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ngel Heart - Carry On

에인절 하트 (Angel Heart) : 1990년 독일에서 결성

피터 발트하임 (Peter Waldheim, 보컬) : 
프랑크 딜 (Frank Diehl, (기타) :
토마스 크라네이스 (Thomas Kraneis, 베이스) : 
더크 사이파트 (Dirk Seyffarth, 키보드) : 
슈테판 마슬로프 (Stephan Masloff, 드럼) :

갈래 : 하드 록(Hard Rock), 헤비메탈(Heavy Metal), 글램 메탈(Glam Metal)
발자취 : 1990년 ~ 1996년
공식 웹 사이트 : 없음
공식 에스엔에스(SNS) : 없음
노래 감상하기 : https://youtu.be/Qgp8soGAJko

미국 캘리포니아주(State of California) 남부의 태평양에 면한 도시 <Los Angeles>는 잘 알려진 것 처럼 뉴욕 다음가는 대표적인 대도시이자 많은 밴드들의 출신지이기도 하다. 이런 도시의 이름을 국립국어원의 외래어표기법에 따라서 우리말로 정확히 표기하면 <로스앤젤레스>가 된다. 그러니까 로스엔젤레스라고 표기하면 잘못인 것이다. 그렇다면 도시 이름에서 천사를 의미하는 <Angel>만을 따로 떼어내서 국립국어원의 외래어표기법에 따라 표기하면 어떻게 될까? 로스앤젤레스라는 이름에서 유추해보자면 당연히 <앤젤>이 아닐까 생각하겠지만 이는 올바른 표기가 아니다.

아울러 흔희 쓰는 <엔젤> 역시 올바른 외래어 표기가 아니다. <Angel>의 정확한 외래어 표기는 <에인절>이기 때문이다. 왜 이런 차이가 발생하는 걸까? 그 이유는 발음 기호를 살펴 보면 알 수 있다. <Los Angeles>는 <lɔ:s-ǽndƷələs>로 발음하며, <Angel>은 <eɪndƷl>로 발음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런데 <베닐러(və|nɪlə)>로 발음하는 <Vanilla>는 왜 <바닐라>라고 표기해야 되는걸까? 알다가도 모를 외래어 표기법에 고개를 갸우뚱하면서 1990년에 독일에서 결성된 오늘의 주인공 <Angel Heart>를 살펴보기로 하자.

위에서 언급했던 것에서 알 수 있는 것 처럼 <Angel Heart>의 정확한 외래어 표기는 엔젤 하트나 앤젤 하트가 아니라 <에인절 하트>이다. 그런데 에인절 하트가 1993년에 발표한 데뷔 음반 <Give Me Five>를 듣다 보면 머리 속으로 문득 또 다른 밴드 이름 하나가 슬며시 떠오르게 된다. 전두엽(Frontal Lobe), 두정엽(Parietal Lobe), 측두엽(Temporal Lobe), 후두엽(Occipital Lobe) 등으로 이루어진 우리 인간의 뇌는 참으로 신기하다. 특히 시각으로 전해지는 추상적인 정보를 빠르게 재조합하여 인식 가능한 대상으로 만드는데 탁월한 능력이 있다는 것은 주지의 사실이기도 하다.

예컨데 담벼락에 드리워진 잎이 무성한 나뭇가지 그림자에서 사람이나 동물의 모습을 떠올리기도 하고, 하늘을 가득 메운 연기에서 사람 얼굴 모양을 찾아내는 것 등이 그러하다. 그런 점에서 보자면 에인절 하트의 노래에서 또 다른 밴드를 떠올리는 것은 너무도 당연한 일일 것이다. 왜냐하면 에인절 하트의 보컬인 <피터 발트하임>의 목소리가 <클라우스 마이네(Claus Meine)>를 연상케 하고 있기 때문이다. 독일의 위대한 록 밴드인 <스콜피언스(Scorpions)>의 바로 그 클라우스 마이네의 목소리가 에인절 하트의 데뷔 음반에서 재현되고 있는 것이다.

사실 단 두 장의 음반만을 남기고 사라져간 에인절 하트는 그리 유명한 밴드가 아니다. 오히려 무명에 가까운 밴드라고 할 수 있으며, 그들이 남긴 두 장의 음반도 그 성격이 조금 다르다. 1993년에 발표된 데뷔 음반에서는 에이오알 계열의 유려한 멜로딕 하드 록을 들려 주었던 에인절 하트가 1995년에 발표된 두 번째 음반 <Transplantation>에서는 펑크(Funk)등을 접목한 확장된 음악을 들려주고 있는 것이다. 물론 두 장의 음반 모두 성공을 거두지는 못했다. 그 때문에 두 번째 음반 발표 이후 에인절 하트는 잠정적인 해산 상태이기도 하다.

하지만 스콜피언스를 좋아하고 록 발라드를 좋아한다면 에인절 하트의 데뷔 음반에 상당한 호감을 가질 것은 분명해 보인다. 에인절 하트의 데뷔 음반에 수록된 유려한 선율의 하드 록 음악들과 록 발라드 곡들인 <Carry On>과 <I Cannot Believe>에서 상당한 만족을 얻을 수 있을 것이기 때문이다. 특히 매력적인 기타 연주로 시작하는 <Carry On>은 록 발라드 애호가들의 가슴을 촉촉히 적셔줄 것으로 보인다. 참고로 에인절 하트는 언제 어떻게 결성되었으며, 활동은 어떻게 했었는지 등에 관한 알려진 정보가 전혀 없다. 단지 1990년에 결성되었으며 음반 발매일을 기준으로 보면 1996년 이후로는 전혀 활동이 없다는 것 정도가 알려진 정보의 전부라고 할 수 있다. (평점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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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까만자전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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