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orse Code - Sommeil

모스 코드 (Morse Code) : 1971년 캐나다 퀘벡(Québec)에서 결성

크리스티안 시마르 (Christian Simard, 보컬, 키보드) :
다니엘 르메이 (Daniel Lemay, 기타) :
미셀 발리 (Michel Vallée, 베이스) :
레이몬드 로이 (Raymond Roy, 드럼) :

갈래 : 프로그레시브 록(Progressive Rock), 심포닉 록(Symphonic Rock), 아트 록(Art Rock)
발자취 : 1971년 ~ 1978년, 1983년, 1994년 재결성 ~ 1995년 해산
공식 웹 사이트 : 없음
공식 에스엔에스(SNS) : 없음
노래 감상하기 : https://youtu.be/7BhaKlBHpvw


우주에서 바라보면 푸른색의 바다와 녹색의 산, 갈색의 흙에 흰색의 구름이 조화를 이루고 있는 아름다운 행성인 <지구>는 동식물 뿐만 아니라 사람들이 살아가기에도 적당한 환경을 변함없이 늘 제공하고 있다. 아침에 눈을 뜨고 일어나면 기온의 차이나 날씨의 변화는 있을지언정 지구는 만물의 보금자리로써의 역할을 충실히 하고 있는 것이다. 그래서 우리는 매밀매일을 별다른 자각없이 같은 환경에서 새로 시작할 수 있으며 또 다른 내일을 준비하고 있기도 하다.

그런데 먼 우주에서 가만히 지켜보는 지구는 참으로 평화롭고 아름다운 행성이지만 그 속을 들여다 보면 결코 그렇지만은 않다는 것을 지구의 구성원들 중 하나인 우리는 너무도 잘 알고 있다. 겉으로는 평온해 보이지만 그 속사정을 들여다보면 두려움과 고통 그리고 죽음과 탄생 등이 늘 함께  하고 있는 것이 또한 지구이기 때문이다. 문득 의문 하나가 생긴다. 어제의 흔적을 밑거름으로 삼아 새로운 세상을 매일 펼쳐주는 지구는 우리 인간으로 하여금 세상 속으로 들어가라고 강요하고 있는 것은 아닐까 하는 의문이 드는 것이다.

죽음과 탄생이 공존하는 세상 속으로 들어가서 스스로 자신의 존재 이유를 찾기를 지구는 바라고 있는 것일까? 캐나다 퀘벡에서 1971년에 결성된 프로그레시브 록 밴드 <모스 코드>가 1977년에 발표한 통산 다섯 번째 음반에 수록된 스페이스 발라드 <Sommeil>을 듣다 보면 그러한 의문이 더욱 깊어진다. <모스 코드 트랜스미션(Morse Code Transmission)>이라는 이름으로 데뷔하여 두 장의 음반을 발표했지만 사람들의 외면을 받으며 상업적인 실패를 거듭했었던 밴드는 1975년에 발표한 세 번째 음반 <La Marche Des Hommes>에서 부터 이름을 모스 코드로 짧게 줄이게 된다.

상업적인 실패의 한 요인으로 쓸데없이 긴 밴드 이름도 한 몫 했다는 생각 때문이었다. 그리고 그러한 변화의 시도는 성공적인 성과로 이어지게 된다. 그동안 거의 무명이었던 밴드의 음반이 매장의 앞쪽에 진열되기 시작했으며 방송국을 포함한 여러군데에서 공연 요청이 밀려 들어 왔던 것이다. 그런데 이런 밴드의 성공에는 음반에 수록된 음악의 높은 완성도가 더 큰 작용을 했다. 모스 코드가 발표한 음반을 통털어서 가장 높은 점수를 받고 있는 음반이 바로 세 번째 음반 <La Marche Des Hommes>이기 때문이다.

그리고 그 같은 세 번째 음반의 성공에 고무된 모스 코드는 음악적 기조를 그대로 이어서 1976년에 네 번째 음반 <Procréation>을 발표하게 된다. 이때 까지만 하더라도 팬들과 평론가들의 시선은 긍정적이고 따뜻했다. 세 번째 음반으로 얻은 명성을 그대로 이어가는 것에 성공한 것이다. 하지만 1977년에 다섯 번째 음반 <Je Suis Le Temps>를 발표하고 나서는 상황이 달라졌다. 음악적 완성도도 떨어졌지만 시기적으로 프로그레시브 록이 하향세로 접어들던 시기였기에 더욱 그러했는지도 모른다.

사람들의 관심이 모스 코드에서 멀어진 것이다. 결국 음반 판매 부진과 계약 해지가 잇따르면서 모스 코드는 해산의 수순을 밟아야만 했다. 하지만 음반에 수록된 스페이스 발라드 <Sommeil> 만큼은 듣는 사람으로 하여금 많은 생각을 하게 만들면서 프로그레시브 록 밴드로써의 마지막 자존심을 지켜 주고 있다. 한편 모스 코드는 1979년 무렵에 공식적으로 해산했으며 1983년에 일시적으로 재결성되어 재기를 노렸지만 실패하고 말있다. 십여년 후인 1994년에 다시 재결성된 밴드는 같은 해에 음반 <... D'un Autre Monde>를 발표했지만 이 역시 별다른 주목을 받지는 못하였고 밴드는 또 다시 해산을 하였다. (평점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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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까만자전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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