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agrado Coracao da Terra - Carinhos Quentes

사그라도 꼬라송 다 떼하 (Sagrado Coração da Terra) : 1979년 브라질 벨루오리존치에서 결성

마르쿠스 비아나 (Marcus Viana, 보컬, 바이올린) : 1953년 8월 13일 브라질 벨루오리존치 출생
안나 카레니나 (Anna Karenina, 보컬) :
로자니 헤이스 (Rosani Reis, 보컬) :
아우구스토 헤노(Augusto Rennó, 기타) :
조세 마르코스 테이세이라 (José Marcos Teixeira, 키보드) : 
이반 코에이아 (Ivan Correia, 베이스) :
카이오 그라코 귀마레이스 ( Caio Graco Guimarães, 베이스) : 
마르코 안토니오 보텔요 (Marco Antonio Botelho, 드럼) :
네넨 (Nenen, 드럼) :

갈래 : 프로그레시브 록(Progressive Rock), 심포닉 록(Symphonic Rock), 아트 록(Art Rock)
발자취 : 1978년 ~ 1993년, 2000년 재결성 ~ 2017년 현재 활동 중
공식 웹 사이트 : http://www.sagradocoracaodaterra.com.br/
공식 에스엔에스(SNS) : https://www.facebook.com/sagradocoracaodaterramarcusviana/
노래 감상하기 : https://youtu.be/Cv9BoYAFhP8

사그라도 꼬라송 다 떼하 이전 글 읽기 : 2016/04/22 - [추억과 음악] - Sagrado Coracao da Terra - Asas

<남녀간의 차이를 통해서 진정한 사랑을 일깨워주는 연애의 교과서!>라는 단 한 줄로 설명이 가능한 <화성에서 온 남자, 금성에서 온 여자>라는 제목의 책이 존재하는 것 처럼 지구인의 절반 씩을 각각 차지하고 있는 남성과 여성은 행동양식이나 심리가 서로 판이하게 다르다고 한다. 물론 난 단 한번도 여성으로 살아보지 못하고 남성으로만 살아왔기에 사실인지는 확인이 불가능하다. 단지 어렴풋하게나마 남성과 여성은 서로 다른 별에서 태어난 생명체와 같은 존재들이므로 상호간에 이해와 존중이 필요하다는 것 정도만을 알고 있을 뿐이다.

그렇다면 서로 다른 별에서 온 존재들 같아 보이는 남성과 여성에게 각각 '사랑이 무엇이냐?'라고 질문을 한다면 어떻게 대답을 하게 될까? 이러한 의문에 대한 해답의 단서는 브라질의 프로그레시브 록 밴드 <사그라도 꼬라송 다 떼하>의 명곡 <Carinhos Quentes>에서 찾아볼 수 있다. 물론 완벽한 정답은 아니겠지만 사그라도 꼬라송 다 떼하는 남자에게 사랑이 무엇이냐고 묻는다면 '꽃을 가꾸고 달콤한 과일을 깨물어 먹는 것'이라고 대답할 것이라고 노래하고 있으며, 여자에게 사랑이 무엇이냐고 묻게 되면 '두려움 없이 내 마음 전부를 주는 것'이라는 대답을 들을 수 있다고 노래하고 있는 것이다.

명곡 <Carinhos Quentes>의 첫 구절에 등장하는 이러한 가사가 사실이라면 남성과 여성은 사랑을 대하는 시각에서도 상당한 차이를 보여주고 있는 것 같다. 그리고 그러한 차이는 오해와 불신을 낳기도 한다. 하지만 사그라도 꼬라송 다 떼하의 노래 <Carinhos Quentes>는 '사랑이란 무엇인가?'라는 의문에서 출발하여 아름다운 자연에서 인생의 의미를 찾는 것으로 발전하고 있다. 문득 나의 어린 <여자 친구>가 생각난다. 그 녀석과 나는 길냥이에게 밥을 나눠주던 어느날 우연히 처음 만났으며 그때 부터 우리는 서로에게 호감을 갖고 따뜻한 마음을 나눠주고 있다.

그런 그 녀석이 며칠 전 저녁에 친구와 이야기를 하다가 마트로 가는 나를 발견하고는 큰소리로 반갑게 인사를 했다.

그 녀석 : 아저씨! 안녕하세요?
나 : 어! 그래, 학원 갔다 오니?
그 녀석 : 지금 갈려구요  
나 : 그래? 잘 다녀오너라
그 녀석 : 예! 어디 가세요?
나 : 응! 마트 간다
그 녀석 : 예. 다녀오세요
나 : 그래

그렇게 짧은 인사를 나누고 그녀와 헤어진 나는 마트로 향하다가 문득 조금 전에 나눈 대화를 떠올리고는 어처구니없다는 생각을 했다. '밥 먹었니'라는 예전의 정겨운 인사가 생각났기 때문이다. 세상이 많이 변하긴 변했나 보다. 이제 겨우 초등학교 5학년인 그 녀석에게 '학원 갔다 오니?'라는 별로 즐겁지 않을 인사를 건네다니 말이다. 부디 그 녀석이 성인이 되었을 때는 <Carinhos Quentes>의 가사처럼 아름다운 자연과 행복한 인생을 보내는 사람들만 가득한 세상이 되어 있기를 기원해본다. 그렇게 되어도 학원은 가야 할려나?

1984년에 데뷔 음반 <Sagrado Coração da Terra>를 발표한 사그라도 꼬라송 다 떼하의 <마르쿠스 비아나>는 데뷔 음반에 참여했던 연주자들이 아닌 새로운 연주자들과 함께 1987년에 두 번째 음반 <Flecha>를 발표했다. 음반에 참여한 구성원들이 완전히 바뀌었듯이 음악에도 변화가 감지되고 있는데 그 핵심은 두루뭉술함에서 명료함으로 바뀌었다는 점이다. 즉 데뷔 음반에서 다소 늘어지고 명확하지 않던 연주를 추스르고 추슬러서 간결한 악곡 중심으로 발전시키고 있는 것이다.

이는 간결하고 수려한 연주들이 중심이 된 앞면의 곡들과 심포닉 록적인 측면을 강조하고 있는 뒷면의 곡들에서 공히 나타나고 있는 현상이다. 그리고 그런 간결함 속에서 사그라도 꼬라송 다 떼하는 <Carinhos Quentes>라는 명곡을 탄생시키고 있다. 언뜻 이탈리아의 서정적인 감성 까지 느껴지는 아름다운 소품 <Carinhos Quentes>를 통해서 사그라도 꼬라송 다 떼하는 데뷔 음반에 비해 한층 발전한 음악을 들려주고 있는 것이다. 음반의 표지에서 밤하늘로 날아가고 있는 화살은 <Carinhos Quentes>라는 별을 향한 것이 아닐까? (평점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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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까만자전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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