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arianne Faithfull - Come And Stay With Me

마리안느 페이스풀 (Marianne Faithfull) : 1946년 12월 29일 영국 런던 출생

갈래 : 팝 록(Pop/Rock), 브리티시 인베이전(British Invasion)
발자취 : 1964년 데뷔 ~ 2017년 현재 활동 중
공식 웹 사이트 : http://www.mariannefaithfull.org.uk/
공식 에스엔에스(SNS) : https://www.facebook.com/mariannefaithfullofficial/
노래 감상하기 : https://youtu.be/ZszSQSiUH2c

뜻 취(趣) 자와 향할 향(向) 자로 구성된 <취향>이라는 단어를 사전에서 찾아보면 '하고 싶은 마음이 생기는 방향. 또는 그런 경향'이라고 설명이 되어 있다. 즉 취향이란 각자에게 어떤 일을 하고자 하는 마음이 생기는 것을 가리키는 것인데 그러다 보니 이 취향이라는 것은 고정된 틀 안에 가두어 둘 수 있는 것이 아니다. 각 개인의 성격에 따라서 취향이라는 것이 그 종류를 헤아릴 수 없을 만큼 무궁무진하게 나타나고 있기 때문이다.

예컨데 검은색을 좋아하는 취향을 가진 사람이 있는가 하면 반대로 검은색을 대함에 있어서 손사래를 치며 거부하는 사람도 있는 것이다. 아울러 낚시를 좋아하는 취향을 가진 사람이 있는가 하면 나처럼 낚시를 싫어하는 취향을 가진 사람도 있기 마련이다. 여기서 오해를 줄이기 위해 잠시 부언하자면 내가 낚시를 싫어하는 이유는 다음과 같다. 사실인지는 모르지만 우리 인간의 영혼이 가진 무게를 저울로 달아보면 21그램(g)이라는 연구 결과가 있다.

지난 1907년에 미국의 의사인 <던컨 맥두걸(Ducan Macdougal)> 박사가 그 같은 연구 결과를 발표했었는데 그의 연구에 따르면 사람이 죽을 때면 체중이 줄어드는데 인체에서 빠져나간 수분과 공기를 제외하면 딱 21그램이 줄어든다고 한다. 그러니까 던컨 맥두걸 박사는 그 실험에서 영혼을 물리적인 물질로 보았으며 그 무게가 21그램이라고 주장했던 것이다. 믿거나 말거나인 실험 결과인데 그 같은 실험이 맞다는 가정 하에서 생각해 보면 나의 영혼의 무게에는 10그램 정도가 <역마살>로 구성되어 있을 것으로 여겨진다.

한 자리에 가만히 있으면 왠지 불안하고 시간이 아깝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늘 빨빨거리고 돌아다니는 것을 좋아하는 까닭이다. 그렇기 때문에 나는 낚시가 내 취향이 아니라는 것을 당당하게 밝힐 수 있다. 취향은 누가 옳고 그르고의 문제가 아니기 때문이다. 각 개인이 가진 개성 만큼이나 독특한 것이 바로 취향인 것이다. 그런 나의 독특한 취향 중에는 이름에 대한 것도 있다.

외국인들의 이름 중에서 특히 좋아하는 이름이 따로 있는 것이다. 그런데 그런 취향은 나만 가지고 있는 것이 아닌 듯 하다. 예전에 동네를 돌아다니던 소위 말하는 <똥개>들에겐 각자 이름이 있었는데, 숫놈은 죄다 <쫑>이었으며 암놈은 죄다 <메리>였다. 물론 가끔 가다가 <해피>라는 이름을 가진 녀석이 있기도 했다. 그렇다면 왜 그 똥개들은 한결 같이 메리와 쫑으로 불렸을까? 그 이유는 외국인의 이름에서 유래한다. 즉 쫑은 <존(John)>이라는 이름이 한국화된 것이며 메리라는 이름은 여자 이름인 <메리(Mary)>에서 유래한 것이다.

아마도 1990년대 이전에 우리나라를 방문한 외국인들 중에서 남자는 존이 많았으며 여자는 메리가 많았던 것이 아닌가 여겨진다. 그런데 예전 어르신들은 존과 메리라는 이름을 가진 외국인들을 얼굴을 보면서 직접 부르는 것이 부담이 되었나 보다. 그래서 집에서 기르는 개에게 존과 메리라는 서양 이름을 붙이고는 신기하게 생긴 외국인을 부르듯이 편안하게 이름을 불렀던 것이 아닌가 여겨지는 것이다. 생활의 지혜인 셈일까? 

하여튼 나는 <마리안느 페이스풀>이라는 이름을 참 좋아하는데 그 이유는 이름에서 왠지 모를 편안함이 느껴지기 때문이다. 마리안느 페이스풀이라는 가수를 처음 알았을 때 부터 그랬다. 왠지 모르게 그 이름에서 포근함과 편안함이 느껴졌던 것이다. 그런데 이름에서 느껴지는 편안함과 다르게 영국의 가수 겸 배우인 그녀의 성장 과정은 그리 순탄하지 않았던 듯 보인다.  

런던 대학교에서 학생들을 가르치던 아버지와 오스트리아의 명문 귀족 가문 출신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난 그녀가 어린 시절에 부모님의 이혼으로 수도원에서 성장했기 때문이다. 그리고 그런 그녀는 <롤링 스톤즈(Rolling Stones)>의 데뷔 앨범 발매를 기념하기 위한 파티에 우연히 참석했다가 영화 제작자인 <로버트 던바(Robert Dunbar)>의 아들 <존 던바(John Dunbar)>를 만나게 되며 그와 연인으로 발전하여 1965년 5월 6일에 결혼을 하게 된다.

한편 마리안느 페이스풀은 존 던바의 소개로 롤링 스톤즈의 매니저인 <앤드류 루그 올드햄(Andrew Loog Oldham)>을 만났고 그의 주선으로 <믹 재거(Mick Jagger)>와 <키스 리처드(Keith Richards)>를 만나게 된다. 두 사람은 청초한 모습의 마리안느 페이스풀에게 호감을 느꼈고 그녀를 위해 <As Tears Go By>라는 노래를 만들어 주게 된다. 바로 이런 과정을 거쳐서 마리안느 페이스풀이 가수로 데뷔하게 되는 것이다.

언급했듯이 마리안느 페이스풀은 <As Tears Go By>를 1964년 6월에 싱글로 발표하며 데뷔하였었는데 뜻밖에도 이 곡이 영국 싱글 차트에 진입하여 9위 까지 진출하는 커다란 성공을 거두게 된다. 열여덟 살의 나이에 가련하고 청순한 이미지로 영국인들의 천사가 된 것이다. 그리고 그녀는 1965년 4월 15일에 데뷔 음반 <Marianne Faithfull>을 발표하게 되는데 이 음반에 수록된 <Come And Stay With Me>를 같은 해에 싱글로 발표하여 데뷔 싱글을 뛰어 넘는 최고의 성적을 거두기에 이른다.

당신을 위해서라면 나의 모든 것을 내려 놓고 인생 전부를 걸 수 있다고 노래하는 <Come And Stay With Me>가 싱글 차트에 진입하여 최종적으로 4위 까지 진출하는 성공을 거두었던 것이다. 미국의 빌보드 싱글 차트에도 진입하여 26위 까지 진출했었던 이 곡은 현재 까지 마리안느 페이스풀 최고의 히트 곡으로 남아 있기도 하다. 아울러 <Come And Stay With Me>가 수록된 그녀의 데뷔 음반은 영국 앨범 차트에서 15위 까지 진출하였으며 빌보드 앨범 차트에서는 12위 까지 진출하는 성적을 남겼다. 물론 이러한 성적은 현재 까지 최고의 성적이기도 하다. (평점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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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까만자전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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