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ay Blitz - High Beach

메이 블리츠 (May Blitz) : 1969년 영국에서 결성

제임스 블랙 (James Black, 보컬, 기타) : 캐나다 출생
리드 허드슨 (Reid Hudson, 베이스) : 캐나다 출생
토니 뉴먼 (Tony Newman, 드럼) : 1943년 3월 17일 영국 사우샘프턴(Southampton) 출생

갈래 : 하드 록(Hard Rock), 프로그레시브 록(Progressive Rock), 사이키델릭 록(Psychedelic Rock)
발자취 : 1969년 결성 ~ 1971년 해산
공식 웹 사이트 : 없음
공식 에스엔에스(SNS) : 없음
노래 감상하기 : https://youtu.be/2G91il3Qosg

메이 블리츠 이전 글 읽기 : 2014/09/16 - [음반과 음악] - May Blitz - May Blitz

제2차 세계 대전 당시인 1940년 9월 7일에서 1941년 5월 21일 사이에 독일 공군이 영국에 가한 일련의 폭격 및 공습을 가리켜 <영국 대공습(The Blitz)>이라고 한다. 57일간의 연속되는 런던 야간 공습으로 시작된 영국 대공습 기간 동안 런던 뿐만 아니라 리버풀, 맨체스트, 버밍엄 등 주요 도시들이 폭격으로 엄청난 피해를 입었으며 4만명이 넘는 민간인이 공습으로 사망하기도 했다. 참고로 당시 런던 시민들은 공습을 피해 지하로 숨어들게 되는데 지하철역이 주요 피난처 구실을 했다고 한다.

그리고 그로 부터 40년이 지난 1970년에 영국 대공습을 연상케 하는 음반 하나가 영국에서 출시되었다. 1969년에 영국인인 <토니 뉴먼>이 중심이 되어 캐나다인 두 명을 합류시켜 결성한 파워 트리오 밴드 <메이 블리츠>의 데뷔 음반 <May Blitz>가 바로 그 음반이다. 밴드 이름인 메이 블리츠도 그렇고 데뷔 음반의 표지도 그렇고 여러모로 영국 대공습을 떠올리게 했던 것이다. 메이 블리츠가 발표한 데뷔 음반의 표지를 보면 빌딩숲 사이에서 모습을 드러낸 거대 고릴라 한쌍의 모습을 확인할 수 있다.

물론 그 모습에서 영국 대공습 보다는 <킹콩>이 먼저 연상되는 것은 어쩔 수 없는 일이기는 하나 영국 대공습 또한 연상되는 것을 부인할 수는 없다. 너무 많이 나간 느낌이 없진 않지만 말이다. 하여튼 그렇게 등장한 음반에는 사이키델릭과 하드 록 그리고 블루스가 조화롭게 버무려진 뛰어난 음악들이 수록되어 진보적인 성향의 음악을 좋아하는 이들과 헤비 프로그레시브 록을 좋아하는 이들로 부터 꽤나 좋은 평을 받았었다. 하지만 상업적 성과는 그리 좋지 않아서 밴드를 어려움에 빠트리게 된다.

이에 대한 해결책으로 메이 블리츠는 조속한 후속 음반의 발표를 결정하였다. 아울러 데뷔 음반의 다소 실험적인 성향을 걷어내고 하드 록 본연의 음악에 충실한 음악을 두 번째 음반에 담아내기로 결정하게 된다. 그렇게 해서 1971년 초에 발표된 음반이 바로 메이 블리츠의 통산 두 번째 음반이자 마지막 음반인 <The 2nd Of May>였다. 앞서 이야기 했듯이 두 번째 음반에 수록된 음악들은 데뷔 음반과 비교하여 조금 더 단순한 하드 록에 치중하고 있다. 하드 록 밴드로써 입지를 다지기 위함이었을 것이다.

하지만 메이 블리츠는 <블랙 사바스(Black Sabbath)>나 <딥 퍼플(Deep Purple)>이 결코 아니었다. 상업성을 지향한 두 번째 음반 역시 기대한 상업적인 성공과는 거리가 있었던 것이다. 정통 하드 록을 들려주는 <For Mad Men Only>와 기묘하지만 인상적인 크리스마스 음악 <The 25th Of December 1969>등이 사람들을 설득하는데 실패한 것이다. 더불어 메이 블리츠의 두 번째 음반은 우리 취향에도 적합한 음반은 아닌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상업적인 성과와는 별개로 외국에서는 좋은 평을 받고 있긴 하지만 말이다.

그렇지만 아름다운 어쿠스틱 기타 연주가 등장하는 포크 풍의 <High Beach>만큼은 괜찮은 점수를 주고 싶다. 데뷔 음반에서 드러났던 밴드의 음악적 실험정신이 이 곡을 통해서 어느 정도 이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한편 메이 블리츠는 두 번째 음반이 발표된 그해 말에 상업적인 실패에 따른 후유증을 끝내 극복하지 못하고 해산을 하고 말았다. 밴드 해산 후 <리드 허드슨 >은 캐나다로 돌아갔으며 <토니 뉴먼>은 하드 록 밴드인 <쓰리 맨 아미(Three Man Army)>로 옮겨 가서 음악 활동을 계속 이어나갔다. (평점 : ♩♩♩)

Posted by 까만자전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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