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ruid - Toward The Sun

드루이드 (Druid) : 1971년 영국 버컴스테드(Berkhamsted)에서 결성

데인 (Dane, 보컬, 기타) ;
닐 브루어 (Neil Brewer, 베이스) :
앤드류 맥크로리 샌드 (Andrew McCrorie-Shand, 키보드) : 1955년 5월 14일 영국 첼트넘 출생
세드릭 샤플리 (Cedric Sharpley, 드럼) : 2012년 3월 13일 사망

갈래 : 프로그레시브 록(Progressive Rock), 심포닉 록(Symphonic Rock), 아트 록(Art Rock)
발자취 : 1971년 결성 ~ 1976년 해산
공식 웹 페이지 : 없음
공식 에스엔에스(SNS) : 없음
추천 곡 감상하기 : https://youtu.be/dp4uTzWmpSE

Druid - Toward The Sun (1975)
1. Voices (8:14) : https://youtu.be/C8EP8HAWBMM / https://youtu.be/2D58DyR0Jbk (실황) ✔
2. Remembering (5:24) : https://youtu.be/mo-dDAZOU8c
3. Theme (5:26) : https://youtu.be/dhN2dCYD0-Y
4. Toward The Sun (5:08) : https://youtu.be/cESbVxImkBE
5. Red Carpet For An Autumn (3:09) : https://youtu.be/dp4uTzWmpSE
6. Dawn Of Evening (10:03) : https://youtu.be/LYKwW_j2o4U
7. Shangri-La (10:08) : https://youtu.be/Ftwq6l0SfjQ
(✔ 표시는 까만자전거의 추천 곡)

데인 : 보컬, 기타
닐 브루어 : 베이스
앤드류 맥크로리 샌드 : 키보드, 합창 편곡
세드릭 샤플리 : 드럼, 타악기

표지 : 에이드리언 새드그로브 (Adrian Sadgrove)
제작 (Producer) : 밥 해리스 (Bob Harris)
발매일 : 1975년

고대 유럽에서는 신과 요정이 인간과 함께 살았다고 한다. 특히 유목민족인 켈트족들이 광범위하게 분포되어 살던 켈트의 땅인 현재의 프랑스와 영국 지역에서는 신에게 모든 것을 맡길 정도로 신에게 의지하는 바가 컸다고 한다. 그렇다면 고대 유럽의 신은 어떻게 자신의 의지를 사람들에게 전달할 수 있었을까? 혹시 신이 몸소 현신하여 사람들이 원하는 바를 들어 주었던 것일까? 그렇지는 않다. 신은 소환사의 힘을 빌려서 자신의 의지를 전달했던 것이다.

그리고 그런 소환사를 사람들은 <드루이드>라고 불렀다. 생각해보면 신이 모든 것을 결정하는 사회에서 드루이드가 지닌 영향력은 상상 이상으로 엄청났을 것이다. 신의 이름으로 정치, 입법, 종교, 의술, 점, 마술 등을 두루 행하는 드루이드는 유일무이한 최고의 소환술사인 동시에 권력의 최고 정점에 있는 주술적인 지도자였기 때문이다. 참고로 신을 소환하는 것이 가능했다고 전하는 드루이드는 마술사의 원조이기도 하다.

그런데 왕은 무늬일 뿐이며 모든 실권은 자신이 가지고 있다던 드루이드가 현대로 소환되는 일이 발생했다. 1971년에 영국 하트퍼드셔(Hertfordshire)주 버컴스테드에서 네 사람의 젊은이들에 의해 소환당한 것이다. 신을 소환할 수 있다는 이유로 온갖 부귀영화를 누리며 권력을 움켜쥐고 있던 드루이드가 신을 소환하는 대신에 거꾸로 자신이 소환당했던 것이다. 물론 드루이드가 원했던 소환은 결코 아니었다.

하지만 어쩌겠는가? 이미 쌀이 익어서 밥이 되어버린 것을 말이다. 결국 소환당한 드루이드는 울며 겨자 먹기 식으로 네 사람을 위해서 일할 수밖에 없었다. 4인조 프로그레시브 록 밴드 드루이드는 그렇게 1971년에 탄생하였다. 하지만 네 사람이 기대하는 것 만큼의 주술적인 능력을 드루이드는 발휘하지 못했다. 오랜 무명 생활이 자신들을 곤란한 처지에 놓이게 한 것이다. 그런데 쥐구멍에도 볕 들 날 있다고 드루이드에게도 기회는 찾아오게 된다.

영국의 음악 전문 주간지인 멜로디 메이커(Melody Maker)에서 1974년에 주최한 아마추어 밴드 경연 대회에 출전하여 당당히 우승함으로써 자신들의 이름을 널리 알렸던 것이다. 그리고 이듬해인 1975년에 드루이드는 대망의 데뷔 음반 <Toward The Sun>을 공개하기에 이른다. 사실 드루이드의 음반을 이야기함에 앞서 먼저 알아두어야 할 사항은 바로 보컬을 담당한 <데인>의 성별이라고 할 수 있다. 밴드에 대한 사전 정보 없이 드루이드의 음악을 처음 듣게 되면 보컬이 갸녀린 체격의 여자라고 생각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데인은 '그녀'가 아니라 '그'다. 아래에 첨부되어 있는 음반의 뒷면 표지를 보면 드루이드의 네 사람이 동서남북 네 방향으로 자리잡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다. 그런 네 사람 중에서 데인은 동쪽 방향인 오른쪽에 자리하고 있다. 흰색 바탕에 검은색 무늬가 있는 티셔츠를 입고 있으며 네 사람 중에서 가장 우람한 체격을 자랑하는 이가 바로 데인인 것이다. 그런데 그런 우람한 체격에서 나오는 것이라고 믿을 수 없는 목소리가 음반에는 담겨 있다.

탁월한 구성의 멋진 전주가 3분여 가량 이어진 후 마침내 보컬이 등장하는 첫 번째 곡 <Voices>에서 부터 이를 확인할 수 있다. 고음의 갸녀린 목소리로 섬세하게 가사를 표현하는 데인의 목소리에서 그녀가 아닌 그를 짐작하기란 쉽지 않은 것이다. 이는 <예스(Yes)> 풍으로 전개되는 <Remembering>에서도 마찬가지이며, 아름다움과 환상이 교차하는 <Red Carpet For An Autumn>에서도 데인은 마치 꿈을 꾸는 듯한 몽환적이고 섬세한 감정 표출을 전달해주고 있다. 아울러 환상적인 대곡 <Dawn Of Evening>에서도 데인은 구성원들과 완벽한 조화 속에서 심포닉 록의 장관을 연출하고 있다. (평점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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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까만자전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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