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ressida - Asylum

음반과 음악 2017. 3. 23. 12:00


Cressida - Asylum

크레시다 (Cressida) : 1968년 영국 런던(London)에서 결성

앵거스 컬렌 (Angus Cullen, 보컬) : 1948년 인도(India) 과하티(Guahati) 출생
존 컬리 (John Culley, 기타) : 1946년 영국 리즈(Leeds) 출생
피터 제닝스 (Peter Jennings, 키보드) : 1949년 영국 켄트(Kent)주 크로켄힐(Crockenhill) 출생
케빈 맥카시 (Kevin McCarthy, 베이스) : 영국 서리(Surrey)주 킹스턴(Kingston upon Thames) 출생
이언 클라크 (Iain Clark, 드럼) : 1946년 8월 영국 런던 출생

갈래 : 프로그레시브 록(Progressive Rock), 심포닉 록(SymphonicRock), 아트 록(Art Rock)
발자취 : 1968년 ~ 1970년 해산
공식 웹 사이트 : http://www.cressida-group.co.uk/
공식 에스엔에스(SNS) : https://www.facebook.com/CressidaGroup
추천 곡 감상하기 : https://youtu.be/y8kSVEW5-M0

Cressida - Asylum (1971)
1. Asylum (3:34) : https://youtu.be/eWY2iXLAuHg
2. Munich (9:33) : https://youtu.be/y8kSVEW5-M0
3. Goodbye Post Office Tower Goodbye (2:50) : https://youtu.be/Ox2ueh4K4QA
4. Survivor (1:34) : https://youtu.be/cw2tJnOjK9Q
5. Reprieved (2:28) : https://youtu.be/ujzuHWtXack
6. Lisa (5:08) : https://youtu.be/9fXVlxi5hI0
7. Summer Weekend Of A Lifetime (3:25) : https://youtu.be/DEAhyjHDJVA
8. Let Them Come When They Will (11:44) : https://youtu.be/pTtzC77LMOw
(✔ 표시는 까만자전거의 추천 곡)

앵거스 컬렌 : 보컬, 어쿠스틱 기타, 타악기
존 컬리 : 기타, 어쿠스틱 기타
피터 제닝스 : 오르간, 피아노
케빈 맥카시 : 베이스
이언 클라크 : 드럼, 타악기

해롤드 맥내어 (Harold McNair): 플루트
폴 레이튼 (Paul Layton) : 어쿠스틱 기타

표지 : 키프 (Keef)
제작 (Producer) : 오씨 번 (Ossie Byrne)
발매일 : 1971년


마음이 맞는 사람들과 함께 거나하게 한잔하고 자리를 끝내면서 주위를 둘러보면 난장판 까지는 아니더라도 어김없이 술잔과 안주를 담았던 접시들이 어지럽게 널려있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다. 이런 현상은 술 자리 내내 꼿꼿하게 자리를 지켰던 이의 주위와 그렇지 않았던 이의 주위가 크게 다르지 않다. 그만큼 유쾌하게 서로가 흐트러졌다는 반증일 것이다. 여하튼 바로 이런 모습을 가리켜 '술잔과 접시들이 어지러이 널려있다'는 뜻으로 <배반랑적(杯盤狼籍)>이라고 한다.

그런데 블로그에 글을 올리는 횟수가 많아지고 누적이 되다 보니 나름대로 정한 기준에 따라서 글을 작성함에도 불구하고 어느 순간 부터 배반랑적에 가까운 현상이 블로그에서 벌어지고 있다. 내가 글을 작성하는 기준은 딱 하나라고 할 수 있다. 산만하게 들쑥날쑥한 모양이 아니라 이왕이면 가지런한 모양새를 갖출 수 있도록 순차적으로 글을 올리자는 것이 애초의 계획이었던 것이다. 예컨데 음반의 발매 년도 순으로 소개한다거나 하는 방식이 여기에 해당할 것이다.

그런데 글을 쓰다 보니 그게 마음대로 잘 되지 않는다. 음반 소개를 위해 고르다 보면 나의 내면에서 '아냐, 이건 반응이 별로일 것 같은데'라거나 혹은 '이건 좀 미루고 저걸 먼저 소개하자'등의 갈등이 야기되기 때문이다. 소개하고 싶은 노래나 음반이 많다 보니 애초의 취지와 달리 두서없는 방식으로 자꾸만 진행되는 것이다. 그래서 늦었다. 그것도 아주 많이. 물론 핑계 없는 무덤이 없고, 처녀가 아이를 낳아도 할 말이 있다고 나름의 변명을 이렇게 늘어 놓으면서 위안을 찾으려고 한다.

그러니까 그게 무슨 소리냐고? 영국의 프로그레시브 록 밴드인 <크레시다>의 두 번째 음반 <Asylum>의 소개가 너무 늦어진 것에 대한 나름의 변명이라고 하면 이해가 빠를 것이다. 크레시다가 1970년에 발표한 데뷔 음반 <Cressida>를 2014년 10월 28일에 소개했었으니까 나의 예정대로 라면 아무리 늦어도 두 번째 음반의 소개는 2015년이 가기 전에 이루어졌어야 마땅했던 것이다. 하지만 2016년 까지 훌쩍 보내고 다시 2017년의 3월이 되어서야 크레시다의 명반이자 두 번째 음반인 <Asylum>을 마침내 소개할 수 있게 되었다.
늦어진 이유는 그 사이에 끼어든 많은 노래들과 음반들의 탓이라고 하자. 하여튼 13일의 금요일인 1970년 2월 13일 금요일에 데뷔 음반 <Cressida>를 발표한 크레시다는 같은 해 3월에 프랑스로 날아가 거대한 서커스장 무대에서 360도로 회전하는 조명과 함께 4일간의 환상적인 공연을 펼치기도 했다. 공연 후 잠시 영국으로 돌아왔던 크레시다는 예정된 2주간의 공연을 위해서 다시 독일의 뮌헨으로 날아가게 된다. 뮌헨의 클럽가에서 공연이 예정되어 있었던 것이다.

그런데 크레시다의 독일행에서 파탄이 일어나게 된다. 객지에서의 2주는 그 기간이 너무 길었던 탓인지 구성원들 사이에서 갈등이 빚어지기 시작한 것이다. 물론 크레시다는 원활한 공연 활동을 위해 갈등을 애써 봉합하려 했다. 하지만 그 같은 노력에도 불구하고 크레시다는 파탄지경에 달하고 말았다. 결국 독일 공연을 마치고 영국으로 돌아 왔을 때 <존 헤이워스(John Heyworth, 기타)>는 더이상 크레시다의 일원이 아니었다. 이에 나머지 구성원들은 서둘러서 기타 연주자를 공개 모집으로 뽑기에 이른다.

록과 재즈를 오가는 크레시다의 음악적 특성 탓에 즉흥 연주에 강한 연주자가 필요했던 크레시다에 <존 컬리>의 합류는 그렇게 이루어지게 된다. 1970년 5월 초의 일이었다. 한편 새로 가입한 존 컬리와 함께 다시 프랑스를 찾기도 했었던 크레시다는 영국으로 돌아와서 녹음실로 들어가게 되고 새로운 음반의 녹음을 시작하게 된다. 그리고 크레시다의 역작이자 두 번째 음반이며 동시에 마지막 음반이기도 한 <Asylum>이 1971년에 공개되었다.

그런데 음반이 공개되던 시기에 크레시다는 이미 해산한 상태였었다. 두 번째 음반의 녹음을 끝낸 1970년 9월 부터 스위스와 네덜란드 그리고 독일로 이어지는 공연 활동을 통해서 팬들과 함께했던 크레시다가 공연 활동을 마무리 한 후 자금난에 부딪쳐서 더이상 밴드를 지속할 수 없었던 것이다. 음반 판매 수익금이 밴드 지속에 도움이 되지 못했던 것이다. 결국 크레시다의 구성원들은 뿔뿔이 흩어졌고 밴드는 1970년 11월에 짧은 경력을 마무리하고 말았다. 

관현악과 오르간 연주가 극적인 전개를 펼치는 명곡 <Munich>과 세련된 재즈 음악을 듣는 것 같은 <Reprieved>, 극적이고 낭만적인 구성이 돋보이는 심포닉 록 <Lisa>, 신선한 재료들을 적절히 조합하면 섞어찌개나 잡탕밥 처럼 맛있는 요리가 탄생하듯이 포크, 재즈, 관현악 등을 조합하여 뛰어난 구성의 음악을 들려주는 대곡 <Let Them Come When They Will>등이 수록된 두 번째 음반 <Asylum>을 생각하면 상당히 아쉬운 일이다. 참고로 크레시다는 2011년에 런던에서 한 차례 재결합 공연을 가졌으며 2013년에는 스웨덴에서 그 모습을 드러내기도 했었다. (평점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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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까만자전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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