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anco del Mutuo Soccorso - Banco del Mutuo Soccorso

방코 델 무투오 소코르소 (Banco del Mutuo Soccorso) : 1969년 이탈리아 로마(Rome)에서 결성

프란체스코 디 자코모 (Francesco Di Giacomo, 보컬) :
                                      1947년 8월 22일 이탈리아 시니스콜라 출생 ~  2014년 2월 21일 사망
마르첼로 또다로 (Marcello Todaro, 기타) :
비또리오 노첸지 (Vittorio Nocenzi, 키보드) : 1951년 1월 23일 이탈리아 로마 출생
잔니 노첸지 (Gianni Nocenzi, 피아노) :
레니또 단젤로 (Renato D'Angelo, 베이스) :
삐에르 루이지 칼데로니 (Pier Luigi Calderoni, 드럼) :

갈래 : 프로그레시브 록(Progressive Rock), 아트 록(Art Rock)
발자취 : 1969년 결성 ~ 2017년 현재 활동 중
공식 웹 사이트 : http://www.bancodelmutuosoccorso.it/
공식 에스엔에스(SNS) : https://goo.gl/EmSw0a
추천 곡 감상하기 : https://youtu.be/bv5MPOB6LLo

Banco del Mutuo Soccorso - Banco del Mutuo Soccorso (1972)
1. In Volo (2:14) : https://youtu.be/7zgE0gkJJQs
2. R.I.P. (Requiescant In Pace) (6:41) : https://youtu.be/bv5MPOB6LLo ✔
3. Passaggio (1:19) : https://youtu.be/AZuHLhmbXK8
4. Metamorfosi (10:53) : https://youtu.be/IDcUm3NRE9s
5. Il Giardino Del Mago (18:28) : https://youtu.be/pCMeIT_1aj4
   a. ... Passo Dopo Passo ...
   b. ... Chi Ride E Chi Geme ...
   c. ... Coi Capelli Sciolti Al Vento ...
   d. Compenetrazione
6. Traccia (2:06) : https://youtu.be/gZ7jALrLjHk
(✔ 표시는 까만자전거의 추천 곡)

프란체스코 디 자코모 : 리드 보컬
마르첼로 또다로 : 기타, 어쿠스틱 기타, 백보컬
비또리오 노첸지 : 오르간, 클라리노(Clarino), 백보컬
잔니 노첸지 : 피아노, 피콜로(Piccolo), 백보컬
레니또 단젤로 : 베이스
삐에르 루이지 칼데로니 : 드럼

표지 : 밈모 멜리노 (Mimmo Mellino)
제작 (Producer) : 산드로 콜롬비니 (Sandro Colombini)
발매일 : 1972년

미국의 오리건주(State of Oregon) 포틀랜드(Portland)에서 1968년에 결성된 후 1969년에 해산할 때 까지 1년 남짓한 짧은 활동 기간 동안 단 한 장의 음반만을 남기고 사라져간 미국 최초의 프로그레시브 록 밴드 <터치(Touch)>는 자신들의 유일한 음반을 통해서 상당히 인상적인 발자취를 남겼다. 특히 1969년에 발표된 그들의 유일한 음반 <Touch>에는 마지막 곡으로 12분에 가까운 연주 시간을 가진 대곡 <Seventy Five>를 수록하고 있는데 이 곡을 통해서 터치는 당시로서는 흔치 않은 시도를 하기도 했다.

그 시도란 다름아닌 곡의 끝 부분에 미확인 비행 물체(UFO, 유에프오)가 발하는 엔진 소음 같은 신비한 소리를 삽입하여 구상음악(具象音樂)적인 시도를 하고 있는 것이다. 그런데 그렇게 떠나간 미확인 비행 물체가 1972년에 다시 프로그레시브 록계로 날아 들었다. 이전 보다 더욱 신비롭고 부드러운 소음을 발하면서 말이다. 자신들의 동네에 있던 은행 이름을 그대로 가져와서 밴드 이름으로 채용한 이탈리아의 프로그레시브 록 밴드 <방코 델 무투오 소코르소>의 데뷔 음반 <Banco del Mutuo Soccorso>의 첫 번째 트랙으로 수록된 <In Volo>에서 우리는 그 실체를 확인해 볼 수 있다.

방코 델 무투오 소코르소는 <비또리오 노첸지>와 그의 동생인 <잔니 노첸지>가 중심이 되어 1969년에 이탈리아 로마에서 결성되었다. 어린 시절 부터 피아노를 배우면서 클래식 음악 교육을 받았던 비또리오 노첸지는 1960년대 중반을 넘기면서 부터 피아노 대신 오르간을 연주하면서 록 음악계를 기웃거리기 시작했다. 때마침 인연이 닿아서 몇몇 가수들과 함께 활동하기도 했었던 비또리오 노첸지는 어느 날 문득 밴드를 결성해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솔로 보다는 밴드가 우대받는 세상이었기 때문이다. 그리고 그런 그의 눈에 어느 날 문득 집에서 빈둥거리며 소일하던 동생 잔니 노첸지가 들어오게 된다. 형인 자신을 따라서 피아노를 배우기도 했었던 잔니 노첸지가 하릴없이 빈둥거리는 모습을 실눈을 하고 가만히 바라보던 비또리오 노첸지는 동생에게 다가가 뒷통수를 손바닥으로 딱 소리가 나게 한 대 갈겨주고는 '야! 우리 밴드나 하자'라는 말을 하게 된다. 물론 이런 상황은 나의 짐작일 뿐이며 실제로 이런 일이 벌어지지는 않았을 것이다.

하여튼 그렇게 의기투합한 형제에 더해서 육중한 몸매를 자랑하는 <프란체스코 디 자코모>가 합류함으로써 밴드의 진용이 갖춰지게 되고 밴드는 동네에 있던 은행의 이름을 가져와서 자신들의 이름으로 사용하게 된다. 이탈리아 프로그레시브 록 음악계에 긴 밴드 이름의 유행을 선도햇던 방코 델 무투오 소코르소의 출발이었다. 그리고 이듬해인 1970년에 여러 가수들이 참여한 카세트 테이프 음반 <Sound 70>에 비트 음악(Beat Music) 세 곡을 수록함으로써 음반 데뷔를 마친 방코 델 무투오 소코르소는 본격적인 공연 활동을 펼치기 시작했다.

'만만한게 홍어 거시기'라고 새로 결성된 애송이 밴드가 가장 만만하게 넘볼 수 있는 무대는 이탈리아 여러 지역에서 펼쳐지는 각종 축제장이었다. 그렇게 축제장의 무대에 얼굴을 들이밀면서 자신들을 알려나가던 방코 델 무투오 소코르소는 시간이 흐름에 따라서 점차 음악적 기틀을 다지게 되고 확고한 음악적 정체성도 확립하게 된다. 바로 정통 프로그레시브 록 밴드로 거듭난 것이다. 그리고 그렇게 자신들의 정체성을 확립한 방코 델 무투오 소코르소는 1972년에 이탈리아 프로그레시브 록 역사에 길이 남을 명반 <Banco del Mutuo Soccorso>를 자신들의 데뷔 음반으로 발표하게 된다.

영국의 <에머슨 레이크 앤 파머(Emerson, Lake & Palmer)>와 <젠틀 자이언트(Gentle Giant)>의 영향이 느껴지는 방코 델 무투오 소코르소의 데뷔 음반에는 18분을 넘기는 연주 시간을 가진 4부작 구성의 대곡 <Il Giardino Del Mago>를 포함해서 도합 여섯 곡의 출중한 곡들을 수록해 놓고 있다. 두 명의 건반 악기 연주자를 중심으로 한 활력넘치는 연주가 육중한 몸에서 나오는 목소리라고는 믿기지 않는 아름다운 목소리의 프란체스코 디 자코모의 목소리와 결합하여 뛰어난 프로그레시브 록을 들려주고 있는 것이다.

수록 곡을 살펴 보면 음반을 접한 대부분의 사람들이 추천하는 <R.I.P. (Requiescant In Pace)>가 가장 먼저 눈에 띈다. 이른바 헤비 프로그레시브 록의 걸작으로 평가받는 이 곡을 통해서 방코 델 무투오 소코르소는 강렬한 연주와 휘몰아치는 변박이 어떻게 사람들의 마음 속을 파고들며 감성을 자극할 수 있는지를 증명하고 있기 때문이다. 거기다 진한 서정성이라는 구성적 묘미 까지 포함시켜서 포기하기 힘든 낭만성 또한 자리잡게 하고 있다.

아울러 <R.I.P. (Requiescant In Pace)>의 확장판 같은 느낌을 주는 신비롭고 환상적인 대곡 <Metamorfosi> 역시 방코 델 무투오 소코르소의 진보적인 세계를 명확하게 펼쳐내고 있다. 그리고 음반의 마지막에 자리한 18분여의 대곡 <Il Giardino Del Mago>는 프로그레시브 록으로 들려줄 수 있는 모든 것과 프로그레시브 록으로 가능한 모든 상상력을 총동원하여 극적인 효과를 그려내고 있는 곡이라고 할 수 있다. 현대 음악의 실험성과 전위주의를 결합시켜 방코 델 무투오 소코르소만의 탁월한 프로그레시브 록을 완성하고 있는 것이다. 참고로 엘피(LP) 시절에 방코 델 무투오 소코르소의 데뷔 음반은 저금통 모양의 변형 표지로 제작되었다. (평점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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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까만자전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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