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ruupp - Future Legends

프럽 (Fruupp) : 1971년 영국 북아일랜드 벨파스트(Belfast)에서 결성

피터 패럴리 (Peter Farrelly, 보컬, 베이스) :
빈센트 맥커스커 (Vincent McCusker, 기타) :
스티븐 휴스턴 (Stephen Houston, 키보드) :
마틴 포이 (Martin Foye, 드럼) :

갈래 : 프로그레시브 록(Progressive Rock), 아트 록(Art Rock), 심포닉 록(Symphonic Rock)
발자취 : 1971년 결성 ~ 1976년 해산
공식 웹 사이트 : http://www.fruupp.com/
공식 에스엔에스(SNS) : 없음
추천 곡 감상하기 : https://youtu.be/dmAFXLsQxus

Fruupp - Future Legends (1973)
1. Future Legends (1:31) : https://youtu.be/PfL8vABvmlc
2. Decision (6:25) : https://youtu.be/katCn3i1pAQ
3. As Day Breaks With Dawn (5:00) : https://youtu.be/okzobCRJ0_U
4. Graveyard Epistle (6:14) : https://youtu.be/fhw1LruWJLg
5. Lord Of The Incubus (6:25) : https://youtu.be/HFU1LquS4WM
6. Olde Tyme Future (5:35) : https://youtu.be/RmolfAAmTf4
7. Song For A Thought (7:30) : https://youtu.be/dmAFXLsQxus
8. Future Legends (0:54) :
보너스 트랙
9. On A Clear Day (7:48) : https://youtu.be/DlptDDZW24Q
(✔ 표시는 까만자전거의 추천 곡)

피터 패럴리 : 리드보컬, 베이스
빈센트 맥커스커 : 기타, 보컬
스티븐 휴스턴 : 키보드, 오보에, 보컬, 관현악 편곡
마틴 포이 : 드럼, 타악기

마이클 레니 (Michael Rennie) : 관현악 지휘

표지 : 피터 패럴리
사진 : 마리 오코넬 (Marie O'Connell)
제작 (Producer) : 데니스 테일러 (Denis Taylor)
발매일 : 1973년 10월 5일

다른 것과 구별하기 위하여 사물, 단체, 현상 따위에 붙여서 부르는 말인 <이름>은 상당히 중요하다. 그래서 사람들은 이름을 짓기 위해 고심한다. 그렇다면 어떤 이름이 좋은 것일까? 사주팔자나 운명과 같은 요소들을 논외로 한다면 쓰기 쉽고, 부르기 쉽고, 외우기 쉬운 이름이 바로 좋은 이름일 것이다. 그런데 이런 삼박자를 철저히 무시해버린 이름 또한 세상에는 버젓이 존재한다. 북아일랜드 벨파스트에서 1971년 초에 결성된 프로그레시브 록 밴드 <Fruupp>이 바로 그런 경우에 해당한다.

자! 여기서 오늘의 문제! <Fruupp>은 어떻게 발음할까? 프루업? 프루웁? 프럽? 정답은 <프럽>이다. 물론 <Fruupp>이라는 단어는 사전에 나오지 않기 때문에 오로지 매니저였던 <폴 찰스(Paul Charles)>의 증언(?)에 의한 것이긴 하지만 말이다. 그에 따르면 <Fruupp>은 <Cup>과 각운(Rhyme)이 같기 때문에 프루업이 아니라 프럽으로 발음하는 것이 비교적 정확한 발음이라는 것이다. 하여튼 괴상망측한 이름인 프럽은 오타를 유발하는 구조여서 쓰기도 어렵고, 사전에 나오지 않는 이름이기에 정확히 발음하기도 어렵다.

동시에 아무런 의미가 없는 말이기에 외우기도 쉽지 않은 이름이다. 그러니까 프럽이라는 이름은 이름으로써 갖추어야 할 모든 악조건을 한꺼번에 갖추고 있는 기묘한 이름인 것이다. 사실 프럽의 구성원들도 포스터, 광고, 신문 지면 등에서 자주 오타가 발생하는 자신들의 이름을 보고 후회를 했다고 한다. 그렇다면 <Fruupp>이라는 이름은 어떻게 만들어진 것일까? 이름의 유래에 대해서 정확히 알려지기 전까지는 프럽이라는 이름이 밴드가 데뷔하기 전에 연습실로 사용하던 낡은 집에서 자주 출몰하던 처녀 귀신에게 붙여준 별명이었다는 설이 유력했다.

하지만 실제로는 그렇지 않았다. 밴드가 그처럼 기묘한 이름을 짓는데 있어서 결정적인 역할을 한 범인(?)은 바로 <스티븐 휴스턴>이었다. 밴드 결성 후인 1971년 여름의 일이었다. 한참 서로의 호흡을 맞추어 나가던 그 시기에 스티븐 휴스턴은 문득 책상 위에 놓여진 레트라세트(Letraset)사의 사식 문자지를 보게 된다. 그런데 한 글자씩 떼어서 사용하게 되어 있는 그 사식 문자지에는 대부분의 글자들이 사용되어 <F, R, U, P> 만 남아 있었다고 한다. 그리고 그걸 본 스티븐 휴스턴은 '바로 이거야'라면서 동료들에게 밴드의 이름으로 <Frup>을 추천하게 된다.

물론 다른 구성원들도 그 이름을 보고 찬성을 하기는 했다. 하지만 어딘지 모르게 철자가 부족한 듯도 하고 균형도 맞지 않는 것 같다는 의견이 대두되면서 논의를 거친 끝에 <U>와 <P>를 추가로 집어 넣어서 <Fruupp>이라는 이름을 만들게 된 것이다. 그리고 그렇게 만들어진 이름과 함께 밴드는 1971년 6월 23일에 벨파스트의 한 공연장에서 처음 모습을 드러내는 것으로 프럽의 존재를 알리기 시작했다. 그리고 그날 이후 프럽은 수많은 공연장을 찾아 다니면서 무대에 올랐고 1973년 3월 29일에는 네 곡의 데모 곡을 만들어 음반 데뷔에 박차를 가하게 된다.

1973년 7월에 음반 계약에 성공한 프럽은 곧바로 녹음실로 들어가 데뷔 음반을 녹음했으며 8월에 녹음을 마친 후에는 공연장으로 돌아가지 않고 잠시 휴식을 취하게 된다. 그리고 1973년 10월 5일에 마침내 프럽의 데뷔 음반 <Future Legends>가 세상에 공개되었다. 고풍스러운 현악기 연주가 등장하는 <Future Legends>로 시작하여 <Future Legends>로 마감하는 수미쌍관(首尾雙關) 구조의 음반에는 양대 명곡이라고 할 수 있는 <Decision>과 <Song For A Thought>를 포함하여 모두 여덟 곡이 수록되어 있다. 수록 곡을 살펴 보면 <Decision>은 무거움과 서정성이 교차하는 곡으로 마치 이탈리아의  프로그레시브 록을 듣는 듯한 느낌을 전해주고 있다.

<As Day Breaks With Dawn>은 여명의 신비로움과 활력이 함께 하는 극적인 구성이 돋보이는 곡이며, <Olde Tyme Future>는 심금을 울리는 연주가 세밀함으로 더욱 깊어지고 있는 곡이다. 그리고 명곡 <Song For A Thought>는 왠지 모를 허무가 곡 전체를 지배하면서 호소력 있게 다가오는 곡으로 프로그레시브 록 밴드 프럽의 명연을 감상할 수 있는 곡이다. 한편 데뷔 음반 공개 후 프럽은 곧바로 두 달간에 걸친 순회 공연에 들어 가게 된다. 1973년 11월 29일의 벨파스트 공연을 끝으로 막을 내린 데뷔 음반 공연에서 압권은 단연 <Decision>과 <Song For A Thought>였다고 한다. (평점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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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까만자전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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