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irogyra - Old Boot Wine

스파이로자이라 (Spirogyra) : 1969년 영국 켄트(Kent)주 켄터베리(Canterbury)에서 결성

바바라 개스킨 (Barbara Gaskin, 보컬) : 1950년 6월 5일 영국 해트필드(Hatfield) 출생
마틴 코커햄 (Martin Cockerham, 어쿠스틱 기타, 보컬) :
스티브 보릴 (Steve Borrill, 베이스) :
마크 프랜시스 (Mark Francis, 기타) :

갈래 : 프로그레시브 포크(Progressive Folk), 프로그레시브 록(Progressive Rock), 아트 록(Art Rock)
발자취 : 1971년 ~ 1974년, 2004년 ~ 2006년, 2010년 ~ 2017년 현재 활동 중
관련 웹 사이트 : http://www.rainbowempire.com/
공식 에스엔에스(SNS) : https://www.facebook.com/SpirogyraFolk/
추천 곡 감상하기 : https://youtu.be/yYjTDaG-mWA

Spirogyra - Old Boot Wine (1972)
1. Dangerous Dave (4:16) : https://youtu.be/bxSCv2kYyGc
2. Van Halen's Belt (2:35) : https://youtu.be/O8p-hcFhDr4
3. Runaway (4:55) : ✔
4. Grandad (3:23) : ✔
5. Wings of Thunder (3:08) : https://youtu.be/m2aRLsK-Pzo
6. World's Eyes (7:31) : https://youtu.be/yYjTDaG-mWA
7. Don't Let It Get You (4:28) : https://youtu.be/kfGtHyecbCA
8. Disraeli's Problem (4:15) :
9. A Canterbury Tale (4:03) : https://youtu.be/o7Z5SIYACAU
(✔ 표시는 까만자전거의 추천 곡)

바바라 개스킨 : 보컬
마틴 코커햄 : 어쿠스틱 기타, 보컬
스티브 보릴 :, 베이스
마크 프랜시스 : 기타, 키보드, 보컬

줄리안 큐잭 (Julian Cusack) : 바이올린, 키보드, 현악기 편곡
앨런 라잉 (Alan Laing) : 첼로
릭 비덜프 (Rick Biddulph) : 만돌린
데이브 매택스 (Dave Mattacks) : 드럼

표지 및 사진 : 피트 로즈 (Pete Rhodes)
제작 (Producer) : 맥스 홀 (Max Hole)
발매일 : 1972년

스파이로자이라 이전 글 읽기 : 2016/01/19 - [음반과 음악] - Spirogyra - St. Radigunds

우리는 오늘도 다양한 취미 활동을 즐기면서 이를 생활의 활력소로 활용하고 있다. 그런데 가만히 생각해보면 무릇 같은 취미 활동을 즐긴다 하더라도 취향에 따라서 서로 조금씩 다르게 즐기고 있다는 것을 어렵지 않게 알 수 있다. 예컨데 낚시라는 같은 취미를 즐기는 이들도 민물 낚시를 선호하는 이와 바다 낚시를 선호하는 이로 크게 나눠지며 세부적으로는 서로 다른 어종을 노리고 낚싯대를 드리우고 있기 때문이다. 이는 음악 감상이라는 취미 활동에서도 별반 다르지 않게 적용이 된다.

각 개인의 취향에 따라서 프로그레시브 록을 좋아하는 이를 비롯하여 헤비메탈, 힙합, 재즈, 블루스 등등등 세상에 존재하는 수많은 갈래의 음악을 서로 다르게 좋아하며 즐기는 이들이 존재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런데 이를 각 개인이 아닌 대륙이나 나라별로 구분하여 보면 양상이 조금 다르게 나타난다. 예컨데 동양에서 인기있는 밴드가 서양에서는 그저 그런 밴드로 평가받고 있다든지 혹은 서양에서는 사람들이 명곡이라며 엄지를 척하고 치켜 세우지만 막상 우리나라에서는 '별론데?' 정도로 치부되어 버리는 곡들이 있는 것이다.

당연히 그 반대의 경우도 있다. 우리나라에서는 '한국인이 사랑하는 팝송'과 같은 분류에 반드시 포함되는 어떤 곡이 서양에서는 '그런 곡이 있었어?'라고 할 정도로 인지도가 떨어지는 경우가 있는 것이다. 물론 동,서양을 막론하고 음악 감상을 취미로 즐기는 이들 모두에게 공히 사랑받는 밴드와 곡들 또한 상당히 많이 존재한다. 사람 사는 곳은 어디나 똑같다고 문화와 정서가 서로 다른 환경에서 살고 있다 하더라도 음악이라는 공통분모에서 동질감이라는 감정을 이끌어내는 음악이 상당수 존재하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영국 켄트주 켄터베리에서 1969년에 결성된 프로그레시브 포크 밴드 <스파이로자이라>를 바라보는 시각은 어떨까? 개인적인 생각이긴 하지만 서양 보다는 동양 그리고 그 동양 중에서도 우리나라에서 조금 더 많은 사랑을 받는 밴드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1974년 까지 활동하며 석장의 정규 음반을 남겼던 스파이로자이라는 당시 음반의 저조한 판매 실적이 부담이 되어 같은 해 3월에 마지막 순회 공연을 가진 후 1차 해산을 했던 것이다. 그런데 상황이 묘하게 진행되기 시작했다.

소수만 팔려나갔던 음반들이 사람들의 입소문을 타고 알려지기 시작하면서 비싼 가격의 희귀 음반으로 자리하게 되었던 것이다. 그리고 이런 상황은 시디(CD) 시대가 도래할 때 까지 변함이 없었다. 하지만 1990년에 레퍼토와 음반사(Repertoire Records)에서 시디로 재발매가 이루어지자 그동안 희귀 음반으로 존재했던 스파이로자이라의 음반들은 사람들에게 많이 알려지며 재조명 받게 되었고 우리나라에서도 1994년에 시디로 재발매가 이루어져 프로그레시브 록 애호가들을 중심으로 큰 사랑을 받게 된다.

그러니까 우리나라에 스파이로자이라가 널리 알려지게 된 것은 이미 그 바닥에 좋은 음반이라는 소문이 파다하게 퍼진 이후인 것이다. 다시 말해서 스파이로자이라는 동,서양을 막론하고 애호가들 사이에서 검증이 어느 정도 끝난 상태에서 우리에게 널리 얼려졌다는 이야기가 되는 것이다. 그리고 그런 상황에서 접한 스파이로자이라의 음반들은 소문이 틀리지 않았음을 확인하게 해주었으며 우리에게 큰 사랑을 받기에 이른다. 한편 명곡 <The Future Won't Be Long>이 수록된 음반 <St. Radigunds>를 1971년에 발표하면서 데뷔하였던 스파이로자이라는 소수에 불과하지만 열혈 지지층을 집결시킨 후 1972년에 두 번째 음반 <Old Boot Wine>을 발표하였다.

사실 스파이로자이라가 발표한 석장의 정규 음반들은 그 색채가 조금씩 다르다. 같은 포크 록 음반이지만 데뷔 음반은 어쿠스틱 성향이 강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으며, 두 번째 음반에서는 드럼이 강조된 록적인 면모의 포크 록을, 그리고 마지막 세 번째 음반 <Bells, Boots And Shambles>는 신비주의 경향이 강한 포크 록을 들려주고 있는 것이다. 이런 이유로 스파이로자이라의 두 번째 음반 <Old Boot Wine>은 가장 낮은 평가를 받고 있는 음반이기도 하다.

음반의 백미라고 할 수 있는 프로그레시브 록적인 구성의 <World's Eyes>를 비롯하여 국내에서 많은 사랑을 받았던 <Runaway>, 그리고 가슴저미는 바이올린 연주가 일품인 <Grandad>와 차분하게 진행되는 아름다운 곡 <Van Allen's Belt>, 마지막으로 <바바라 개스킨>의 청아한 목소리와 함께 아련함을 불러 일으키는 연주가 인상적인 <A Canterbury Tale>까지 들어 보면 그런 평가가 어느 정도는 수긍이 가기는 한다. 하지만 분명한 것은 스파이로자이라의 두 번째 음반이 평균을 넘어서는 좋은 음반이라는 사실이다. (평점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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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까만자전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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