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ravy Train - Staircase To The Day

그레이비 트레인 (Gravy Train) : 1970년 영국 랭커셔(Lancashire)에서 결성

노먼 배렛 (Norman Barrett, 보컬, 기타) : 1949년 2월 5일 영국 출생 ~ 2011년 7월 30일 사망
조지 라이넌  (George Lynon, 기타) :
레스 윌리엄스 (Les Williams, 베이스 :
존 휴즈 (John Hughes, 키보드) :
짐 프랭크 (Jim Frank, 드럼) :

갈래 : 프로그레시브 록(Progressive Rock), 아트 록(Art Rock)
발자취 : 1970년 결성 ~ 1975년 해산
공식 웹 사이트 : 없음
공식 에스엔에스(SNS) : 없음
추천 곡 감상하기 : https://youtu.be/0Z7ZdQohDQk

Gravy Train - Staircase To The Day (1974)
1. Starbright Starlight (4:28) : https://youtu.be/eZ13Ea0uhuo
2. Bring My Life On Back To Me (5:48) : https://youtu.be/pxpsclknsQY
3. Never Wanted You (4:04) : https://youtu.be/8XkYzgMRo_g
4. Staircase To The Day (7:31) : https://youtu.be/0Z7ZdQohDQk
5. Going For A Quick One (5:16) : https://youtu.be/ZwTuNX19n2U
6. The Last Day (5:36) : http://dai.ly/x2xp56r
7. Evening Of My Life (2:59) : https://youtu.be/nUOqVYegkC4
8. Busted In Schenectady (8:11) : https://youtu.be/YA1cREVOY6o
(✔ 표시는 까만자전거의 추천 곡)<

노먼 배렛 : 리드 보컬, 기타, 어쿠스틱 기타
조지 라이넌 : 기타, 어쿠스틱 기타
레스 윌리엄스 : 베이스
존 휴즈 : 클라비넷, 피아노, 전기 피아노, 오르간, 멜로트론, 플루트
짐 프랭크 : 드럼, 타악기. 하프(3번 트랙)

러셀 콜드웰 : 드럼
피터 솔리 (Peter Solley) : 신시사이저(1번, 5번 트랙)
메리 지노비에프 (Mary Zinovieff) : 신시사이저(4번 트랙), 전기 바이올린(8번 트랙)

표지 : 로저 딘 (Roger Dean)
사진 : 마틴 딘 (Martyn Dean)
제작 (Producer) : 빅 스미스 (Vic Smith)
발매일 : 1974년


음반 데뷔를 앞둔 가수나 밴드가 있다면 그들의 속내는 자세히 들여다 보지 않더라도 어느 정도 짐작이 가능한 일이다. 아마도 '대박 기원' 정도가 아닐까? 그러니까 자신들이 발표한 음반이 사람들로 부터 '멋지다', '죽인다'. '깔롱지다[각주:1]' 등등의 감탄사를 이끌어 내며 소위 말하는 대박을 터트리길 기대하는 것은 인지상정이라고 할 수 있는 것이다. 그런데 실상은 그렇지가 않다는 것을 우리는 너무도 잘 알고 있다. 데뷔를 앞둔 가수나 밴드의 그 같은 소망이 모두 이루어진다면 금상첨화겠지만 안타깝게도 소망을 저버리는 결과가 많이 나타나고 있는 것이다.

 

원하는대로 대박을 터트리는 이들도 있지만 그렇지 못한 이들이 더욱 많은 것이다. 소리소문없이 왔다가(?) 소리소문없이 사라져 버린다고 해야 할까? 무슨 이유 때문일까? 시대를 앞서 나간 음악이기 때문일까? 아니면 시대에 뒤떨어진 음악이기 때문일까? 이도저도 아니라면 사람들의 감성을 자극하지 못한 음악이거나 혹은 음반사의 홍보 부족 때문인 것일까? 뭐라고 단언할 수는 없겠지만 아마도 복합적인 요인이 작용하여 실패로 이어진 것으로 보인다. 그리고 그렇게 실패한 이들 가운데는 프로그레시브 록 밴드들 또한 상당수 포함되어 있다.

예컨데 영국 랭커셔에서 1970년에 결성된 프로그레시브 록 밴드 <그레이비 트레인>이 바로 그 같은 경우에 해당한다. 1970년에 데뷔 음반 <Gravy Train>을 발표하면서 야심차게 출발했지만 사람들은 밴드의 편이 아니었고 차트는 철저하게 그들을 무시했다. 그리고 그러한 상황은 1973년에 발표한 세 번째 음반 <Second Birth> 까지 그대로 이어졌다. 프로그레시브 록과 헤비메탈로 양분되어 있던 시기에 밴드가 지닌 음악적 특성으로 인해 주변인으로 남을 수밖에 없었던 그레이비 트레인은 결국 석 장을 음반을 제작해주었던 <조나단 필(Jonathan Peel)>과 결별하고 <빅 스미스>와 함께 성공을 향한 마지막 시도를 하게 된다.

1974년에 발표된 그레이비 트레인의 통산 네 번째 음반이자 마지막 음반인 <Staircase To The Day>가 바로 그런 시도의 결과물이다. 그런데 결과 부터 말하자면 1974년의 늦여름에 발표된 그레이비 트레인의 네 번째 음반 역시 거의 완벽한(?) 상업적 실패로 마무리되고 말았다. 이에 그레이비 트레인은 좌절했고 재정적 손실 까지 겹치면서 더이상 버티지 못하고 결국 1975년에 해산을 선택하고 말았다. 그렇게 그레이비 트레인은 넉 장의 음반을 남기고 계단을 내려가서 어디론가 사라져 갔다.

그런데 묘한 일이 벌어지기 시작했다. 엘피(LP) 음반으로 대변되던 아날로그 음악 시대가 저물고 시디(CD)로 대변되는 새로운 디지털 음악 시대가 도래하면서 그레이비 트레인이 다시 주목받기 시작한 것이다. 그동안 음반을 접할 수가 없어서 말로만 전해들었던 1970년대 초반의 프로그레시브 록 음반들이 시디로 재발매가 이루어지면서 손쉽게 접할 수 있게 되었고 그 결과 과거의 잊혀졌던 음악들이 다시 계단 위에서 재조명받기 시작한 것이다. 물론 그레이비 트레인 역시 예외는 아니다.

그동안 주목받지 못했던 그레이비 트레인의 음악이 시디로 재발매가 되면서 프로그레시브 록 애호가들 사이에서 회자되기 시작했고 오히려 활동 당시 보다 더욱 큰 관심을 받기 시작한 것이다. 그리고 거기에는 상당한 상업적인 성과 또한 당연히 포함되었다. 하여튼 잊혀졌던 음악을 되살리는 효과를 가진 시디 덕분에 그레이비 트레인과 프로그레시브 록 애호가들 모두를 만족시키는 결과가 나온 것이다. 그렇다면 그레이비 트레인의 네 번째 음반이자 마지막 음반에는 어떤 음악들이 수록되었을까?

중,단편 여덟 곡이 수록된 음반 <Staircase To The Day>에는 하드 록의 고전적인 작풍과 포크적인 서정성 그리고 신시사이저와 멜로트론의 효과적인 사용을 통한 교향악적인 시도가 함께 공존하고 있다. 또한 2011년에 사망한 <노먼 배렛>의 마성을 가진 목소리가 진하디 진한 호소력으로 다가오고 있어서 감동을 배가시켜 주고 있기도 하다. 특히 음반의 타이틀 곡인 <Staircase To The Day>는 <레드 제플린(Led Zeppelin)>의 명곡 <Stairway to Heaven>을 연상케 하는 제목을 가진 곡 답게 압권으로 다가오고 있는 곡이다.

애잔하게 다가오는 선율과 그보다 더욱 애절한 노먼 배렛의 목소리가 <유라이어 힙(Uriah Heep)>이나 <나자레스(Nazareth))>를 떠올리게 할 만큼 감동적인 고전미를 형성하고 있는 것이다. 아울러 우리 정서에 부합하는 록 발라드 성향의 <Bring My Life On Back To Me>나 플루트와 기타의 효과적인 배치로 프로그레시브 록을 들려주고 있는 <The Last Day>에서도 노먼 배렛의 목소리는 독보적이라고 할 수 있다. 그리고 음반에서 가장 짧은 곡인 <Evening Of My Life>는 서정적인 피아노 연주가 반향 처리된 노먼 배렛의 목소리와 만남으로써 몽환적이고 애잔한 분위기를 연출하고 있다. (평점 : ♩♩♩♪)

  1. 깔롱지다 : 좋다, 멋지다와 같은 의미로 사용화는 속어 [본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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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까만자전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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