만자전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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