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amatam - Changing Days

라마탐 (Ramatam) : 1971년 미국에서 결성

에이프릴 로턴 (April Lawton, 리드 기타) : 1948년 7월 30일 출생 ~ 2006년 11월 23일 사망
마이크 피네라 (Mike Pinera, 기타, 보컬) : 1948년 9월 29일 미국 플로리다주 탬파 출생
러스 스미스 (Russ Smith, 베이스, 보컬) : ?
톰 설리반 (Tom Sullivan, 키보드, 보컬) : ?
미치 미첼 (Mitch Mitchell, 드럼) : 1946년 7월 9일 영국 일링(Ealing) 출생 ~ 2008년 11월 12일 사망

갈래 : 부기 록(Boogie Rock), 블루스 록(Blues Rock), 사이키델릭 록(Psychedelic Rock)
발자취 : 1971년 결성 ~ 1974년 해산
관련 웹 사이트 : http://www.aprillawton.com/
공식 에스엔에스(SNS) : 없음
노래 감상하기 : https://youtu.be/krT_1wfhUOA

1975년에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런어웨이즈(The Runaways)>라는 이름의 하드 록 밴드가 결성되었다. 아울러 런어웨이즈는 전부 여성으로만 구성된 밴드였으며, 최초로 상업화에 성공한 밴드이기도 했다. 당시만 하더라도 남성 중심으로 돌아가던 록계에서 파격적인 등장이었으며 신선한 성공이었다. 런어웨이즈의 성공 이후 많은 여성 음악인들이 음악계로 진출하여 록 밴드의 일원으로 활동하기 시작했으며, 현재 까지도 그같은 흐름은 계속 이어지고 있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세상에 존재했었거나, 존재하고 있는 수많은 밴드의 구성은 늘 남성이 중심이라고 할 수 있다. 여성 구성원이 포함되어 있다 하더라도 대부분은 밴드의 음악적 색채를 다양하게 만들기 위한 형식의 일환으로 여성 보컬을 기용하고 있거나 여성 키보드 주자를 활용하는 것에 그치고 있는 것이다. 물론 프로그레시브 록 밴드인 <르네상스 (Renaissance)>의 보컬 <애니 헤슬램 (Annie Haslam)>과 같은 존재를 여기에 포함시킨다는 이야기는 아니다. 어쩌면 그녀는 르네상스의 전부라고 해도 무방할 정도로 존재감이 크기 때문이다.

누가 있어 그녀를 단순한 여성 보컬이라고 치부하겠는가? 하여튼 그렇게 남성 중심으로 돌아가는 록 밴드에 다소 특이한 구성의 밴드가 1971년에 미국에서 등장했다. 다름아닌 리드 기타의 자리를 여성에게 맡긴 록 밴드가 <라마탐>이라는 이름으로 출사표를 던진 것이다. 그런데 밴드의 구성원의 면면을 살펴보면 절대로 간단치가 않다. <아이언 버터플라이(Iron Butterfly)> 출신의 기타 주자 <마이크 피네라>와 <지미 헨드릭스 익스피리언스(The Jimi Hendrix Experience)>의 드러머 <미치 미첼>이 함께 하고 있는 것이다.

여기에 <에이프릴 로턴>이라는 여성 기타 주자와 다른 구성원들이 합류하면서 마침내 1971년에 라마탐이 탄생하게 된다. 그리고 결성 이듬해인 1972년에 라마탐의 데뷔 음반 <Ramatam>이 공개되었는데 당연하게도 사람들의 관심은 리드 기타를 담당한 에이프릴 로턴에게로 모아졌다. '여자가 리드 기타를?'이라는 사람들의 우려섞인 호기심이 관심을 유발하는 촉매제가 되었을 것은 미루어 짐작이 가능한 일이다. 그리고 음악을 들어본 사람들은 그녀의 연주가 <제프 벡(Jeff Beck)>과 지미 헨드릭스를 합쳐 놓은 것 같다며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음반의 상업적 성과는 그리 좋지 못했다. 사람들의 관심이 상업적인 성과로 이어지진 못했던 것이다. 그런데 음반 발표 후 에이프릴 로턴을 둘러싸고 하나의 괴소문이 퍼지기 시작했다. 표지의 뒷면에 등장한 구성원들의 사진을 살펴보면 에이프릴 로턴은 상당한 미모를 갖춘 여성임을 알 수 있다. 그런데 그런 그녀가 원래는 남성이었으며 <성전환자(Transsexual)>라는 소문이 그것이었다. 문제는 그녀의 친구로 부터 흘러나온 이런 괴소문을 접하고도 에이프릴 로턴은 어떤 인터뷰에도 응하지 않았다는 점이다.

그녀는 자신의 과거 이야기는 물론이고 사생활을 철저히 비밀로 부쳤던 것이다. 심지어 그녀가 어느 나라 출신인지도 명확하지가 않다. 그러다 보니 그녀의 소문은 일파만파로 퍼져나갔으며 정작 라마탐의 음반 보다 그녀의 성별에 사람들의 관심이 더 모아지는 기묘한 상황이 연출된 것이다. 라마탐의 데뷔 음반을 통해서 남성성이 강조된 연주를 들려준 탓이었을까? 하여튼 그런 이유 때문인지 라마탐의 데뷔 음반에 수록된 애잔한 발라드 <Changing Days>는 많은 것을 생각하게 해주고 있다.

참고로 1973년에 두 번째 음반 <In April Came the Dawning of the Red Suns>를 발표한 라마탐은 이듬해인 1974년에 해산했으며 에이프릴 로턴은 음악계를 완전히 떠나서 그림과 그래픽 디자인에 전념하다가 2006년 11월에 생을 마감했다. 흥미로운 것은 음악계에서 은퇴한 뒤에도 사생활에 대해서 만큼은 철저히 비밀에 부쳤던 그녀의 작품들에서 여성성 보다 남성성이 강조되어 나타나고 있다는 점이다. 전투기와 우주왕복선 등이 등장하고 있는 남성적인 그녀의 작품은 밴드 정보에 링크된 그녀의 공식 웹 페이지를 통해서 확인해 볼 수 있다. (평점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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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까만자전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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