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ngwie Malmsteen - Trilogy

잉베이 맘스틴 (Yngwie Malmsteen) : 1963년 6월 30일 스웨덴 스톡홀름(Stockholm) 출생

갈래 : 네오 클래시컬 메탈(Neo Classical Metal), 헤비메탈(Heavy Metal), 기타 버추오소(Guitar Virtuoso)
발자취 : 1969년 ~ 1974년, 2013년 재결성 ~ 2017년 현재 활동 중
공식 웹 사이트 : http://yngwiemalmsteen.com/
공식 에스엔에스(SNS) : https://www.facebook.com/pages/Official-Yngwie-Malmsteen/15331653478
추천 곡 감상하기 : https://youtu.be/IF9Ah460ybw

Yngwie Malmsteen - Trilogy
1. You Don't Remember, I'll Never Forget (4:29) : https://youtu.be/2TgCgf1OFr8
2. Liar (4:07) : https://youtu.be/x087bkdq1Vs
3. Queen In Love (4:02) : https://youtu.be/SgZemwL2oSQ
4. Crying (5:01) : https://youtu.be/IF9Ah460ybw
5. Fury (3:54) : https://youtu.be/kXeHNC9klM4
6. Fire (4:09) : https://youtu.be/6VgcoSfjtPg
7. Magic Mirror (3:51) : https://youtu.be/Xmq6y3he9wQ
8. Dark Ages (3:54) : https://youtu.be/6GoePP8q3uw
9. Trilogy Suite Op. 5 (7:17) : https://youtu.be/TaV-I5C90zk
(✔ 표시는 까만자전거의 추천 곡)

잉베이 맘스틴 : 기타, 어쿠스틱 기타, 베이스, 신시사이저

마크 볼스 (Mark Boals) : 보컬
옌스 요한손 (Jens Johansson) : 키보드
앤더스 요한손 (Anders Johansson) : 드럼

표지 : 데이빗 헤퍼넌 (David Heffernan)
사진 : 글렌 라 퍼먼 (Glen La Ferman)
제작 (Producer) : 잉베이 맘스틴
발매일 : 1986년 11월 4일


봄을 재촉하는 비가 내렸다. 대지를 촉촉하게 적셔주는 비가 내린 후엔 땅 속에 숨어 있던 지렁이들이 숨을 쉬기 위해서 늘 그렇듯이 지상 출몰 작전을 펼치게 마련이다. 피부 호흡을 하는 지렁이의 입장에서는 호흡을 방해하는 빗물이 반가울리 없다. 그 때문에 비가 내리면 지렁이들은 어김없이 지상 최대의 작전을 펼치기 시작하는 것이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그렇게 호흡을 위해 도피한 지상에서 지렁이들을 맞이하는 것은 안전한 피난처가 아닌 피부를 뜨겁게 불태우는 햇빛이다.

물론 사람들의 구둣발 역시 만만치 않은 피해를 야기하는 요소임은 불문가지이다. 그렇다면 지렁이들은 왜 그 같은 피해를 늘 반복해서 입는 것일까? 요리조리 피해서 조금 더 안전한 곳으로 피신할 수는 없는 것일까? 그 이유는 <뇌>에 있다. 사실 지렁이와 같은 환형동물에게는 인간과 같은 구조의 뇌가 없다. 단지 신경절이라고 하는 신경세포의 집단이 뇌의 역할을 대신히고 있는 것이다. 그러니까 쉽게 말해서 지렁이는 아주 원시적인 형태를 겨우 벗어날까 말까 할 정도의 뇌를 가지고 있기에 학습이 불가능한 것이다.

이런 이유로 지렁이는 늘 비만 오면 땅속에서 탈출한답시고 지상에서 봉변당하는 일을 반복하고 있는 것이다. 그렇기에 '한낱 지렁이에게도 추억은 있다'라고 말하고 싶지만 지렁이에게는 추억이 없다. 하지만 지렁이와 달리 작은 우주라고 불리는 뇌를 가진 우리 인간들은 누구에게나 추억이 있다. 그리고 그런 추억이 음악과 연관이 되어 있다면 그 추억은 조금 더 진한 향기와 흔적으로 오래도록 기억 속에서 머물 것이다.

경남 창원시에는 완암동이 있다. 그리고 그 완암동은 내게 늘 <잉베이 맘스틴(잉베이 말름스틴)>이라는 이름을 떠올리게 한다. 지금과 달리 음악을 들을 수 있는 환경이 열악했던 시절에 난 은색의 작은 소형 녹음기를 들고 다니면서 음악을 들었었다. 완암동에 아침이 찾아오면 나는 항상 녹음기를 챙겨들고 집을 나섰었다. 그리고 걸어서 십분이 채 걸리지 않는 출근길에 난 항상 이어폰으로 음악을 들었었다. 그 때 내가 가장 많이 들었던 음악이 바로 스웨덴의 기타 영웅 잉베이 맘스틴이 1986년 11월 4일에 발표했었던 통산 세 번째 솔로 음반 <Trilogy>였다.

사실 <Trilogy> 까지 잉베이 맘스틴의 초기 석장의 음반들은 <속주>라는 이름으로 무장한 그의 대표작들이라고 할 수 있다. 그렇기에 음악적인 완성도는 굳이 논할 필요가 없을 것 같다. 단지 호불호가 존재할 뿐인 것이다. 그리고 내게는 <Trilogy> 음반이 가장 정감가는 음반이라고 할 수 있다. 몇개월에 걸쳐서 거의 매일 완암동의 아침을 함께 열었던 음반이었기에 더욱 그렇다. 아울러 개인적으로 참 좋아하는 아름다운 곡 <Crying>과 잉베이 맘스틴의 역량이 총동원된 <Trilogy Suite Op. 5>는 지금 들어도 설레이는 곡들이다.

또한 음반의 표지에서도 알 수 있듯이 판타지 세계로 흘러 들어가서 불을 토하는 삼두사비(三頭四臂)의 괴물 용과 맞닥뜨린 잉베이 맘스틴의 모험담이 <You Don't Remember, I'll Never Forget>을 시작으로 펼쳐지는 음반에서 언급한 첫 번째 트랙과 <Liar>, <Queen In Love>로 이어지는 부분은 네오 클래시컬 메탈의 빼어난 면모를 확인할 수 있는 부분이라고 할 수 있다. 더불어 그의 기묘한 속주가 서정성과 나란히 배열되어 감동을 배가시켜 주는 음반 <Trilogy>는 나의 추억이 함께 묻어 있기에 더욱 좋은 음반이라고 할 수 있다. (평점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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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까만자전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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