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ris Squire - Run With The Fox

크리스 스콰이어 (Chris Squire) : 1948년 3월 4일 영국 런던 출생 ~ 2015년 6월 27일 사망

갈래 : 크리스마스 뮤직(Christmas Music), 코럴 뮤직(Choral Music), 프로그레시브 록(Progressive Rock)
발자취 : 1965년 ~ 2015년
공식 웹 페이지 : http://www.chrissquire.com/
공식 에스엔에스(SNS) : https://www.facebook.com/Chris-Squire-105057725242/
노래 감상하기 : https://youtu.be/TZqRDCif7Ig


덥다! 그래서 짜증나도록 불쾌하다. 내리라는 비는 내리지 않고 습기만 잔뜩 머금은 공기가 온몸을 더욱 끈적이도록 만들어 놓기에 더욱 그렇다. 가만히 생각해 보니까 몇해 전 부터 장마철에는 늘 그랬던 것 같다. 시원하게 비라도 내린다면 더위가 한풀 꺾이련만 장마철답지 않은 장마철은 불쾌감만을 상승시킬 뿐인 것이다. 그래서 다시 한번 더 강조하지만 미치도록 덥다. 그렇다면 습기를 머금은 채 불어오는 바람 조차 별로 미덥지 않은 이런 장마철에는 어떤 음악을 들으면 조금이나마 더위를 잊을 수 있을까?

어렵게 생각할 필요없이 크리스마스철에 듣는 음악이 가장 좋을 것 같다. 그래서 영국의 프로그레시브 록 밴드 <예스(Yes)>에서 베이스를 담당했었던 <크리스 스콰이어>가 2007년에 발표했었던 두 번째 솔로 음반이자 그의 마지막 솔로 음반인 <Chris Squire's Swiss Choir>에 수록된 <Run With The Fox>를 준비했다. 크리스마스를 며칠 앞둔 1980년의 어느 연말에 크리스 스콰이어는 한 파티에 참석했다. 그리고 그 파티에서 <레드 제플린(Led Zeppelin)>의 <지미 페이지(Jimmy Page)>를 우연히 만나게 된다. 영국 음악계의 거물 두 사람이 만났으니 자연스럽게 대화의 주제는 밴드에 관한 이야기였을 것이다.

그런데 공교롭게도 두 사람이 파티에서 만났을 당시에는 레드 제플린은 <존 본햄(John Bonham, 1948년 5월 31일 ~ 1980년 9월 25일)>의 사망으로 해산을 선언한 상태였고, 예스는 1980년 8월 18일에 발표된 통산 열 번째 음반 <Drama>의 순회 공연 이후 해산과 다름없는 활동 중지 상태에 들어가 있었다. 참고로 <Drama>의 순회 공연은 1980년 8월 29일에 캐나다 토론토에서 시작되어 같은 해 12월 18일의 영국 런던 공연을 끝으로 마무리 되었다. 공연 기간 동안 예스는 자신들의 인기 하락을 실감하고 활동을 중지한 것이다. 상황이 그렇다 보니 크리스 스콰이어와 지미 페이지는 밴드에서 비교적 자유로운 상태였다.

자연스럽게 두 사람은 함께 밴드를 해보자는 의견을 교환했고 결국 성사되었다. 예스의 <앨런 화이트(Alan White, 드럼)>와 <그린 슬레이드(Greenslade)>의 키보드 주자이자 보컬리스트인 <데이브 로손(Dave Lawson)>이 추가로 합류한 수퍼그룹(Supergroup) <엑스와이지(XYZ)>가 1981년 봄에 탄생한 것이다. 참고로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1986년에 결성된 헤비메탈 밴드 <엑스와이지(XYZ)>도 같은 이름을 사용하고 있지만 이름에 포함된 의미는 완전히 다르다. 헤비메탈 밴드 엑스와이지는 단맛이 나는 칵테일 이름에서 가져온 것이며, 수퍼그룹 엑스와이지는 <eX-Yes-&-Zeppelin>에서 이름을 가져왔기 때문이다.

하여튼 그렇게 출발한 밴드는 두 곡의 연주곡 <Mind Drive>와 <Fortune Hunter>, 그리고 두 곡의 노래 <Can You See>와 <Telephone Secrets>를 데모 곡으로 녹음하였다. 하지만 이 곡들은 세상에 공개되지 못했다. 계약상의 문제 등으로 인해 엑스와이지가 얼마지나지 않아서 해산했기 때문이다. 그리고 당시 만들어진 곡들은 다시 활동을 시작한 예스의 음악에 흡수되어 활용되었다. 한편 엑스와이지 해산 후인 1981년 10월에 크리스 스콰이어는 크리스마스를 겨냥하여 싱글 <Run With The Fox>를 앨런 화이트와 함께 발표하였다. 합창단이 함께 하고 있으며 예스를 연상케 하는 음악을 들려주는 이 싱글은 정규 음반에는 수록되지 않고 있다가 오랜 세월이 지난 2007년에 크리스 스콰이어의 마지막 솔로 음반 <Chris Squire's Swiss Choir>에 마지막 곡으로 수록되어 1980년대의 예스적 감성을 자극하고 있다. (평점 : ♩♩♩)

Posted by 까만자전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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