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lear Blue Sky - Clear Blue Sky

클리어 블루 스카이 (Clear Blue Sky) : 1968년 영국 런던에서 결성

존 심스 (John Simms, 기타) :
마크 시더 (Mark Sheather, 베이스) :
켄 화이트 (Ken White, 드럼) :

갈래 : 하드 록(Hard Rock), 프로그레시브 록(Progressive Rock), 팝 록(Pop/Rock)
발자취 : 1968년 ~ 1975년, 1990년 ~ 2017년 현재 활동 중
공식 웹 사이트 : http://www.clearbluesky.co.uk/
공식 에스엔에스(SNS) : https://www.facebook.com/clearblueskyband/
추천 곡 감상하기 : https://youtu.be/rXJOfA679bI

Clear Blue Sky - Clear Blue Sky (1971)
1. Journey To The Inside Of The Sun :
   a. Sweet Leaf (8:00) : https://youtu.be/rXJOfA679bI
 b. The Rocket Ride (6:21) : https://youtu.be/DKP11s3SpOo
 c. I'm Comin' Home (3:06) : https://youtu.be/uf8iv8GbarQ
2. You Mystify (7:47) : https://youtu.be/5tsTpXmETg4
3. Tool Of My Trade (4:52) : https://youtu.be/vvs3sCCFrbU
4. My Heaven (4:59) : https://youtu.be/bR9zYEnS6nQ
5. Birdcatcher (3:40) : https://youtu.be/TZ8HQPntarc
(✔ 표시는 까만자전거의 추천 곡)

존 심스 : 기타
마크 시더 : 베이스
켄 화이트 : 드럼

표지 : 로저 딘 (Roger Dean)
제작 (Producer) : 패트릭 캠벨 라이언스 (Patrick Campbell-Lyons)
발매일 : 1971년 1월

하늘은 푸르고 봄바람은 살랑이고... 그런데 헉! 봄의 불청객이 나타났다. 지나간 삼월 하순의 어느 주말이었다. 한적한 자전거 도로를 따라서 주변 풍경을 감상하며 달리다 보니 문득 저 앞쪽에서 이상한 물체 하나가 눈에 띄었다. 제법 길다란 그 물체는 미동도 없이 자전거 도로의 거의 절반 정도를 차지하고 있었다. 아마도 어디선가 굴러온 나뭇가지 하나가 도로를 차지하고 있는 듯 했다. 그냥 지나치려다가 혹시라도 다른 이가 타고 가는 자전거의 펑크를 유발할 수도 있겠다 싶어서 치우고 가려고 서서히 속도를 줄이며 나뭇가지 앞으로 다가갔다.

그런데 다음 순간 난 기겁을 하고 말았다. 얼마나 놀랐는지 그대로 넘어질 뻔 했으니 '야! 이...' 로 시작하는 욕설이 내 입에서 순식간에 튀어나오는 것은 너무도 당연했다. 나뭇가지라고 생각했던 그것이 실은 나뭇가지가 아니라 축 늘어진 상태의 누리끼리한 색을 가진 뱀이었던 것이다. 아니 대관절 뱀 주제에 나뭇가지 행세를 하며 도로에 누워 있는 행태는 무엇이란 말인가? 그런 어처구니 없는 행태를 어떻게 받아들여야 하는 것일까? 그리고 그 녀석은 왜 자전거 도로에서 그렇게 늘어져 있었던 것일까?

움직이기라도 했으면 미리 알았을 터이지만 외관상으로 보기에 상처 하나 없는 녀석이 미동도 없이 늘어져 있었으니 나뭇가지로 오인하지 않을 수 없었던 것이다. 그때 문득 떠오르는 생각 하나가 있었다. 진보적인 성향을 가진 영국의 하드 록 밴드 <클리어 블루 스카이>가 1971년에 발표한 데뷔 음반 <Clear Blue Sky>의 표지에 등장하는 괴수 로봇 한 대가 있었다면 얼마나 좋을까 싶었던 것이다. 괴수 로봇의 그 커다란 집게발로 축 늘어진 뱀을 살짝 집어 올려서 도로 옆의 풀숲으로 치울수 있었을 테니까 말이다.

클리어 블루 스카이는 <저그 블루스(Jug Blues)>라는 이름의 스쿨 밴드가 그 모체이다. 영국 런던의 외곽에 해당하는 액턴(Acton)이라는 지역에 세 명의 어린 친구들이 살고 있었다. 그 아이들은 <존 심스>, <마크 시더>, <켄 화이트>라는 이름을 각각 가지고 있었으며 심지어 같은 학교를 다니고 있었다. 그런데 그 아이들이 두터운 우정을 나누면서 성장하여 십대가 되었을 무렵에 영국에서는 블루스 음악이 성황을 이루기 시작했다. 그리고 그러한 상황은 아이들에게 고스란히 영향을 끼치게 된다. '야! 우리도 밴드나 하자' 그렇게 해서 탄생한 밴드가 바로 저그 블루스였다.

한편 세 명의 아이들은 밴드 결성 후 그야말로 닥치는대로 다양한 음악을 다루었다고 한다. 하지만 그런 다양한 시도가 피가 되고 살이 되어 아이들은 살찌기 시작했고 점차 자신들만의 음악적 색깔을 갖춰가기 시작했다. 그렇게 성장한 저그 블루스는 1968년에 이름을 바꾸게 된다. 바로 클리어 블루 스카이의 탄생이었다. 참고로 밴드 이름이 정해진 정확한 시기가 알려져 있지 않기 때문에 1968년은 추측에 불과하다는 점을 밝혀둔다. 그렇게 추측하는 이유는 2001년에 발매된 미공개 실황 음반의 녹음 시기가 1969년이었기 때문이다. 

하여튼 이름을 바꾼 밴드는 넘치는 창작욕을 주체하지 못하고 여러 곡들을 만들기 시작했으며 공연장에서 선보이기도 했다. 그 결과 실험적인 하드 록을 들려주는 밴드의 공연장에 차츰 사람들이 모이기 시작했고 음반사로 부터 주목을 받기 시작했다. 그리고 1970년 봄에 클리어 블루 스카이는 마침내 음반 계약에 성공하게 된다. 참고로 당시 밴드 구성원들의 나이는 열여덟 살이 채 되지 않았다고 한다. 십대 소년들로 구성된 트리오 밴드 클리어 블루 스카이는 1970년 여름을 녹음실에서 보냈다. 데뷔 음반을 녹음하기 위해서였다.

그렇게 뜨거운 여름을 보낸 밴드는 이듬해인 1971년 1월에 <로저 딘>이 표지를 담당한 데뷔 음반 <Clear Blue Sky>를 발표하게 된다. 앞서 언급했듯이 클리어 블루 스카이는 진보적인 성향을 가지고 실험적인 하드 록을 들려주는 밴드이다. 로저 딘이 그린 아름다운 표지에 담긴 음반에서 이를 확인해 볼 수 있다. 특히 삼부작으로 구성된 조곡 <Journey To The Inside Of The Sun>의 첫 번째 부분인 <Sweet Leaf>는 단연 압권으로 클래식을 연상케 하는 구성과 강렬하고 저돌적인 선율로 듣는 이를 사로 잡아 버린다. 두 번째 부분인 <The Rocket Ride>는 헤비 프로그레시브 록의 형태를 보여주는 곡으로 거친 질감의 기타가 상당히 인상적으로 다가오는 곡이라고 할 수 있다.

세 번째 곡인 <Tool Of My Trade>는 배경으로 흐르는 오르간이 독특한 분위기를 조성하는 곡이며, 네 번째 곡인 <My Heaven>은 사이키델릭 포크 풍의 음악으로 후반부에 작렬하는 기타 솔로가 상당히 인상적으로 다가오는 곡이다. 한편 데뷔 음반 발표 후 클리어 블루 스카이는 활발한 공연 활동을 전개해 나가지만 자금난에 부딪치고 말았다. 결국 밴드 활동에 염증을 느낀 세 사람은 1975년에 밴드의 해산을 결정하게 된다. 하지만 1990년에 밴드의 데뷔 음반이 시디(CD)로 재발매가 되면서 다시 사람들의 관심을 끌기 시작했고 거기에 맞춰서 밴드는 오랜 침묵을 깨고 다시 활동을 재개하게 된다. (평점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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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까만자전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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