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Police - Every Little Thing She Does Is Magic

폴리스 (The Police) : 1977년 영국 런던에서 결성

스팅 (Sting, 베이스, 보컬) : 1951년 10월 2일 영국 월젠드(Wallsend) 출생
앤디 서머스 (Andy Summers, 기타) : 1942년 12월 31일 영국 랭커셔주 플톤르필드(Poulton-le-Fylde) 출생
스튜어트 코플랜드 (Stewart Copeland, 드럼) : 1952년 7월 16일 미국 버지니아주 알렉산드리아 출생

갈래 : 팝 록(Pop/Rock), 뉴웨이브(New Wave), 레게(Reggae)
발자취 : 1977년 ~ 1986년, 2007년 재결성 ~ 2008년 해산
공식 웹 사이트 : http://www.thepolice.com/
공식 에스앤에스(SNS) : https://www.facebook.com/thepolice/
노래 감상하기 : https://youtu.be/aENX1Sf3fgQ (뮤비) / https://youtu.be/lvqBTpMEcWA (실황)


콩을 털어 내고 남은 껍질을 <콩깍지>라고 한다. 사실 콩을 털어내고 남은 콩깍지는 하등 쓸모가 없다. 외양간에서 소를 키우고 가마솥을 이용해서 밥을 하는 농촌에서는 소에게 먹일 여물을 가마솥으로 삶을 때 불쏘시개의 용도로 사용하기는 하지만 그게 전부이다. 그런데 콩을 털어내기 전의 말라 비틀어진 콩깍지에게는 아주 중요한 역할이 따로 있다. 다름아닌 콩을 외부의 충격으로 부터 보호하는 일이다. 그리고 그런 콩깍지를 벗겨내면 그제서야 때깔 좋은 콩이 수줍은 듯 제 모습을 드러낸다.

아마도 이런 이유에서 <눈에 콩깍지가 씌었다>라는 속담이 생겨난 듯 하다. 앞이 가리어 사물을 정확하게 보지 못함을 비유적으로 이를 때 '눈에 콩깍지가 씌었다'라고 하는 것이다. 그런데 재미있는 것은 사랑하는 연인 사이에서도 '눈에 콩깍지가 씌었다'라는 말이 유효하다는 점이다. 누군가를 좋아하게 되면 그 사람의 일거수일투족 모두가 너무도 사랑스럽게 보이기 때문이다. 어떤 여인을 너무나 사랑하는 한 남자가 있다. 그는 늘 그녀의 주위를 맴돌면서 사랑을 갈구하지만 정작 다가갈 용기는 없었다.

일거수일투족이 마치 마법같은 그녀에게 사랑을 고백할 용기가 없었던 것이다. 하루에도 수천번 그녀에게 전화하기로 마음먹지만 선뜻 실행에 옮기지 못하면서도 지난 날의 불행했던 날들이 그녀를 바라보는 것만으로 해소되는 것에 위안을 삼고 있었다. 그런 그의 시선은 오늘도 여전히 그녀를 향하고 있었다. 이쯤되면 콩깍지가 씌어도 단단히 씌었다고 할 수 있을 것이다. 그 남자는 과연 사랑을 얻을 수 있을까? 개인적인 심정으로는 꼭 그의 사랑이 이루어졌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든다. 그런데 누구의 이야기인 것일까?

실제로 존재하는 누군가의 이야기가 아니다. 다름아닌 1977년에 영국 런던에서 결성된 삼인조 록 밴드 <폴리스>가 1981년 10월 2일에 발표했었던 통산 네 번째 음반 <Ghost In The Machine>에 수록된 히트 곡 <Every Little Thing She Does Is Magic>의 내용을 간추려 본 것에 불과하기 때문이다. 그런데도 마치 자신의 이야기를 하고 있는 것 처럼 여겨지는 사람이 있을 것이다. 그런 이들의 사랑이 모두 이루어졌으면 하는 생각이 든다. 하여튼 영국의 싱글 차트에서 1위를 차지하였고, 미국의 빌보드 싱글 차트에서는 3위 까지 진출했었던 히트 곡 <Every Little Thing She Does Is Magic>이 수록된 음반 <Ghost In The Machine>은 폴리스의 음반으로는 최초로 영어가 제목으로 사용된 음반이었다.

아울러 <Ghost In The Machine>은 전자 악기인 키보드의 사용이 본격적으로 도입된 폴리스 최초의 음반이기도 하다. 그 이유는 짐작하다시피 당시가 뉴웨이브/신스팝이 주도하던 시기였기 때문이다. 이런 이유로 폴리스는 자신들의 음악에 키보드를 도입하게 되는데 객원 연주자를 초빙하지 않고 폴리스의 세 사람이 번갈아가면서 키보드를 연주했다. 참고로 음반의 제목은 헝가리에서 태어난 영국 작가 <아서 쾨슬러(Arthur Koestler)>가 1967년에 발표한 작품 <The Ghost in the Machine>에서 가져온 것이다. <스팅>이 어린 시절 부터 아서 쾨슬러를 좋아했기 때문에 그의 작품에서 영감을 얻어 <Ghost In The Machine>을 음반 제목으로 정한 것이다.

그렇다면 일곱 개의 획으로 숫자나 문자를 표시하는 디지털 판독기인 세븐 세그먼트 표시 장치(Seven-segment display)와 유사한 표지의 그림은 무엇을 의미하는 것일까? <믹 해거트(Mick Haggerty)>가 도안을 담당한 표지의 이상한 기호 같은 표시는 다름아닌 폴리스 구성원 세 사람의 머리 모양이라고 한다. 왼쪽 부터 <앤디 서머스>, 스팅, <스튜어트 코플랜드>의 당시 머리 모양을 세븐 세그먼트의 방식으로 도안하여 표지에 적용한 것이다. 표지에 사용할 마땅한 사진이 없었던 이유였다. 그런데 아무리 봐도 잘 모르겠다. 대관절 어디가 닮았다는 거야? (평점 : ♩♩♩)

Posted by 까만자전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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