Änglabarn - Ur Drommen (Nights In White Satin)

앵글라반 (Änglabarn) : 1972년 스웨덴 말뫼(Malmö)에서 결성

단 틸베르그 (Dan Tillberg, 보컬, 기타) : 1953년 4월 9일 스웨덴 위스타드(Ystad) 출생
스벤 올슨 (Sven I. Ohlsson, 보컬, 베이스) :

갈래 : 프로그레시브 포크(Progressive Folk), 사이키델릭 록(Psychedelic Rock), 포크 록(Folk Rock)
발자취 : 1972년 결성 ~ 1973년 해산
공식 웹 사이트 : 없음
공식 에스앤에스(SNS) : 없음
노래 감상하기 : https://youtu.be/MVSdf9DJG3A


200여 종 이상의 바이러스에 의해 코와 목 부분을 포함한 상부 호흡기계가 감염됨으로써 나타나는 증상으로, 사람에게 가장 흔한 급성 질환 중 하나가 바로 <감기>이다. 보통은 별다른 치료를 하지 않더라도 사나흘 정도 지나면 자연스럽게 치유가 되기도 하지만, 가끔은 사람을 참으로 무기력하게 만들어버리는 질환이 또한 감기이기도 하다. 지난 주말 내내 나를 혹독하게 괴롭혔던 감기 또한 그랬다.

한파 특보와 함께 찾아온 감기가 소위 말하는 <정신줄>을 놓게 만들었던 것이다. 감기의 제반 증상들인 콧물, 재채기, 인후통에 더해서 자꾸만 내려 앉는 듯한 몽롱한 정신 상태는 결국 나를 몸져 눕게 만들었었다. 그러다 보니 주말 내내 약기운에 취해서 몽롱하게 보냈던 듯 싶다. 그리고 그로 인한 여파는 지금도 조금 남아 있다. 속이 메슥거리는 불쾌한 증상이 여전히 나를 괴롭히고 있는 것이다.

이럴 때는 어떤 음악을 듣는게 좋을까? 소리를 재생하는 스피커 조차 때려부술 듯 과격하게 치달리는 헤비메탈? 저절로 어깨를 들썩이게 할 정도로 신명나는 댄스 음악? 이도저도 아니면 뭔가 모르게 마구 분석해야만 할 것 같은 프로그레시브 록? 하나하나 꼽아가며 생각하다 보니 이처럼 피폐해진 몸과 마음을 다스리는데는 따뜻하고 정감가는 포크 음악이 가장 이상적이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1972년에 스웨덴의 말뫼에서 결성된 포크 듀오 <앵글라반>의 유일한 음반 <Änglabarn>에 담긴 음악과 같은 음악들 말이다. 앵글라반은 일곱 살 무렵 부터 사람들 앞에서 노래하기 시작했다는 <단 틸베르그>가 스무살이 되던 해인 1972년에 철친한 친구인 <스벤 올슨>과 함께 결성한 포크 듀오이다. 포크 듀오 결성 이전의 단 틸베르그는 십대 시절의 밴드 활동을 통해서 어느 정도 이름이 알려진 상태였었다.

그 결과에 따라 록 오페라 <지저스 크라이스트 수퍼스타(Jesus Christ Superstar)>의 스웨덴 버전에 출연하기도 했었다는 단 틸베르그는 록 오페라 출연 직후 당시 스웨덴에서 불고 있던 진보적인 음악 운동인 <프로그(Progg)>에 영향을 받아서 포크 듀오를 결성하게 되는데 그 듀오가 바로 앵글라반이었다. 일반적으로 널리 알려진 프로그레시브 록 보다 더욱 진보적이었다는 프로그의 영향 탓인지 앵글라반이 1973년에 발표한 유일한 음반 역시 그러한 성격에 부합하는 음반이었다.

포크를 기반으로 사이키델릭과 프로그레시브 록을 융합하고 미국의 히피 정신 까지 도입하여 상당히 진보적인 성격의 음악을 탄생시킨 것이다. 특히 음반의 마지막 트랙으로 자리한 <Ur Drommen>은 영국의 프로그레시브 록 밴드 <무디 블루스(The Moody Blues)>의 <Nights In White Satin>을 스웨덴어로 커버(Cover)한 곡으로 상당히 독특하게 다가오는 곡이라고 할 수 있다. 원곡의 서정성과 앵글라반의 실험성을 교묘하게 얽어 놓음으로써 원곡과는 또 다른 감동을 전해주고 있는 것이다.

참고로 트럼펫과 바이올린 연주자를 포함한 열일곱 명이나 되는 대규모의 객원 연주자들이 참가한 앵글라반의 데뷔 음반이자 유일한 음반에는 프로그의 정신에 걸맞게 단 틸베르그의 할머니인 <안나 마리아 닐손(Anna Maria Nilsson)>이 쓴 네 편의 시를 바탕으로 한 노래들도 포함이 되어 있다. 그런 그녀의 모습은 시디(CD) 내지를 통해서 확인할 수 있다. (평점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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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까만자전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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