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eve Hackett - Hoping Love Will Last

스티브 해킷 (Stephen Richard Hackett, 기타) : 1950년 2월 12일 영국 런던 핌리코(Pimlico) 출생
랜디 크로포드 (Randy Crawford, 보컬) : 1952년 2월 18일 미국 조지아주 메이컨(Macon) 출생

갈래 : 프로그레시브 록(Progressive Rock), 아트 록(Art Rock), 리듬 앤 블루스(R&B),
발자취 : 1970년 ~ 2017년 현재 활동 중
공식 웹 사이트 : http://www.hackettsongs.com/
공식 에스엔에스(SNS) : https://www.facebook.com/stevehackettofficial/
노래 감상하기 : https://youtu.be/OUkNM9HNFpc


사전에서 찾아 보면 '사람된 바탕과 타고난 성품' 혹은 '사물 따위에서 느껴지는 품위'를 <품격(品格)>이라고 정의를 내리고 있다. 그러니까 품격이란 주위 환경이나 형편과 비교하여 모나지 않고 자연스럽게 어울리는 상태를 가리키는 것으로 '품격이 높다', '품격을 떨어뜨리다'와 같은 식으로 사용할 수 있으며, 비슷한 말로는 <격>, <품위>, <품성>, <기품>등이 있다. 그런데 음악을 듣다 보면 가끔 앞서 설명한 품격이라는 단어를 떠올리게 하는 음악을 만날 때가 있다. 즉 어딘가 모르게 '품격있다'라는 생각을 하게 만드는 음악이 있는 것이다. 오늘 소개하는 <스티브 해킷>의 <Hoping Love Will Last>도 바로 그런 음악 가운데 하나이다.

잘 알려진 것 처럼 스티브 해킷은 1970년 12월에 영국의 프로그레시브 록 밴드인 <제네시스>에 가입하여 활동기의 전환점을 맞이하였었다. 제네시스의 일원으로 활동하는 가운데 1975년 10월에 솔로 데뷔 음반 <Voyage of the Acolyte>를 발표했었던 그는 1977년에 제네시스에서 탈퇴를 한 후 두 번째 솔로 음반을 준비하기 시작했다. 이듬해인 1978년 5월에 발표된 음반 <Please Don't Touch!>가 바로 그 주인공이다. 사실 스티브 해킷은 자신이 참여한 마지막 제네시스의 음반 <Wind & Wuthering>에서 좀더 많은 역할이 주어지기를 원했었다.     

하지만 1976년 12월 17일에 발표된 제네시스의 통산 여덟 번째 음반인 <Wind & Wuthering>에서 그의 역할은 기대를 충족시켜 주지 못했다. 총 아홉 곡이 수록된 음반에서 네 곡에 공동 작곡가로 참여하고 있지만 자신이 직접 작곡한 <Please Don't Touch>와 <Hoping Love Will Last>는 구성원들의 반대로 음반에서 누락되고 만 것이다. 특히 <Hoping Love Will Last>의 경우는 스티브 해킷과 제네시스의 다른 구성원들 사이에 의견이 상충되었던 곡이었다. 스티브 해킷이 노래의 보컬을 <필 콜린스(Phil Collins)>가 아닌 외부에서 초빙한 여성 보컬에게 맡기고 녹음하기를 원했었던 것이다.

이에 필 콜린스와 다른 구성원들은 난색을 표했고 타협점을 찾는데 실패하고 말았다. 결국 <Hoping Love Will Last>는 <Wind & Wuthering> 음반에 수록되지 못하고 누락되고 만 것이다. 그러다 보니 스티브 해킷과 구성원들 사이에 틈이 벌어지기 시작했고 결국 제네시스의 탈퇴로 이어지고 말았다. 그리고 제네시스에서 탈퇴한 스티브 해킷은 제네시스의 음반에 수록되지 못한 곡들을 자신이 원하는 방식으로 녹음하여 두 번째 솔로 음반에 수록하였다. 듣는 사람으로 하여금 저절로 감탄을 터트리게 하는 명연을 스티브 해킷이 다양한 기타 연주로 펼쳐보이고 있는 <Please Don't Touch>는 음반의 타이틀 곡으로 정해졌으며, <Hoping Love Will Last>는 미국의 여성 재즈 가수 <랜디 크로포드>에게 노래를 부르게 하고 음반에 수록한 것이다.

그런데 제네시스의 음반에 수록되지 못한 두 곡을 들어보면 제네시스가 틀렸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스티브 해킷이 왜 뛰어난 기타 연주자인지를 명확하게 알려주는 <Please Don't Touch>는 물론이고 랜디 크로포드에게 보컬을 맡긴 재즈적인 색채의 <Hoping Love Will Last>에서는 높은 품격이 느껴지고 있기 때문이다. 더구나 <Hoping Love Will Last>에서 울려퍼지는 스티브 해킷의 기타 연주에서는 신비로움 마저 감지되고 있다. 랜디 크로포드의 혼이 담긴(Soulful) 목소리와 스티브 해킷의 신비로운 기타 연주가 리듬 앤 블루스와 프로그레시브 록의 완벽한 결합이라는 결과로 나타나고 있는 것이다. 그렇기에 제네시스의 선택은 틀렸다. (평점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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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까만자전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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