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0 Volt - Love Is All You Need

투헌드레드트웬티 볼트 (220 Volt) : 1979년 스웨덴 프뢰쇤(Frösön)에서 결성

요케 룬드홈 (Jocke Lundholm, 보컬) : 
피터 올란더 (Peter Olander, 기타) :
마츠 칼슨 (Mats Karlsson, 기타) :
미카엘 라르손 (Mikael Larsson, 베이스) :
피터 헤르만손 (Peter Hermansson, 드럼) :

갈래 : 하드 록(Hard Rock), 헤비메탈(Heavy Metal)
발자취 : 1979년 ~ 1992년, 2002년 재결성 ~ 2017년 현재 활동 중
공식 웹 사이트 : http://www.220volt.se/
공식 에스엔에스(SNS) : https://www.facebook.com/220VoltOfficial
노래 감상하기 : https://youtu.be/6vxayDxAeLA / https://youtu.be/gK3O-jmiCPY (뮤비)

전기 관련 전공자나 전기와 관련된 직종에서 근무하는 사람이 아닌 바에는 알아두면 하등 쓸데없고 머리만 아파지는 지식 가운데 <옴의 법칙>이라는 것이 있다. 도선에 흐르는 전류는 전압에 비례하고 저항에 반비례한다는 것이 그 내용인데 여기서 말하는 저항이란 우리가 사용하는 컴퓨터나 텔레비전과 같은 전기기기를 가리키는 것으로 이해하면 된다. 그러니까 우리가 컴퓨터를 사용할 수 있는 것은 저 멀리 인적없는 바닷가 같은 곳에 건설된 발전소에서 생산된 전기가 도선을 따라서 흐르다가 변전소를 거친 후에 각 가정에 배급되고 있기 때문인 것이다.

그런데 이렇게 각 가정으로 배급되는 전기는 발전소에서 부터 긴 여행을 하는 과정에서 필연적으로 손실이 발생하게 된다. 전기는 태생적으로 경제적인 저장이 불가능한 물질이기에 이러한 손실을 최소한으로 줄이는 것이 상당히 중요하다. 우리나라의 모든 세대가 100볼트(V) 전기를 사용하던 1960년대에는 발전소에서 생산된 전기가 각 가정으로 배급되는 사이에 무려 30퍼센트(%)의 송배전 손실이 있었다. 손실을 줄이고 송배전을 효과적으로 관리하기 위해서는 옴의 법칙을 통해서도 알 수 있듯이 전선을 굵게 하든가 승압을 하는 방법이 있다. 하지만 전선을 굵게 하는 것은 비용 문제 때문에 합리적이지 않기에 승압이 손실을 줄이는 최선의 방법이라고 할 수 있다. 

아울러 100볼트 전기를 가정에 공급하기 위해서는 4단계의 변압기(변전소)를 거쳐야 하지만 220볼트로 승압을 하게 되면 2단계로 송배전 방식을 줄일 수 있기에 경제적인 효과도 크다. 그 때문에 우리나라에서는 1973년 부터 서서히 220볼트로 승압하는 작업을 시작했다. 100볼트와 220볼트 겸용의 가전제품이 시판되기 시작했던 것도 바로 이 무렵이었다. 그리고 지난 2005년에 무려 32년간에 걸친 220볼트 승압 작업이 완전히 마무리되었다. 현재는 우리나라 어느 가정을 가더라도 220볼트 전기만을 사용하고 있는 것이다.

전기 이야기를 하다 보니 문득 화재 소식을 다루던 예전의 뉴스가 생각난다. 심심찮게 발생하는 크고 작은 화재의 원인으로 전부 <누전>이 지목되었기 때문이다. 신기하게도 각 방송사에서는 화재 소식을 전하면서 '전기 누전으로...'라는 한결 같은 대본을 읽었었다. 전기 화재는 그 원인을 파악하기가 쉽지 않다. 전기로 인해 발생하는 화재에는 실로 다양하고 복잡한 환경적,물리적인 요소가 개입되기 때문이다. 그래서 쓸데없는 호기심이 발동하여 이론적으로는 가능한 전기 누전 화재를 전압 조절이 가능한 소형 변압기를 이용해서 실제로 재현해 보기로 했다.

먼저 챔버 안에 소형 변압기에 물린 전선을 늘어 놓고 한쪽 전선의 피복을 10센티미터(Cm) 정도 벗겨서 누전이 가능하게 준비를 했다. 그리고 누전과 화재의 매개물로는 천장의 아스텍스 한 장을 떼어내고 손을 집어 넣어서 쓸어 담은 분진 한 줌과 문방구에서 파는 화약 한 장, 거기에 화장지와 휘발유 까지 준비를 완벽히(?) 마치고 드디어 전기 누전 화재의 재현에 들어갔다. 제일 먼저 피복이 벗겨진 부분에 분진을 올려 놓고 서서히 소형 변압기의 전압을 0 볼트에서 부터 220 볼트 까지 서서히 올려보기로 했다. 하지만 약간의 긴장감을 가지고 시작한 첫 번째 실험은 실패였다.

화재는 커녕 연기 조차 발생하지 않았던 것이다. 분진 뿐만이 아니었다. 화약, 화장지, 휘발유 모두에서 어떤 반응도 얻지 못한 것이다. 그래서 이번에는 같은 매개물로 합선을 시도해 보았다. 결과는? 누전과 달리 어느 정도의 반응을 얻을 수 있었다. 이런 실험 결과로 미루어 단순한 누전만으로는 화재가 발생하기가 그리 쉽지 않다는 결론을 얻을 수 있었다. 참고로 아주 오래전에 했던 위의 실험은 완벽히 통제된 환경에서의 실험이므로 혹여 이 글을 보고 따라 하고 싶다는 마음이 들더라도 절대로 실행에는 옮기지 말길 바란다. 왜냐하면 전기 누전은 감전으로 인한 인명 사상에 상당히 강력한 힘을 발휘하기 때문이다.

참고로 우리나라에서 발생하는 전기로 인한 인명 사고의 대부분은 특고압이 아니라 220 볼트 가정용 전기라는 점도 기억해두면 좋을 듯 싶다. 전기는 여러모로 깨끗하고 안전한 에너지라고 할 수 있지만 잘못 다루면 상당히 위험한 에너지원이 되기도 하는 것이다. 하여튼 어쩌다 보니 이야기가 한참 삐딱선을 탔는데 이쯤에서 음악 이야기로 들어가 보기로 하자. 우리나라에서 전기 승압 작업이 실시되고 있던 1979년에 스웨덴에서도 <투헌드레드트웬티 볼트>라는 이름의 헤비메탈 밴드가 등장했다.  

1982년에 싱글 <Prisoner Of War>를 발표하면서 데뷔한 밴드는 이듬해인 1983년에 데뷔 음반 <220 Volt>를 발표하여 스웨덴에서만 약 1만 장을 판매하여 신인 밴드로써의 위치를 공고히 했다. 헤비메탈 음악으로 데뷔 했던 밴드는 서서히 하드 록 음악으로 밴드의 음악을 옮겨 갔으며 그러한 과정 중에 일본과 미국 그리고 독일에서 많은 사랑을 받았었다. 그리고 1988년에 발표된 통산 네 번째 음반 <Eye To Eye>로 우리에게도 그 이름을 알리게 된다. 우리나라에서 <Eye To Eye> 음반이 라이센스 음반으로 발매되었기 때문이다. 더불어 음반에 수록된 파워 발라드 <Love Is All You Need>는 메탈 발라드 애호가들에게 많은 주목을 받았었다. (평점 : ♩♩♩)

'추억과 음악' 카테고리의 다른 글

Chris Squire - Run With The Fox  (0) 2017.07.03
Ozzy Osbourne - Killer Of Giants  (0) 2017.06.30
220 Volt - Love Is All You Need  (0) 2017.06.28
Freight Train - I Loved Another Woman  (0) 2017.06.26
Kix - Cool Kids  (0) 2017.06.23
Curved Air - Metamorphosis  (0) 2017.06.21
Posted by 까만자전거

댓글을 달아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