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동화사의 부처님 오신 날 1


지난 5월 3일 수요일은 <부처님 오신 날(석가탄신일)>이었습니다. 날씨는 화창하고 바람도 적당하기에 자전거를 타고 동화사로 향했습니다. 오전 10시 30분 쯤에 출발하여 도저히 올라가기 힘든 오르막 구간은 끌바(자전거를 끌고 가는 것)를 시전하면서 무려 두 시간여 만에 동화사 봉황문 매표소에 도착할 수 있었습니다. 5월이지만 여름의 기운이 너무 왕성한 날이어서 조금 힘들기는 했지만 불어오는 바람에 땀을 식히다 보니 작은 성취감 같은 게 느껴지기도 해서 만족스럽더군요. 

아울러 평소에 동화사의 입장료가 이천오백원인데 반해 부처님 오신 날은 입장료를 받지 않았기에 뭔가 횡재를 한 느낌이 들기도 했습니다. 복잡한 인파를 헤치고 매표소가 있는 입구를 지나 동화사 경내로 들어오니까 시원한 계곡물이 저를 반겨주기도 했습니다. 그럼 동화사의 부처님 오신 날 풍경을 함께 보실까요? 참고로 동화사로 가는 길은 아래 링크를 참고하세요.


보시는 것 처럼 숨이 턱 까지 차오르는 힘든 여정이었습니다.


백안삼거리를 지나서 동화사로 올라가는 오르막길의 중간 쯤 입니다. 예전에는 보도블럭의 여기저기가 내려 앉고 해서 울퉁불퉁했는데 이번에 가니까 보도블럭을 새로 깔아서 말끔하게 단장을 했더군요. 물론 백안삼거리에서 동화사 봉황문 매표소 까지 전부는 아니고 위에서 부터 절반 정도 교체한 것 같았습니다.


봉황문 매표소 앞입니다. 부처님 오신 날은 매표소도 쉽니다.


팔공산 동화사 봉황문입니다. 봉황문은 동화사의 옛 일주문으로 원래는 봉서루 앞에 있었다고 합니다. 1992년에 높이 33미터(m)인 통일 기원 <약사여래대불>이 조성되면서 여기에 자리잡은 것 같습니다. 물론 길을 따라서 위로 올라가면 약사여래대불이 있습니다.


봉황문을 지나서 위로 오르다가 옆에서 들리는 물 소리에 고개를 돌려보니 작은 폭포수가 시원하게 흘러내리고 있더군요.


약사여래대불로 가는 길 중간 쯤에서 만난 팔공산 동화사 안내도입니다.


솔솔 불어오는 바람과 우거진 숲 그늘이 오가는 걸음을 시원하게 만들어 줍니다.


약사여래대불로 올라가는 마의 계단입니다. 사진으로 보는 것 보다 더욱 가파른 계단이어서 자전거를 들고 올라가기에는 무리가 있습니다. 그래서 우회로를 이용하여 올라갑니다.


우회로를 이용하여 올라오면 약사여래대불의 옆 모습이 보입니다. 오른쪽의 삼층석탑은 국내 최대 규모(높이 17m, 원석 2천톤)의 삼층석탑 2기 중 하나입니다.


약사여래대불의 정면이 보이는 광장입니다. 좌우로 위에서 보았던 삼층석탑이 자리하고 있습니다. 현 위치에서 뒤로 돌아서면 <통일기원대전>이 있습니다.


통일기원대전입니다. 따로 불상은 모시지 않았고 통유리를 통해서 약사여래대불을 바라볼 수 있는 구조로 되어 있습니다.


약사여래대불 쪽으로 다가가 봤습니다. 왼손에 들고 있는 게 약합(藥盒)일까요? 보주일까요?


약사여래대불 뒤로는 금강역사와 호법신장(12지신)이 병풍처럼 조성되어 있습니다.


약사여래대불로 올라가는 계단은 쌍용이 지키고 있습니다.

Posted by 까만자전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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