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inegar Joe - Angel

비니거 조 (Vinegar Joe) : 1971년 영국 런던에서 결성

엘키 브룩스 (Elkie Brooks, 보컬, 타악기) : 1945년 2월 25일 영국 솔퍼드(Salford) 출생
로버트 팔머 (Robert Palmer, 보컬) : 1949년 1월 19일 영국 바틀리(Batley) 출생 ~ 2003년 9월 26일 사망
짐 뮬렌  (Jim Mullen, 기타) : 1945년 11월 26일 영국 스코틀랜드 글래스고 출생
피트 게이지 (Pete Gage, 기타) : 1947년 8월 31일 영국 런던 출생
스티브 요크 (Steve York, 베이스) : 1948년 4월 24일 영국 런던 출생
마이크 디콘 (Mike Deacon, 키보드) : ?
존 우즈 (John Woods, 드럼) : ?
키프 하틀리 (Keef Hartley, 드럼) : 1944년 4월 8일 영국 프레스턴(Preston) 출생 ~ 2011년 11월 26일 사망

갈래 : 부기 록(Boogie Rock), 블루스 록(Blues Rock), 리듬 앤 블루스(R&B), 팝 록(Pop/Rock)
발자취 : 1971년 결성 ~ 1974년 해산
관련 웹 사이트 : http://www.steveyork.com/
공식 에스엔에스(SNS) : 없음
노래 감상하기 : https://youtu.be/RPqs9FrUGT0


며칠 전 구름 한 점 없는 하늘이 아닌 하얀 구름 여러 점이 가볍게 떠있는 하늘을 보다가 뜬금없이 <손오공>이 생각났다. 이어서 '<서유기(西遊記)>의 손오공은 왜 근두운(筋斗雲)을 타고 다녔을까?'라는 쓸데없는 의문이 떠올랐다. <천일야화(千一夜話)>의 <알라딘(Aladdin)>은 양탄자를 타고 날아다녔으며, 서양의 마법사나 마녀들은 빗자루를 타고 다녔다는 것을 생각하면 손오공의 근두운은 조금 의외의 도구이기 때문이다. 양탄자나 빗자루는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거니와 만져볼 수도 있는 물건들이지만 손오공이 타고 다닌 구름은 늘 보는 것이긴 하지만 그 누구도 실제로 만져본 적은 없는 것이 아닌가 말이다.

명나라 때의 작가인 <오승은(吳承恩)>은 어떤 이유로 한 번에 십만 팔천 리를 날아갈 수 있다고 하는 근두운을 손오공에게 안겨 주었을까? 물론 여기서 말하는 십만 팔천 리는 실제 거리가 아니고 불법에 정진하는 순수한 마음이라고 한다지만 그런 것은 아무래도 상관없다. 그저 허리 한 번 꿈틀하는 시간에 십만 팔천 리를 날아갈 수 있다는 어마무시한 속도의 근두운을 선뜻 자가용으로 내어준 작가의 의도가 몹시도 궁금할 뿐인 것이다. 실체가 있긴 하지만 사람이 만져볼 수는 없다는 점에서 구름은 신비의 대상이었다.

눈으로 볼 수는 있지만 잡을 수는 없는 것이기에 사람들은 구름을 보면서 여러가지 상상들을 하기도 하고 또 때로는 경외의 대상으로 여기기도 했다. 아마도 이런 이유로 작가는 주인공인 손오공에게 신비한 능력과 더불어 신비한 도구인 근두운을 안겨 주었을 것이다. 아무리 그래 봤자 부처님 손바닥 안이라는 제약이 따르긴 했지만 말이다. 그렇다고는 하더라도 한 번 쯤 근두운을 타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현실에서는 불가능하기에 꿈 속에서라도 한 번 쯤 타 볼 수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든다.

그런데 이처럼 꿈 속에서라도 허황된 꿈이 이루어지길 바라는 나같은 이가 있는가 하면 또 다른 누군가는 꿈 속에서 벌어진 일을 기억하여 명곡을 탄생시키기도 한다. 바로 <지미 헨드릭스(Jimi Hendrix, 1942년 11월 27일 ~ 1970년 9월 18일)>의 이야기이다. 잘 알려진 것 처럼 지미 헨드릭스의 어머니는 그가 열여섯 살이 되던 해에 알콜 중독과 결핵으로 사망했다. 어머니가 사망하자 그로 인한 충격은 지미 헨드릭스에게 더욱 기타 연주에 빠져들게 했고 결국 1967년에 록 기타의 판도를 완전히 바꾸어버렸다는 평을 받고 있는 음반 <Are You Experienced>를 발표하면서 데뷔하게 된다. 그리고 같은 해 12월에 지미 헨드릭스는 어머니와 관련하여 하나의 인터뷰를 남겼다.

그가 어렸을 때 꿈에서 어머니를 만났다고 한다. 낙타를 타고 나타난 그녀는 나무 그늘로 걸어 가더니 지미 헨드릭스를 보며 '얘야! 넌 이제 더이상 나를 볼 수 없을거야, 하지만 난 너를 항상 지켜보고 있을거란다.'라고 말했다고 한다. 꿈의 내용으로 보아서 아마도 꿈을 꾼 시기가 아버지와 이혼한 후 따로 떨어져 살던 어머니의 사망 직전이 아닌가 여겨지는데 지미 헨드릭스는 그 꿈을 늘 기억하고 있다가 꿈에서 받은 영감을 바탕으로 노래 한 곡을 만들게 된다. 지미 헨드릭스 최고의 발라드라는 평을 받고 있는 그 노래가 바로 <Angel>이다. 

참고로 이 곡은 지미 헨드릭스가 사망한 후인 1971년 3월에 발표된 편집 음반 <The Cry of Love>에 수록되었으며 싱글로 발표되기도 했었다. 아울러 1970년 7월 23일에서 8월 20일 사이에 미국 뉴욕에서 녹음된 이 곡은 네 번째 정규 음반에 수록하기 위해 녹음된 곡이기도 하다. 그리고 이 곡은 <로드 스튜어트(Rod Stewart)>와 <게리 무어(Gary Moore)>등 여러 가수들에 의해 커버(Cover) 되기도 했었는데 영국 런던에서 1971년에 결성된 록 밴드 <비니거 조>도 거기에 포함된다. 1972년에 발표한 두 번째 음반 <Rock'n'Roll Gypsies>에 <Angel>의 커버 곡을 여덟 번째 곡으로 수록해 놓고 있는 것이다.

 사실 비니거 조는 흔히 말하는 정삽급 밴드는 결코 아니었다. 하지만 보컬을 담당하고 있으며 흔히 원투 펀치(One-Two Punch>로 표현하고 있는 두 사람 <엘키 브룩스>와 <로버트 팔머>는 결코 무시못할 존재감을 드리우고 있기도 하다. 특히 <Angel>의 커버 곡에서 엘키 브룩스는 그녀의 존재감을 다른 어느 곡 보다도 더욱 확실하고 강력하게 드러내고 있다. 아마도 그녀가 들려주는 최고의 곡이 바로 <Angel>이 아닌가 한다. 지미 헨드릭스와는 또 다른 감동을 엘키 브룩스는 목소리로 전해주고 있는 것이다. (평점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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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까만자전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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