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udas Priest - Sin After Sin

주다스 프리스트 (Judas Priest) : 1969년 영국 버밍엄(Birmingham)에서 결성

롭 핼포드 (Rob Halford, 보컬) : Robert John Arthur Halford, 1951년 8월 25일 영국 버밍엄 출생
글렌 팁톤 (Glenn Tipton, 기타) : 1948년 10월 25일 영국 버밍엄(Birmingham) 출생
케이 케이 다우닝 (K. K. Downing, 기타) : 1951년 10월 27일 영국 웨스트브러미지(West Bromwich) 출생
이안 힐 (Ian Hill, 베이스) : 1952년 1월 20일 영국 버밍엄(Birmingham) 출생

갈래 : 하드 록(Hard Rock), 헤비메탈(Heavy Metal), 브리티시 메탈(British Metal)
발자취 : 1969년 ~ 1992년, 1996년 재결성 ~ 2017년 현재 활동 중
공식 웹 사이트 : http://judaspriest.com/
공식 에스엔에스(SNS) : https://www.facebook.com/OfficialJudasPriest/
추천 곡 감상하기 : https://youtu.be/y0nzVF8SiNM

Judas Priest - Sin After Sin (1977)
1. Sinner (6:46) : https://youtu.be/FrdEuEWBIFQ / https://youtu.be/SI1ZcIbhsmk(실황) ✔
2. Diamonds And Rust (3:28) : https://youtu.be/vLDazyvMMGw / https://youtu.be/se9-HI_VjwE(실황) ✔
3. Starbreaker (4:52) : https://youtu.be/nr8pgN195Zw
4. Last Rose Of The Summer (5:40) : https://youtu.be/hqDU-j9Q4nM
5. Let Us Prey/Call For The Priest (6:13) : https://youtu.be/e5YeEmAvOM0
6. Raw Deal (6:01) : https://youtu.be/4MEXc5qZNgw
7. Here Come The Tears (4:35) : https://youtu.be/y0nzVF8SiNM
8. Dissident Aggressor (3:09) : https://youtu.be/Gjsn7aLPgCM
(✔ 표시는 까만자전거의 추천 곡)

롭 핼포드 : 보컬
글렌 팁턴 : 기타
리치 포크너 : 기타
이언 힐 : 베이스

사이먼 필립스 (Simon Phillips) : 드럼

표지 도안 및 사진 : 밥 카를로스 클라크 (Bob Carlos-Clarke)
제작 (Producer) : 로저 글로버(Roger Glover), 주다스 프리스트
녹음 : 1977년 1월, 영국 런던 배터시(Battersea) 소재(所在) 램포트 스튜디오(Ramport Studios)
발매일 : 1977년 4월 8일


지나간 일요일 오전 열한 시에 <긴급재난문자>를 통해서 <폭염주의보>가 발효되었었다. 그리고 오후 세 시에는 한 단계 격상된 <폭염경보>가 휴대폰의 스피커를 강하게 자극하며 울려 퍼졌었다. 당연히 그날은 딱 그만큼 무더웠었다. 주인의 손에 목줄이 잡힌 채 산책나온 강아지의 신나하는 표정과는 다르게 말이다. 물론 새로운 한 주가 시작된다고 해서 달라지는 것은 없었다. 여전히 무덥고 땀나며 짜증나는 여름날이 계속되었던 것이다. 그런데 <제헌절>이자 월요일인 7월 17일 오후 여섯 시 경은 조금 달랐다. 갑자기 엄청나게 강한 바람이 불어 오기 시작하더니 하늘에서는 후두둑하고 빗방울마저 떨어지기 시작했던 것이다.

그 덕분에 찜통 속 공기 같았던 여름 공기가 잠시나마 시원해졌다. 그러다 문득 '오늘 비온다는 예보가 있었나?' 하는 생각을 하며 휴대폰의 화면을 뒤적여 보았다. 그랬더니 오후 여섯 시의 예보가 바람 세기 초속 2미터(2m/s), 강수확율 20퍼센트(%) 였다. 그 순간 '뭐야? 이거?'라는 생각이 들었다. 노약자인 경우에는 서있기도 버거울 정도로 강한 바람이 불어오고 비까지 내리는데도 불구하고 휴대폰 속의 일기예보는 전혀 다른 날씨를 보여주고 있었던 것이다. 기상청에서는 어떤 장비를 이용해서 일기예보를 하는 것일까? 제대로 성능을 발휘하는 장비를 갖추고 있기나 한 것일까? 만일 아니라면 왜 성능이 떨어지는 장비로 일기예보를 하는 것일까?

신기하도록 맞지 않는 일기예보를 보면서 여러가지 잡다한 생각들이 꼬리를 물고 이어졌다. 친한 친구들 끼리 자주 모이다 보면 가끔 어떤 일로 <내기>를 하는 경우가 발생한다. 그 과정은 주로 이렇다.

친구 1 : 이게 원래는 이런 건데 잘못된 거야
친구 2 : 에이 그럴 리가 있나. 그게 맞는 거다
친구 1 : 어허, 아니라니까
친구 2 : 맞다니까 
친구 1 : 내기할래?
친구 2 : 콜

물론 그렇게 내기를 하게 되면 누구 하나는 반드시 피를 보게 되고 두 사람을 지켜보는 친구들은 그런 내기가 기껍기만 하다. 내기의 결과로 술값 혹은 밥값 내기가 결정되면 더욱 그렇다. 그럴 리는 없겠지만 혹시라도 기상청에서는 사람들이 일기예보를 내기에 활용하기를 바라고 있는 것은 아닐까? '오늘 오후에 비가 올까? 안올까?' 처럼 말이다. 아! 그러고 보니 내기에 활용하기에는 날씨 보다 더욱 좋은 음반이 한 장있다. 영국 버밍엄에서 1969년에 결성된 헤비메탈 밴드 <주다스 프리스트>의 통산 세 번째 음반 <Sin After Sin>이 바로 그 음반이다. 1977년 4월 8일에 공개된 이 음반에는 도합 여덟 곡이 수록되어 있는데 오랜 세월 동안 두 곡의 제목이 잘못 표기되어 발매되어 왔었기 때문이다.

<Sin After Sin>의 엘피(LP) 초판을 보면 뒷면의 첫 번째 곡에 해당하는 다섯 번째 곡이 <Let Us Prey>이며 그 다음 곡인 여섯 번째 곡이 <Call For The Priest/Raw Deal>로 표기되어 있다. 그런데 이는 인쇄 과정에서 발생한 오류였다. 두 곡의 원래 제목은 가사를 보면 알 수 있듯이 <Let Us Prey/Call For The Priest>와 <Raw Deal>이었기 때문이다. 그런데 이러한 오류는 이후로도 수정되지 않았다. 시디(CD) 시대로 넘어가면서도 마찬가지였다. 누구도 수정할 생각을 하지 않고 초판본의 오류를 그대로 수용했던 것이다. 그러니 주다스 프리스트에 각별한 관심이 없는 사람들은 많이 알려지지 않는 두 곡의 제목을 잘못 알 수밖에 없었다.

음반사 관계자들의 게으름을 탓할 수밖에 없는 일이었다. 그런데 초판이 발매되고 이십팔년이 지난 2005년에 드디어 오류가 수정되었다. 2005년 부터 시디로 재발매하면서 마침내 그동안의 오류를 깨끗하게 수정한 것이다. 혹시라도 2004년 이전의 음반을 가진 사람과 2005년 이후의 음반을 가진 사람이 있다면 두 곡의 제목을 놓고 내기하기에 딱 좋은 상황이 연출되었다고 할 수 있는 것이다. 물론 내기의 결과는 원래가 틀린 것임은 너무도 당연한 사실이다. 한편 <딥 퍼플(Deep Purple)>, <레드 제플린(Led Zeppelin)>, <블랙 사바스(Black Sabbath)>로 부터 두루 영향을 받은 주다스 프리스트는 데뷔 음반 <Rocka Rolla (1974년)>와 두 번째 음반 <Sad Wings of Destiny (1976년)>를 통해서 시도한 차별화에 실패했다.

앞서 언급한 밴드들에게서 영향받은 평범한 하드 록 음악이 사람들의 흥분도를 일깨우는데 실패한 것이다. 그리고 그로 인해 경제적 어려움에 처하게 되었고 견디다 못한 드러머 <앨런 무어(Alan Moore)>는 밴드를 탈퇴하기에 이른다. <Sad Wings of Destiny> 음반의 순회 공연 당시 경제적 어려움으로 인해 장비 차량에서 숙식을 해결해야만 했던 열악한 상황을 견디지 못한 것이다. 그렇게 해서 4인조가 된 주다스 프리스트는 1977년 1월에 런던의 배터시 지역에 위치하고 있는 램포트 스튜디오로 들어가서 새 음반을 녹음하기 시작했다. 1993년부터 2014년 까지 <토토(Toto)>의 드러머로 활동하게 되는 <사이먼 필립스>가 앨런 무어 대신 객원 드러머로써 함께 하였다.

한편 1977년 4월 8일에 발표된 세 번재 음반 <Sin After Sin>은 주다스 프리스트가 그동안의 차별화 실패를 딛고 본격적으로 헤비메탈 팬들의 마음을 사로잡기 위한 출발 선상에 놓여 있는 음반이라고 할 수 있다. 주다스 프리스트가 막 첫 걸음을 떼기 시작한 본격 헤비메탈 음악은 <Dissident Aggressor>에서 확인할 수 있다. 강력한 파괴력을 갖춘 연주와 롭 핼포드의 초고음 등 향후 주다스 프리스트가 펼쳐나갈 음악 세계의 초안이 바로 이 곡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음반에는 여전히 과거의 모습을 간직한 곡들이 많은 자리를 차지하고 있다. 인상적인 도입부에 이어지는 경쾌한 질주감과 시원하게 내지르는 롭 핼포드의 보컬이 특징인 <Sinner>가 그렇고, 파워 발라드 곡들인 <Last Rose Of The Summer>와 <Here Come The Tears>가 그렇다.

두 곡의 다른 점이라면 <Last Rose Of The Summer>가 진보적인 성향을 갖추고 있는 것에 반해 <Here Come The Tears>는 극적인 구성의 애절함을 갖추고 있다는 정도일 것이다. 특이한 것은 주다스 프리스트가 다른 가수의 곡을 처음으로 편곡하여 음반에 수록했다는 점이다. 그것도 미국의 포크 여왕 <조안 바에즈(Joan Baez)>의 <Diamonds And Rust>를 하드 록 풍으로 편곡하여 수록해 놓은 것이다. 그런데 포크 음악을 하드 록으로 바꾼 그 감각이 상당히 좋다. 그렇기에 이 곡은 주다스 프리스트의 고전 명곡으로 남을 수 있었다. 참고로 영국앨범 차트에 처음으로 진입하여 23위 까지 진출했었던 <Sin After Sin> 음반의 제작은 당시 해산 상태였던 딥 퍼플의 <로저 글로버>가 담당했다. (평점 : ♩♩♩♪)

'음반과 음악' 카테고리의 다른 글

Kraftwerk - The Man-Machine  (0) 2017.07.25
Deep Feeling - Deep Feeling  (0) 2017.07.20
Judas Priest - Sin After Sin  (0) 2017.07.18
Fantasy - Beyond The Beyond  (0) 2017.07.13
Gong - Camembert Electrique  (0) 2017.07.11
Goblin - Roller  (0) 2017.07.04
Posted by 까만자전거

댓글을 달아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