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FO - High Flyer

유에프오 (UFO) : 1969년 영국 런던(London)에서 결성

필 모그 (Phil Mogg, 보컬) : 1948년 4월 15일 영국 런던 우드그린(Wood Green) 출생
마이클 쉥커 (Michael Schenker, 기타) : 1955년 1월 10일 독일 힐데스하임(Hildesheim) 출생
피트 웨이 (Peter Way, 베이스) : 1951년 8월 7일 영국 엔필드(Enfield) 출생
앤디 파커 (Andy Parker, 드럼) : 1952년 3월 21일 영국 하트퍼드셔주 체스헌트(Cheshunt) 출생

갈래 : 하드 록(Hard Rock), 헤비메탈(Heavy Metal), 아레나 록(Arena Rock), 블루스 록(Blues Rock)
발자취 : 1969년 ~ 1983년, 1984년 ~ 1989년, 1992년 ~ 2016년 현재 활동 중
공식 웹 사이트 : http://www.ufo-music.info/
공식 에스엔에스(SNS) : https://www.facebook.com/UFOofficial / https://twitter.com/UFO_rockband
노래 감상하기 : https://youtu.be/E9aJLBpHV5E


오늘의 문제! <학문/항문>, <축제/축재>, <사례/사레>, <묻히다/무치다>, <드러내다/들어내다>, <무난하다/문안하다>, <업다/엎다>, <읽다/익다>와 같이 나열한 낱말들의 공통점은 무엇일까? 정답은 발음이 서로 같거나 비슷하지만 뜻은 완전히 다른 낱말들인 <동음이의어>라는 것이다. 이처럼 발음이 같거나 비슷하지만 뜻은 다른 낱말들은 주로 말장난에 먾이 사용되고 있는데 이러한 말장난을 영어로는 <Pun>이라고 한다. 물론 <Pun> 역시 즐거움이나 재미를 뜻하는 단어인 <Fun>과 발음이 비슷하다.

이로 미루어 학문과 항문 같은 낱말을 이용한 말장난 즉 언어유희는 비단 우리나라 뿐만 아니라 전세계 다른 나라들에서도 공통적으로 벌어지고 있는 현상이라고 볼 수 있다. 물론 동음이의어를 해학적으로 사용하는 말장난이 처음에는 현재와 다르게 이중의 의미를 나타내는 단순하고 진지한 문학적 의도로 시작되었을 것이다. 그러던 것이 차츰 발전하여 날카로운 풍자의 형식으로 현재에 이르고 있는 것으로 보이는데 1969년에 영국 런던에서 결성된 하드 록 밴드 <유에프오>도 자신들의 음반에 이러한 말장난을 활용하고 있다.

1975년 7월에 발표된 밴드의 통산 네 번째 음반 <Force It>이 바로 그 주인공이다. 연인으로 보이지만 성별이 명확히 드러나지 않는 한 쌍이 욕실에서 사랑을 나누고 있는 모습을 담은 표지를 살펴보면 그러한 말장난은 조금 더 명확해진다. 연인의 주위를 많은 수도꼭지들이 에워싸고 있는 것이다. 그런데 다들 잘 알다시피 수도꼭지는 영어로 <Faucets>이라고 한다. 여기서 많은 사람들이 눈치챘을 것이다. 그렇다. 수도꼭지를 가리키는 단어인 <Faucets>와 음반의 제목인 <Force It>은 발음이 굉장히 유사하여 서로 구분이 잘 가지 않는다.

이처럼 유에프오는 자신들의 음반 표지를 통해서 말장난을 즐기고 있는 것이다. 그런데 그런 말장난이 마냥 단순하게만은 보이지 않는다. 한 쌍의 연인과 수도꼭지 그리고 <Force It>이라는 제목이 합쳐지면서 논쟁을 불러 일으킬만한 묘한 상상을 자극하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도 그런 점 때문에 음반의 표지에 등장하는 연인이 아예 <마이클 쉥커>의 사진으로 가려지거나(우리나라) 혹은 투명하게 처리되어(미국 포함 다수 국가) 발매가 이루어지기도 했다. 그렇다면 이런 음반에는 어떤 음악이 담겨 있을까?

유에프오는 마이클 쉥커의 가입 후 첫 번째 음반이자 1974년 5월에 발표된 통산 세 번째 음반 <Phenomenon>을 통해서 이전 까지 블루스를 기반으로 한 무거운 스페이스 록을 들려주었던 것에서 머물지 않고 강력한 하드 록을 들려주기 시작했다. 물론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Phenomenon> 음반에는 스페이스 록이나 포크 록적인 면이 남아 있었다. 그런데 네 번째 음반으로 접어 들면서 유에프오는 완전한 하드 록 성향의 밴드로 그 중심을 이동하고 있다.

음반에 수록된 <Let It Roll>이나 <Shoot Shoot>과 같은 강력한 곡들을 통해서 그런 점을 확인할 수 있는 것이다. 그리고 그런 강력함이 섬세함과 만나면서 또 하나의 명곡을 탄생시키고 있다. 세 번째 트랙으로 수록된 <High Flyer>가 바로 그 곡이다. 파워 발라드 곡인 이 곡을 통해서 유에프오는 섬세하게 진행되는 연주로 진한 감동을 선사하고 있는 것이다. 당연히 <High Flyer>에서 마이클 쉥커의 기타는 눈부신 비행을 하고 있다. 참고로 마이클 쉥커의 기타 솔로가 흐를 때 공백을 메워 주듯이 자욱하게 흐르는 키보드 연주는 객원으로 참가한 <텐 이어스 애프터(Ten Years After)>의 키보드 주자 <칙 처칠(Chick Churchill)>이 담당하고 있다.

한편 유에프오의 통산 네 번째 음반인 <Force It>의 표지에 등장하고 있는 두 사람은 실제로 당시 연인 사이였다고 한다. 왼쪽의 말총머리를 한 사람은 인더스트리얼 음악(Industrial Music)의 창시자인 <제네시스 피오리지(Genesis P-Orridge)>로써 물리적으로 남성인 그는 아내와 두 딸이 있는데 자신을 남성도 여성도 아닌 제3의 성별로 정의하고 있는 인물이다. 그리고 오른쪽은 당시 그의 여자 친구이자 음악인인 <코지 패니 투티(Cosey Fanni Tutti)>이다. (평점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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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까만자전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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